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시의회와 구리교육 협력 위한 정담회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서은경)은 최근 구리교육지원센터에서 구리교육 발전을 위한 정담회를 열었다. 정담회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김명순 교육국장,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 양경애 부의장, 신동화 운영위원장, 윤성옥 학교지원국장, 노경미 구리교육지원센터장, 박현숙 기획경영과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정담회를 통해 구리 도담도담 버스, 소규모 환경개선지원사업 등 교육경비를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학교 현장의 만족도,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논의했다. 이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선도적으로 제정한 ‘구리시 교육발전 조례’를 통해 학교 안팎으로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준 구리시의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은경 교육장은 “구리 교육발전을 위한 조례 제정, 교육경비 증액 등 행․재정적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리시의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구리시가 교육 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육장과 구리시의회 의장단은 구리시 교육 현안 공유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 전문가 시민 머리 맞대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행정·도시·교통 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2일 구리시에 따르면 최근 구리시청 1층 대강당에서 기관·사회단체·시민단체 등 시민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행정·도시·교통 등 분야별 변화에 대해 전문가 분석자료 발표 및 편입의 득과 실에 대한 질의응답 등 구리시와 시민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명훈 한양대학교 도시공학원장,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임성은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홍상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이춘본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5인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 메가시티 전략과 구상에 대해 제안하고, 임성은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가 서울 편입에 대한 행정절차 및 방법, 편입 효과의 장단점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교통 분야 전문가로 참석한 홍상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메가시티 전환에 따른 교통 체계 변화에 대한 분석과 수도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한 거버너스 구축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 대표로 나온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 이춘본 공동위원장은 서울 편입을 바라보는 다수 시민의 입장 및 우려 사항과 시민들이 원하는 서울 편입 방향 등 지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대시민 토론회를 통해 서울 편입에 대해 시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란다”며 “향후 실시할 시민 여론조사에도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특별법의 정부 발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청소년 진로진학박람회 등 발표

구리 남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문을 열고 청소년 진로진학박람회가 열린다. 음악창작소의 창의예술 공유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라온제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임재춘 구리시 홍보협력담당관은 30일 종합상황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정책을 발표했다. 임 담당관은 이 밖에도 “수택동 경로식당과 구리시니어클럽 등이 오는 7월 수택동 신축 건물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전되는 곳은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무상 귀속받은 식당 등 건물은 1층에 40석 규모의 수택 경로식당, 2층에는 구리시니어클럽, 3층에는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카네이션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구리 최대 중심가인 돌다리와 구리역 인근으로 어르신들의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리에는 수택 경로식당을 포함해 갈매·인창·딸기원·새마을회관 등 5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려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임재춘 홍보협력담당관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를 발굴해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 제1차 정례회 6월 3일 부터 24일간 열어

구리시의회 제336회 제1차 정례회가 다음달 3~26일까지 24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정례회 기간에 주요 사업현장 방문 등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활동, 시정질문 등 각종 의안과 올해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과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 등을 처리한다. 정례회는 ▲6월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7일 현장확인, ▲6월 10부터 18일까지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활동, ▲6월 9일 시정질문, ▲6월 20일 부터 25일 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6월 26일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마무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장확인을 통해 관내 주요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답변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여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4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과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심의·의결한다. 권봉수 의장은 “이번 회기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활동, 시정 질문·답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이 있는 중요한 회기이며,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이다”며 “ 그동안 열려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고, 이번 정례회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의회 본회의 및 특별위원회 활동은 6월 3일 오전 10시 부터 구리시의회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한다.

구리시, 서울편입·스마트그린시티 등 이슈 부상 [핫이슈]

구리시는 우리나라 시·군 지자체 중 가장 작은 도시이지만 삼국시대 격전장이던 아차산, 조선시대 역사를 품은 동구릉, 근현대 선각자의 무덤이 모인 망우리공원이 있어 인문학적 가치가 큰 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추구하는 백경현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년을 맞았다. 백 시장은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든 5대 정책, 16개 분야, 143가지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구리시는 4월 말 기준 86과제(이행률 60.1%)를 완수했고 상반기 안에 4개 과제를 완료해 이행률 62.9%를 목표로 한다. 공약 이행은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핫이슈 또한 적지 않다. 민선 8기 3년 차를 앞두고 구리시의 핫이슈를 살펴본다. ■ 서울 편입 계속 추진…관련법 정부 발의로 진행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에 의해 ‘메가시티 서울’, 즉 구리시 서울 편입이 제기되고 같은 해 12월 ‘구리-서울 통합특별법’이 발의됐으나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됐다. 하지만 시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편입을 추진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국회의원발의안 자동 폐기에 대비해 ‘정부발의안’을 통해 추진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31일 대시민토론회를, 다음 달에는 여론조사를 시행해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토평2 공공주택지구, 신규 택지 후보지로 확정 토평동 한강변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13년 동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으로 추진되다가 민선 7기에 이르러 외국 투자자 등 실체가 없는 사업으로 판단해 종료했다. 이후 민간주도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지만 2022년 6월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인해 민간사업 추진이 불가해 사업이 종료되는 등 십수년간 한강변 개발은 표류하고 있었다. 민선 8기에 들어 백 시장은 2022년 7월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및 1·2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콤팩트시티와 연계해 토평동 한강변에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강력히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15일 긴 가뭄 속 단비처럼 국토부는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 구역을 신규 택지(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 후보지는 토평동 일원 292만2천여㎡(약 88만평)에 공공주택 1만8천500가구, 4만4천4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주민 의견 청취를 마쳤고 제안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지정을 위해 2024년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평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7년 지구계획 승인과 2029년 대지 조성 공사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베드타운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신성장혁신산업, 기업지원허브, 유니콘 팩토리, 문화복합공간, 복합용도중심지, 공공업무복합지역 등의 개발 구상 및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수변 도시경관 및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편리한 교통인프라와 특화된 자족 기능을 갖춘 최첨단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 사노동 3대 개발사업, 예타 보완해 재신청 시가 사노동 일원에 조성하는 3대 종합개발사업은 국토부에서 신성장산업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이곳에는 스마트 E-커머스 물류단지 구축 사업,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복합 기능을 겸한 구리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LH가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다. 애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에서 계층화분석(AHP) 값이 합격치인 0.50에서 0.01 모자란 0.49였던 만큼 이번에는 물류시설 면적을 줄이고 테크노밸리사업 면적을 늘리는 등 철저하게 보완해 예타를 재신청했기에 통과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를 포함한 사노동 종합개발을 위해 기본 구상 및 기초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적합한 사업 구상과 사업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구리농수산물시장 이전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밑그림을 그리는 등 신속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대체 주차장 건설 시가 추진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원도심 시가지를 통과하는 490m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하는 사업으로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810m 구간에 총사업비 475억원을 들여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인창천 복개구간 상부는 공영주차장(428면)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어 철거 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류, 상류, 빗물펌프장 유수지 3단계로 철거하고 대체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착공 후 1단계 공사에는 428면의 공영주차장 대수 중 제5공영주차장 257면이 철거되고 유수지 임시주차장 243면, 올 상반기 준공될 예정인 구리전통시장 주차장 383면이 추가돼 총 797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2단계 공사에는 제1공영주차장 77면과 제4공영주차장 94면을 철거해 줄지만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인 여울목공원 주차장 200면과 검배근린공원 주차장 97면을 추가해 총 923면이 만들어진다. 3단계 공사에는 빗물펌프장 유수지 구간 철거로 임시주차장이 줄지만 최종 680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별 공사는 물론 임시주차장과 대체주차장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백경현 시장 “별내선 개통으로 시민 만족도 높아질 것” 민선 8기 지자체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는 가운데 백 시장은 143개 과제 중 60.1%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그는 베스트3 과제를 꼽는 질문에 “과제 모두가 베스트가 아닌 것은 없다. 굳이 세 가지를 꼽는다면 온가족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방정환도서관 설치, 자원순환 교육센터 설치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광역교통 대책에 대해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곧 개통한다. 구리역에서 잠실역까지 평균 20분대에 이동하기에 시민들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삶의 질도 향상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결,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대심도로) 건설, 첨단 순환 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으로 교통 경쟁력을 높여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서울 편입 진행 상황에 대해 “서울 편입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68% 정도가 찬성했다. 지난 2월 ‘구리가 서울되기 위한 범시민추진위’가 구성돼 1천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연 것을 보면 그 관심도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행정구역개편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고 서울시와 공동연구반도 운영해 네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및 서울시와 통합특별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나 22대 국회가 변수다. 법안은 ‘정부발의’로 추진하려 한다. 서울 편입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백 시장은 인창천 생태하천 재추진 배경에 대해 “민선 6기 2016년 12월 생태하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50%, 한강수계기금 35%, 시비 15% 총 350억을 확보해 추진하려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민선 7기에 들어서 전임 시장이 치수 불안정과 대체 주차장 미확보 등을 이유로 백지화했다. 그리고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공약 이행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재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구리 인창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전MCS,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펼쳐

구리시(시장 백경현) 인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전MCS 구리지점과 함께 지역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과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가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한전MCS 구리지점 임직원 등 20명은 관내 부동산, 미용실, 고시원, 세탁소 등 주민 밀접 사업장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3개 권역으로 나눠 관내 100여개의 사업장을 조별로 방문해 사각지대 발굴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배포하며 복지제도를 홍보했다. 인창동 행정복지센터는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 연계는 물론, 공적지원이 부적합한 대상자에게는 후원 연계나 민간자원을 활용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위기가구 발굴에 동참해 주신 인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한전MCS구리지점 임직원 여러분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MCS 구리지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인창동 저소득층에 대한 각종 후원과 함께 인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구리시로부터 지난해 기관표창 등을 받았다.

구리서 10년째 불법 도로 점용 '순찰차'… 뛰는 법, 나는 경찰

구리경찰서의 한 지구대가 불법으로 10여년째 도로를 점용해 순찰차를 주차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지구대 인근에는 공영주차장 등도 있지만 행정당국은 수년째 뒷짐만 지고 있어 특혜 의혹도 제기된다. 22일 구리시와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주민 등에 따르면 교문지구대는 2011년 5월부터 지구대 앞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선을 그어 놓고 순찰자 4대 전용 주차공간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도로법 등 관련 법규 상 이 도로는 행정당국으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을 수 없는데도 지구대 측은 입구에 원뿔 모양의 라바콘(교통 통제에 사용하는 노상 표지 도구)을 세워 놓고 주민들이 이 공간에 주차하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지구대 바로 옆에는 주차타워도 있고 바로 아래에는 공용주차장도 운영 중인데도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에 순찰차를 주차시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도로에선 차량 교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 통행도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 이모씨(55·구리시 교문동)는 “오랜 기간 교문지구대가 지구대 앞 도로에서 불법 주차선을 그어 놓고 버젓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교문지구대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 이동 등으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정당한 것인 줄 알았다”며 “시와 협의한 후 정당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앞 도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선과 순찰차 전용 주차공간을 원상복구하고 도로에 라바콘 등을 세워 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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