○용인의 한 자동차 정비사업소 창고에 갑자기 불 붙은 개가 뛰어들면서 큰 불로 번져,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한바탕 소동.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14분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의 A자동차 공업사에서 온몸에 불이 붙은 개 한마리가 갑자기 창고로 뛰어 들어. 개의 몸에 붙은 불은 창고 외부에 적치돼 있던 부품 포장재에 옮겨 붙었고, 순식간에 창고 전체로 번지면서 이 건물 1~3층(279㎡)에 있던 사무실과 창고가 전소. 특히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차량용 컴퓨터와 스티어링 휠 등 차량부품 약 3억원 어치의 차량 부품이 소실, 총 재산피해는 약 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정비소 측은 추정. 정비소 관계자는 별안간 어디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개 한마리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며 한숨. 한편, 경찰은 현재 CCTV자료와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불에 탄 개가 어떤 경로로 정비소에 진입했는지 등을 조사 중.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안양시 박달ㆍ석수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문제로 시 공무원들이 검찰에 줄소환된 가운데(본보 15일자 6면)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여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최 시장과 이완희 부시장을 비롯해 만안동안구청장과 국장, 사업소장, 보건소장 등 14명과 퇴직 구청장과 국장 3명 등 모두 17명이 참석해 송환영회를 가져. 술값을 포함해 모두 159만8천여원의 식대계산은 시장 업무추진비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일부 직원들은 송환영회가 열린 그 시간에 전임 부서장과 관련부서 팀장 등 2명이 조사를 받고 있었다며 그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간부들과 술자리를 갖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힐난. 또 검찰이 지난 11일 시청 해당부서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부서장 등 모두 7명을 줄소환하는 등 수사강도를 높이고 있는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나 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 표출. 이에 시 관계자는 비록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전에 약속된 것이라 취소하기 힘들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애써 변명.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수원의 한 농협은행 지점이 일부 자동화기기에 나이가 많아 운영이 안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노인 비하성 글을 써 붙여 물의. 농협 S지점은 자동화기기 9대 중 영업시간에만 이용 가능한 2대에 저는 나이가 많아 은행 영업시간에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죄송하지만 옆에 있는 젊은 친구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이용 안내문을 1년여 간 부착. 그러자 일부 고령 이용자들은 늙으면 제기능도 못하고 불편하다는 말이냐며 분개하고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는 사회적 기관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긴다며 비난. 이에 대해 S지점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생각이 짧았다며 안내문을 곧장 폐기. 성보경기자 bocccum@kyeonggi.com
○거액의 사기죄로 수배 중인 피의자가 응급구조단에 위장 취업한 후 고가의 응급장비를 빼돌려오다 쇠고랑. 이천경찰서는 24일 수차례에 걸쳐 심장충격기 등 고가의 응급장비를 훔쳐 팔아온 혐의(절도)로 J씨(34)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6월초 이천시 부발읍 소재 A응급구조단에 가명으로 위장 취업한 후 심장충격기 등 고가의 장비를 훔쳐 팔아 오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일하던 춘천, 당진, 남원지역 응급구조단에서 총 5회에 걸쳐 1천200만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빼돌린 혐의. 경찰조사 결과, J씨는 2억2천여만원 상당의 사기죄로 수배 중이었으며 피해를 입은 응급구조단은 현장 출동한 후 구조과정에서 응급장비가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제때 응급조치를 못하는 등 황당한 일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한 달전 자살을 기도했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30대 여성이 고맙다고 경찰에게 건넨 통닭 등을 거절했다며 승용차로 파출소에 돌진. 남양주경찰서는 19일 승용차를 몰아 파출소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학원 강사 A씨(36여)를 불구속 입건.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혈중 알코올농도 0.104%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남양주시 별내파출소로 돌진해 현관 문과 문틀을 부순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 달전 자살을 기도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설득으로 생명을 구해 이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과자와 통닭 등을 사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그러나 해당 경찰관이 비번으로 자리에 없자 A씨는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파출소 직원이 개인 연락처는 알려 줄 수 없고 음식은 받을 수 없다고 A씨를 돌려 보내. 20분 후 다시 파출소를 찾은 A씨는 자신이 가져온 과자와 통닭 등이 파출소 바닥에 그대로 놓여있는 것을 발견, 왜 내 성의를 무시하느냐고 소란을 피우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여고생 3명과 60대 배움터지킴이가 수개월 동안 학생들을 괴롭혀 온 바바리맨을 추격,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해 눈길. 수원 영생고등학교 2학년 K양 등 3명의 여학생은 지난달 21일 점심시간에 교내 쉼터인 영생동산에서 쉬고 있다가 일명 바바리맨이라 불리는 성도착증 환자를 발견. 이 바바리맨은 학교 주변에 자주 등장해 여학생과 교사들을 괴롭혀 수차례 신고가 잇따르던 문제의 인물. 순간 의협심을 발휘한 학생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뒤를 쫓기 시작. 이를 목격한 배움터지킴이 K씨(63)도 합세해 여학생들과 함께 150여m를 추격한 끝에 바바리맨을 붙잡아 경찰에 넘겨. 배움터지킴이와 여학생들은 지난 5일 수원중부경찰서장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고, K씨는 지난 5일 교육감 표창을, 여학생들은 지난달 30일 교내 표창까지 수상.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야간시간대 이천과 여주 등 경기동부권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주유소에서 주유를 받은 뒤 그대로 달아 난 기름도둑이 쇠고랑. 이천경찰서는 19일 주유를 받고 난 후 대금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상습사기 및 절도 등)로 Y씨(35)를 구속. Y씨는 지난 10월 1일 밤 9시40분께 훔친 차량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한 뒤 이천 부발읍 S주유소에서 11만8천원 어치의 기름을 넣은 뒤 달아난 혐의. 조사 결과 Y씨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110만원 어치의 기름을 넣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나.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수원의 한 모텔에 투숙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침입한 괴한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1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의 한 모텔에 투숙한 A씨(20ㆍ여)의 방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침입, A씨를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성추행한 뒤 곧바로 도주. 당시 A씨는 괴한의 노크를,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문을 열어줬다 이 같은 봉변을 당해. 경찰은 사건당시 모텔 내부 CCTV가 작동하지 않아 수사의 난항을 겪었으나,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K씨(24)를 검거해 조사 중.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술에 취한 채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의 바지까지 벗긴 20대가 경찰서행.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음주상태에서 지나는 차량에 지인이 치였다며 차량을 손괴하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H씨(28)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이날 새벽 1시14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A씨(30)가 몰던 승용차 백미러에 지인이 치였다며 A씨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 또 H씨는 출동한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B경관의 바지를 찢고 벗기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아.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 강남진(39)이 법정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의 불손한 태도로 판사로부터 꾸짖음을 받아. 강씨는 지난 9일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이동훈 부장판사가 심리를 마치고 다음 공판 일정을 지정하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거칠게 열고 법정을 빠져나가. 구속 기소된 피고인들은 법정 경위의 인솔에 따라 법정을 출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씨는 재판에 불만이 많은 듯 불손한 태도를 보인 것. 이에 이 부장판사는 법정 경위를 통해 강씨를 다시 피고인석으로 불러 세운 뒤, 피고인은 중죄를 지어 재판을 받는 입장이고 방청석에 피고인에 의해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공손한 태도를 취하라고 꾸짖어. 이에 강씨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노려보다 판사의 말을 자르며 재판장이 다음 기일을 지정해 재판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행동이 불손한지 잘 모르겠다고 맞받아쳐. 한편 이날 재판에는 강씨에 의해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참석하지 않아 별다른 소란은 없었지만, 일부 방청객들은 혀를 차며 강씨의 이 같은 태도를 비난.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부천지역 놀이공원에서 상습적으로 전선을 훔쳐 기구 작동을 중단시킨 절도범이 철창행. 특히 절도범이 주민등록상 사망 말소된 상태여서 경찰이 주민등록 부활과 가족 상봉을 도와줘 눈길. 부천원미경찰서는 31일 지난해 11월부터 새벽 시간대에 부천종합운동장 놀이공원 및 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전선을 절단해 놀이공원 기구를 멈추게 한 혐의(특수절도)로 A씨(41)를 구속. A씨는 20여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약 11년 전 가정불화를 이유로 무단가출해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고, 장기간 생사불명 상태에서 지난 2010년 법원의 실종선고를 통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망자 신분으로 밝혀져. 가출 후 노동일을 전전하던 A씨는 사망자 신분으로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놀이공원 등에 있는 전선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절도 행각 후 경찰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가출 여고생을 꾀어 동거 생활까지 한 용의주도(?)한 절도범이 결국 철창행. 이천경찰서는 24일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B씨(23)를 구속. B씨는 지난 10일 새벽 4시께 이천 창전동 소재 J금은방에 침입, 시가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가출 여고생 K양(18)을 꾀어 서울 모 고시촌에서 동거, 은신하다 13일 만에 덜미. 경찰은 지난 8월 시흥에서 발생한 귀금속 도난사건 관련, 인상착의가 B씨와 동일해 범행사실이 거의 확실시 되는 동영상을 내밀며 여죄를 추궁했지만 얼굴 확인이 불가능하자 난 아니다며 발뺌하는 대담성까지 보였다고 전언.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생년월일을 허위로 기재했더라도 10년 이상 혼인생활을 유지했다면 그 혼인신고는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와 눈길. 수원지법 제3행정부(연운희 부장판사)는 23일 허위로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혼인신고를 한 L씨(49여)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강제퇴거명령 및 보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생년월일은 본인의 동일성을 나타내는 여러 징표 중 하나에 불과하므로 원고 생년월일이 잘못 기재됐다는 이유로 원고의 혼인이 남편 의사 동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혀. 중국 출신인 L씨는 199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입국하면서 한국 비자를 손쉽게 발급받을 목적으로 생년월일을 허위로 기재해 혼인신고. 2006년 이혼 뒤에도 한국에 있던 L씨는 지난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L씨의 혼인과 국적 취득은 무효라며 강제퇴거명령과 보호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호프집에서 발을 밟은 것이 시비가 돼 수원 S전자 직원과 시민들이 주먹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 2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발을 밟았다며 서로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S전자 직원 P씨(31) 등 4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8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S전자 사업장 인근 호프집에서 동료 직원 7명과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서 가족모임을 갖던 A씨(42) 일행과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P씨는 술에 취해 A씨 일행의 발을 밟았고, 이에 항의하던 A씨 일행과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특히 술에 취한 이들이 내부에서 서로를 폭행하면서 호프집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과정을 A씨 일행의 어린 자녀들도 고스란히 목격. P씨는 경찰에서 상대방 3명이 일방적으로 나를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결과 P씨 또한 A씨 일행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져.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등록금 압박에 시달리던 여대생을 성매수한 뒤 가짜 어음을 건네고 거스름돈까지 받아 챙긴 파렴치한이 경찰에 구속. 부천원미경찰서는 9일 채팅을 통해 만난 여대생과 성관계를 가진 뒤 가짜 어음을 건넨 혐의(사기 등)로 A씨(44)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0일 부천의 한 모텔에서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여대생 S씨(23)에게 성매매 대가로 100만원짜리 위조어음(문방구어음)을 건네고 거스름돈 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여대생 2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10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채팅을 통해 만난 여대생들에게 화대로 100만원권 어음을 줄테니 거스름돈 50만원을 준비하라며 모텔로 유인,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서로 가정이 있는 남녀 경찰관이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지방청 감찰반에 적발돼 물의.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삼산경찰서에 근무하는 A경감과 B경사(여)가 지난 12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 투숙한 것을 외근 감찰 중이던 지방청 감찰계 직원에게 적발. A경감 등은 이날 경찰서에서 근무를 마치고 함께 승용차에 타자 마침 경찰서 인근에서 외근 중이던 지방청 감찰반이 이를 수상히 여겨 차량을 추적, 이들이 경찰서 인근 한 모텔로 들어가는 현장을 목격. 감찰반 직원이 인터폰을 통해 A경감 등에게 모텔 입구로 내려올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창문을 통해 옆 건물 옥상으로 피신. A경감 등은 현재 각각 지병과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3개월 병가를 낸 상태. 인천지방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두 사람의 불륜관계를 단정 지을 수 없어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 박혜숙박용준기자 phs@kyeonggi.com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여고생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한달만에 또다시 여성을 성추행한 50대가 철창행.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고생 등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S씨(56)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청소년을 추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도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여성을 추행했다며 이전에도 사우나 등지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3명의 여성들을 추행해 구속재판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혀. S씨는 지난 6월21일 용인의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K양(17여)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자, 지난 7월20일 수원시의 한 사우나 여성수면실에서 P씨(36여)의 몸을 만진 혐의로 기소.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성매매 전단을 살포하다 입건됐던 30대 남성이 경찰서에서 나온지 이틀만에 또 다시 같은 짓을 반복하다 경찰에 입건.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유흥가에서 여성의 반라사진이 담긴 성매매 전단을 살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로 P씨(31)와 K씨(24)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7시께부터 2시간가량 영화동 일대 유흥가를 돌며 주차된 차량 등에 명함크기로 제작된 성매매 유도 전단을 살포한 혐의. 이들의 차량에는 3만8천매의 성매매 전단이 담긴 박스도 실려있어. 경찰 조사 결과, P씨는 이틀 전인 지난 8일 오후 6시께 수원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돌며 성매매 명함을 살포한 혐의로 수원남부경찰서에서도 입건됐던 것으로 드러나. P씨는 경찰에 취직이 안돼 하루에 3만원을 받고 이같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해.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방울새
○교도소에 가기 위해 경찰서에 들어가 집기를 부순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긴급체포. 부천원미경찰서는 3일 자신을 구속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서 공용물품을 부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L씨(32)를 붙잡아 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천원미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사무실에 들어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구속시켜주지 않냐며 컴퓨터 등을 부순 혐의.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술집에서 1만8천원 상당의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지난 6월에도 충남 공주 소재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 것으로 드러나.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구형 10원짜리 주화 5억원 어치를 녹여 팔고도 관련법이 없어 처벌을 피했던 고물상 업주가 또다시 10원짜리 주화를 녹여 구리괴로 만들어 팔다 관련법 개정으로 철창행. 양주경찰서는 30일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구리만 추출해 판 혐의(한국은행법 위반)로 고철수집업자 N씨(54)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동안 양주시 만송동 자신의 고물상에서 용광로로 구형 10원짜리 동전 2천500만원 어치를 녹여 구리괴로 만든 뒤 매입업자에게 5천700만원에 되판 혐의. 경찰 조사결과 N씨는 구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전국의 은행과 슈퍼마켓 등을 돌며 한 달에 500만원씩 2천500만원 어치의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 한편 N씨는 지난 2010년에도 자신의 고물상에서 일당 2명과 함께 구형 10원짜리 동전 5억원어치를 동괴로 만든 뒤 되팔아 7억여원을 남겼지만, 이를 처벌할 관련법이 없어 폐기물 무단투기에 대해서만 처벌받은 바 있어. 이후 한국은행법이 개정돼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 화폐를 훼손할 경우 6개월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처벌을 받게 돼.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