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생명의 물길 되찾는다

생태하천 복원과 홍수예방 등을 위한 수원천 복원사업이 지난해 9월 첫삽을 뜬 이후 착공 1년여째를 맞았다.이번 복원사업은 수원천의 중심부인 매교에서 지동교를 이르는 789m 구간에 덮여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하천을 되살리는 것이다. 또 하천 양쪽 도로를 정비, 좌측도로 817m와 우측도로 782m를 건설하는 것은 물론 공원과 습지, 정원 등이 조성된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676억2천여만원(국비 180억원, 도비 120억원, 시비 3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내년 12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원천을 따라 차도교 5개와 보도교 4개 등 9개의 다리가 놓이게 된다. 9개의 다리들은 수원의 미래가치와 전통역사성을 각각 상징하게 된다.특히 지동교는 화성성곽과 복원예정인 남수문의 인근에 놓이게 돼, 화성성곽 모양을 본뜬 난간을 설치하는 등 역사성을 살리게 되며 길이 40m, 폭 28.5m 규모의 다리 전체는 시민을 위한 이벤트와 축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수원천에는 6개 하천공원도 만들어지게 되는데 매교공원에는 전통 팔각정이 지어지고 대나무매화나무소나무 등이 심어질 예정이며 세월교 하류 생태정원에는 계절별 다양한 꽃들이 식재된다.또 생태정원 근처 버들분수는 12m까지 물을 뿜어내며 꽃과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며 수원천에 비치는 달을 감상할 수 있는 달맞이 마당도 조성된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예복 입고 전통예절 체험해 보세요”

안양시예절교육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우리민족의 대표적 통과의례인 관혼상제 중심의 복식을 발표, 예절을 중요히 여겼던 조상들의 면모를 다시금 일깨우게 했다.지난 26일 오전 안양시예절교육관 잔디마당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의 다양한 예절을 선보였다.이른바 통과의례(通過儀禮),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의례절차로 백일, 돌, 성인식, 혼례, 상례, 제례 등에 이르기까지 그에 맞는 전통복장을 갖춘 채 예절을 선보였다.지난 2000년 개관한 안양시예절교육관은 위탁강사와 예절관을 통해 양성된 예절지도사들이 청소년과 일반시민, 사회단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예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전통, 생활, 다례, 언어 등에 대한 예절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매년 5월에 여는 성년식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도 한복 입어보기와 차 마시기 및 다식만들기, 전통혼례 시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다문화, 다인종 시대를 맞아 우리만의 전통문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안양시예절교육관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의 산실로써 건강하고 따뜻한 안양을 만드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고양시, ‘과학 영농’ 농업인 대상 5명 선정

고양시는 27일 올해 농업인 대상에 이영택, 윤지영, 백운용, 이종원, 염현수씨가 각각 선정됐다.고품질 쌀 생산 부문 이영택씨(52법곳동)는 벼 직파재배 기술인 무논골 점파기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등 밥맛 좋은 고양 쌀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훼 부문 윤지영씨(40사리현동)는 생장환경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온실 내부 보광등을 설치, 빛의 산란을 더욱 고르게 해 작물의 성장 촉진의 효과를 통한 화훼농가의 소득 다변화에 노력해 왔다.채소과수특작 부문 백운용씨(57구산동)는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토양에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블루베리를 재배, 농원을 수확체험 농장으로 운영해 행주치마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축산 부문 이종원씨(57성사동)는 우유 쿼터량을 늘리고 축사의 시설개선을 통해 사료비 절감과 산유량을 증대해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했다.친환경농업ㆍ신기술 부문 염현수씨(53내유동)는 밀기울농법과 미생물농법을 이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경기도 우수농축산물 G마크와 고양시 우수 농축산물 행주치마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수상자는 다음 달 7일 농협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개최되는 고양시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시상한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아파트앞 공장’ 주민-업체 갈등 격화

속보안성시가 연접제한 규정(1만㎡ 미만)을 어기고 아파트 앞에 공장허가를 내준 것(본보 26일자 7면)과 관련, 입주민들이 업체로부터 사진촬영을 당하는 등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6일 대덕면 K아파트 입주민들과 업체에 따르면 ㈜한창엔프라는 지난 8월 안성시 대덕면 건지리 K아파트 40m 앞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 7천983㎡ 부지에 컴퓨터입력출력장치 제조공장을 건립 중이다.입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행정기관에 소음측정 민원을 제기했다. 업체는 소음측정 결과 소음진동 규제기준인 68dB과 소음배출 허용기준인 45dB를 각각 초과해 100만원과 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민들은 아파트 진입로와 공장부지와의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계지점에 쇠말뚝을 박고 개인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그러자 업체 측은 경비원을 시켜 아파트와 공장 진입로 경계지점의 주민차량을 촬영하는 등 맞대응하고 나섰다.지난 25일 오후 7시20분께 입주민 J씨(41여)가 자신을 사진촬영하는 회사 경비원 P씨(72)에게 항의했다가 멱살이 잡혀 회사 경비실까지 20~30m 가량 끌려가는 수모를 당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J씨는 남편 차를 주차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으나 경비원이 사진을 촬영해 사생활과 초상권 침해라고 하자 (P씨가) 멱살을 잡고 경비실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비원 P씨는 경찰에서 주민 스스로 사장을 만난다고 경비실로 간 것이지 멱살을 잡은 적이 없다며 회사에서 어떤 차량이 도로를 막는지 사진을 찍으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성결대 ‘동아시아 국제음악제’ 팡파르

안양 성결대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성결대 기념관 2층 홍대실홀에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The 4th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를 열었다.이번 국제음악제는 성결대 개교 48주년과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과 일본의 자매대학교 연주와 러시아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선사했다.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아시아 4 개국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국가 전통악기의 향연이 펼쳐졌다.공연은 성결대 자매대학인 일본의 가쓰이여자대학교 유이치로시나(Yuichiro Shiina) 교수의 오르간 연주를 시작으로 중국 천진음악대학교 팽지안(Feng Jian) 교수의 피아노 연주, 성결대 김성길 교수의 바리톤 성악 공연과 서혜영 교수의 피아노 연주, 권정구 교수의 기타와 한국악기 협연,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 초청 연주단체 베르디아니의 러시아 전통앙상블 트로이카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성결대 정상운 총장은 개교 48주년을 기념한 제4회 동아시아 국제음악제는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성결대학교의 비전과 일맥상통 한다며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베푸는 감동의 화음에 마음을 싣고 가을 저녁의 청명한 흥취를 함께 나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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