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땅에 꽃핀 ‘ Happy 캄보디아’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오전 캄보디아 시엠립주 중심지에서 10여㎞ 떨어진 시골인 프놈크롬 마을 한복판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여졌다. 수천여㎞나 떨어져 있지만 자매도시를 맺고 끈끈한 우정을 다져온 수원시와 시엠립주간 공동노력에 의해 캄보디아에 수원마을이 조성돼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방문단 80여명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 선포식을 축하했으며 시엠립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구호물품 전달 및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시엠립주정부와 협의를 벌였으며 양측은 수원마을 조성에 합의했으며 지난 5월 김 시장은 캄보디아를 방문, 소우피린 시엠립주 주지사를 만나 낙후지역 중 프놈크롬 마을에 수원마을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각종 지원사업과 매년 상호 정례적인 대표단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수원마을 선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는 우선 전기·통신, 상·하수도 등 주민편의시설이 전무한 프롬크롬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우물 22곳과 공동화장실 3곳 등을 신축했으며 다목적 복지공간인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섰다. 이같은 결과물인 마을회관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김용서 수원시장과 오응오웬 시엠립주 제1부지사, 신현석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등 양국 관계자와 수원시민, 현지주민 등 1천여명이 모인가운데 수원마을회관 준공식과 수원마을 표석 제막식이 열렸다. 캄보디아 민속 공연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김 시장은 “아시아의 캄보디아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자매도시 주민에 대한 원조활동에 수원시가 허브 역할을 담당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수원시의 위상강화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국제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110만 수원시민의 진정한 사랑의 힘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의 고귀한 뜻에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웅오엔 시엠립 제1부지사는 “시엠립주와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가져왔다”며 “이번 수원마을 선포식은 양 나라의 협력을 통해 각 나라에 유익한 발전이 이뤄질뿐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6억2천3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수원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캄보디아 시민단체인 Lamp for Mercy를 통해 공동화장실과 소각장, 공동우물, 마을길 포장 등 생활개선사업을 비롯해 ▲교육지원 사업분야로 학교 10개실 신축 ▲의료보건 사업분야로 연2∼3회 현지파견 의료봉사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번 방문기간 동안 수원시는 생활용품 6천500여점을 400가구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수원농협이 후원한 백미 9천㎏을 가구별로 지원했으며 수원시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사 4명과 함께 25·26일 양일간 의료사각지대에서생활하고 있는 프놈크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등 진료를 벌였다. 한편, 수원시청 캄보디아 방문단은 수원마을 선포식이 끝난 직후 시엠립주 Kork Snuol 마을의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 센터를 방문, 생필품 68박스와 축구공 등을 선물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00여명으로 구성된 ㈔로터스 월드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설립한 종합교육 및 복지시설로 지난 2006년 설립된 후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소년·소녀 50여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생활하고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그때 그공연>달콤한 유혹 에어서플라이 수원공연

살아 있는 록의 전설’ 에어서플라이(Air Supply)가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 경기일보사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82년 첫 내한 공연 이후 여섯번째 내한 공연으로 수원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 4개의 플래티넘 앨범을 발표하고 빌보드 차트에도 수많은 히트곡을 상위권에 진입시킨 에어서플라이는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감성적인 선율로 록발라드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소프라노를 방불케 하는 리드 싱어 러셀 히치콕의 보이스 컬러와 코러스, 그리고 안정된 연주 테크닉은 뉴웨이브와 디스코, 랩, 힙합등에 실증을 느낀 록 팬들에게 신선한 청량제를 제공해 줬다. 올해 세계 투어 마지막 공연이 된 수원 내한 공연에서는 ‘Lost In Love’‘Every Woman In The World’‘All One That You Love’‘Here I Am’‘Sweet Dreams ’‘Young Love’‘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Power Of Love’등 록 팬들이라면 누구든지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귀에 익은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했다./고종만기자 편집자 주: 이 공연은 지난 2002년 12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공연임을 밝힙니다.

수원서…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세계태권도 한마당 2007’이 오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구촌 60여개국 5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태권도 축제인 이번 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로는 그동안 경기도내에서 열렸던 각종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로 경기도와 수원시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國技’ 태권도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되는 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총 본산’인 국기원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2007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안종웅·국기원 부원장)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수원시, 세계태권도연맹, 경기도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경연 종목은 개인, 단체, 종합, 기록경기 등으로 나뉘어 격파(손날격파, 주먹격파, 발격파, 종합격파), 품새(공인품새(복식·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호신술 등 총 11개 종목 35개 부문에 걸쳐 치러진다. 종합경연은 국내와 해외부문을 구분해 실시한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심판 보수교육이 이뤄지며, 한마당 대회 기간에는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먹거리마당’ 등 다양한 체험 및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지게 돼 관광객들은 이 때 수원시를 방문하면 난이도 높은 태권도 기술과 각국 대표팀 간의 경기, 풍성한 전통문화 행사 등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수원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개소한 조직위원회는 6월초 대회 요강집과 포스터, 스티커 등을 제작, 전 세계 137개국에 2천600여부의 대회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이달 중으로 조직위원회는 각 분과별 위원들을 위촉하고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 데 이미 각국에서 참가하는 선수단 수송계획을 수립했으며, 숙박과 대회 기획사, 자원봉사자 모집, 교통 및 안전대책 등과 관련,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뿐 만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와 선수단별 수송 책임자를 선정하고 숙박업소의 분산에 따른 안전대책과 식사제공, 다양한 문화행사 준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아래 각국 참가선수단의 숙소를 수원시내 각종 숙박시설에 분산 수용하고, 그동안 ‘스포츠 시티’ 수원시가 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며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행사 시설과 지원, 편의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원시는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와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를 치뤄내 행정적인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한 만큼 성공대회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많은 태권도인들이 수원시를 찾게 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비롯, 인근의 도내 각종 관광시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경기도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스포츠시티 수원시 세계에 널리 알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수원시와 경기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되도록 성공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오는 11월1일부터 4일간 수원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한마당 2007’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있는 대회 조직위원회 안종웅(67·국기원 부원장·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조직위원장은 역대 대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경기도 태권도인들의 역량을 모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대회가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은. ▲올해 초 대회를 유치한 뒤 수원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설치해 준비를 해왔고,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 참가요강과 포스터 등을 발송했다. 8월 중 조직위원들을 위촉해 각 분야별 세부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수송과 숙박 등 기본적인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척을 보고있는 중이다. -수원대회가 이전의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수원시는 그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매년 치뤄오며 타 도시와는 달리 인프라와 행정적인 노하우가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이번 수원대회는 지난 해 무주군이 치룬 대회보다 약 2억여원의 적은 예산을 갖고도 참가 선수단의 불편없이 일사불란하고 안정적이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번 대회는 단순한 태권도 행사만이 아닌 태권도와 경기도의 문화가 총망라된 말 그대로의 한마당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공대회는 곧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홍보 및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사료된다. -대회 준비에 어려움은 없나. ▲수원시내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 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선수단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에산 배정이 늦어져 대회 준비가 늦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달 예산이 확보된 만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 경기도 전 태권도인의 역량을 결집해 남은 기간을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활동해 준다면 더이상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노인수발’ 신청자 4명중 1명만 혜택

수원지역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노인수발을 신청한 4명 중 1명만이 수발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중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수원시가 도가족여성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도가족여성개발원이 수원시의 경로식당사업과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노인수발보험제도는 치매·중풍을 비롯 노인성 질환 등으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간병, 수발, 목욕 등의 수발서비스를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사회보험제도로 정부는 내년부터 이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수원시 등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를 선정, 1~2차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인수발보험 소요 비용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내는 노인수발보험료(50%)와 국가와 지자체(30%), 수발급여 이용자 본인 부담(20%)으로 충당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본인 부담이 면제되고 의료급여 수급자는 본인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현재 월 70만~250만원이던 부담이 30만~4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고 재가수발의 경우 월 12만~16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 수원지역의 경우 2차 시범사업기간인 지난해 2월 28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5만6천549명 가운데 16.1%인 9천94명이 수발신청을 해 이중 87%인 7천914명에 대한 판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 가운데 25.3%인 2천6명이 수발 인정을 받아 수발신청 노인 4명 가운데 1명만이 수발인정을 받았다. 수발신청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8.2%로 남성노인 31.8%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노인들이 남성노인들에 비해 유병률이 높을 뿐만아니라 남성노인들이 대부분 부인인 여성노인들로부터 수발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정완료자의 성별 비교에서는 수발신청자의 성별 비율과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여성이 68.1%로 남성 31.9%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수발인정 노인은 여성이 71.4%, 남성 28.6%로 판정완료자의 성별 비율과 비교해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수원지역에서 수발인정을 받은 노인 2천6명 가운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은 절반정도인 1천37명이었으며 서비스 미이용자는 701명(34.9%), 기타 268명(13.4%)등 이었다. 서비스 이용자는 여성 74.6%, 남성 25.4%로 수발인정 노인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서비스 미이용자는 여성 67.5%, 남성 32.5%로 수발인정자와 비교할 때 이성의 비율이 낮고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수원지역에서 노인수발 인정 사업자로 지정받은 곳은 모두 32곳으로 이중 요양시설은 11곳, 재가서비스시설 21곳 등으로 재가서비스시설이 요양시설보다 2배 가량 많았으며 지역별로 보면 장안구 14곳, 권선구 11곳, 팔달구 6곳, 영통구 1곳 등의 순이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수원 구시외버스터미널 일대… 쇼핑·문화 1번지 부활 예감

구 수원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초대형 엔터테인먼트몰이 들어서고 ‘차 없는 거리’와 문화공원이 조성되는 등 이 일대가 수원지역 최고의 쇼핑·문화공간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2천600여평에 지하 5층·지상 9층의 초대형 엔터테인먼트몰인 ‘팅스(tings)’가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팅스’는 9개 상영관이 들어설 롯데시네마와 양현석의 힙합클럽인 ‘Club NB’ 등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푸드코트, 식당가, 메디컬 휘트니스센터, 패션잡화 등 단순 쇼핑몰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몰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68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 혼잡한 수원역 인근의 주차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권선구 고등 1·2구역 등이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예정돼 있어 오는 2010년까지 집창촌이 사라지고 일대 도로가 정비되는가 하면 5천가구 상당의 공동주택과 상가시설이 들어서는 등 수원역~남문~인계동을 잇는 주거·상업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원역세권의 하루 20여만명의 유동인구와 2만2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학통학버스 정류장이 인접,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층 형성도 기대되고 있다. 또 수원역의 6개 노선 환승역이 개발될 경우 유동인구 40만명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차없는 거리와 연계, 로데오거리가 불야성을 이루는 등 수원지역 쇼핑·문화공간의 새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각에서는 수원역고가도로 위·아래, 세평지하차도 옆, 수원역전 로터리 등 분산된 대학통학버스 정류장을 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전, 이 일대를 실질적인 대학생 등 10~20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하루 2만여명의 대학생이 이 곳에 모일 경우 집창촌 등 낙후된 도시이미지를 벗고 신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계층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 이모씨(21·수원대2)는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차 없는 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여가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학버스 정류장을 한곳에 집중, 이 일대가 실질적인 젊은층의 문화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 시외버스터미널의 엔터테인먼트몰이 들어서고 집창촌 등 일대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 인계동과 영통에 버금가는 상권이 조성될 공산이 크다”며 “특히 대학생 등 10~20대를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쇼핑거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경기도내 가장 긴 차없는 테마거리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 2.4km {img5,l,000}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2.4㎞ 구간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긴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면서 수원시의 새로운 쇼핑·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08년까지 132억7천300만원을 들여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을 연결하는 옛 도심 4차선 도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2.4㎞ 구간을 테마형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일대 옥외광고물과 간판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고 차도는 보도블록이나 우레탄으로 포장하는 등 곳곳에 조형물 등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수원역 인근으로 현대적인 세련미와 축제 분위기가 묻어나는 거리로 조성하고, 2단계는 경기도청과 수원세무서를 중심으로 한 업무 중심지, 3단계는 교육시설과 문화유산 향교 등과 조화를 이룬 교육·문화중심지, 마지막으로 중심 상권지대는 청소년을 위한 만남 거리로 조성한다. 이들 거리는 단계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상가를 집중시켜 서울 인사동과 대구 한약거리 형태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향교길 테마거리에는 청소년 전용 테마광장이 들어서 청소년가요제, 과학 체험놀이, 퀴즈게임, 댄스공연, 전통 민속놀이 체험, 락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테마거리 조성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구간별로 특색있는 테마형 거리와 상가를 밀집시켜 신수원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우회도로 개통

지난 2001년 12월 착공한 수원역 우회도로 1공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상습 교통 체증지역인 수원역 주변 유·출입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심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과 발안 등지에서 오산과 영통 방향으로 가는 교통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기존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동·서생활권이 세류지하차도 개설에 따라 연계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인천·발안에서 오는 교통량이 수원역이나 세평지하차도를 통과하지 않고 오산이나 영통 방향으로 곧장 우회할 수 있다. 이에따라 수원역 역전로 교차로(육교사거리~수원역 로터리~세평지하차도 삼거리~세류사거리)의 평균 지체는 528.1초/대에서 우회도로 개통후 342.9초/대로 185.2초/대가 감소했다. 또 역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만1천777대였으나 우회도로 개설로 6만3천481대로 감소됐고 역전로와 우회도로 교통량 분담비는 각각 39%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역전로 가로 구간별 통행속도는 우회도로 개선전과 비교할 때 하행(북→남) 수원역 방향의 차량속도가 평균 7.4㎞/h, 상행(남→북) 인천 방향은 6.8㎞/h 증가, 당초 17분에서 9분으로 약 8분 정도의 시간단축 효과를 얻는 동시에 물류비도 하루에 2억원 상당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역 우회도로 개통으로 교차로에서 발생되는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기대 비용은 하루에 7천596만7천원, 1년에 277억2천769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또 가로구간의 통행속도 증가에 따른 차량운행비 절감편익도 하루에 2천236만1천원, 1년에 81억6천186만1천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원역 우회도로 부분 개통에 따라 인천에서 영통이나 신갈 방면으로 갈 때는 서부우회도로~43번 국도~세류지하차도를 이용하거나 42호 국도~서호교차로~수원역 우회도로~세류지하차도로 통행하면 된다. 또 오산으로 갈 경우 터미널사거리~국도 1번도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수원역에서 터미널사거리까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서호교차로~세류사거리~터미널 구간 입체화 세류대교~서둔동 벌터, 수원역~서둔동 연결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일원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수원역 일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3천283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수원역 우회도로 가운데 1단계로 4.04㎞ 구간을 개통했다. 이번 개통구간은 국도 42호선 서호교차로~세류사거리~터미널사거리 입체화구간 1.62㎞, 세류대교~서둔동 벌터 1.88㎞(국도 43호선), 수원역~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0.54㎞(국도 42호선) 등이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하루 10만여대에 이르는 수원역 통과차량 중 40% 가량이 우회도로로 빠져나가 수원역 주변의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류대교에서 열린 이날 개통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서 시장은 “공사기간동안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공사를 마무리질 수 있었다”며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도심 교통난이 해소되고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동·서생활권의 연계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 공사구간인 국도 42호선~역전로(영광APT) 및 국도 42호선 확장은 내년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기획/1953년 수원 전쟁의 상흔 한켠엔…

현재 미국 오레곤주에 거주하고 있는 진 굴드씨. 당시 함께 일했던 이민화씨를 찾고 싶다며 이씨의 당시 사진과 함께 본보에 수원 인근 사진 다수를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미공군 제8비행대대에 근무했던 진 굴드 중위가 당시에는 희귀했던 35㎜ 코다크롬 카메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1953년 수원 인근 지역을 여행하며 농촌 마을 등을 찍은 것들이다. ① 손 꼭잡은 채 해맑게 웃는 아이들 수원 근교 어느 마을에서 만난 소녀들의 모습이 마냥 천진난만하다. 검정 고무신에 군복을 줄여 만든 바지를 입고 주먹을 꼭 쥔채 해맑게 웃는 모습에는 세상에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배고파 울던 동생들을 달래며 집밖으로 나와 부모를 기다리는 것 같다. ② 옹기종기 모여 널뛰기 하는 동심 마을 양지 바른 곳에 모여 널뛰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새해 설말의 풍경을 보게 된다. 동생을 등에 업고서는 한 동네 동생들에게 “널뛰기는 이렇게 노는 거야”하며 시범을 보이는 언니들이 부러운 듯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에서 어린 날 명절마다 즐겼던 전통놀이가 눈에 선하다. ③ 농촌의 봄 한해 밭농사를 준비하는 촌로가 집 앞의 밭을 갈 준비를 하고 있고 점심을 준비하는 딸은 우물에서 물을 긷는 모습이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바 없이 평화스런 모습이다. ④ 막막한 생계 농사준비에 여념없는 농부 수원 북쪽 들녘에서 농부가 한 해 농사를 위한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다. 논에 거름을 뿌리기 위해 리어카에 가득 싣고 온 거름 옆에 써레가 놓여 있고, 농부 뒤로 수원성 누각과 공심돈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정자동이나 오목천동 쯤인 것으로 보인다. ⑤ 인근 사찰에 모여 공부하는 학생들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쟁통에 학교가 부서져 공부할 곳이 없던 당시 학생들은 사찰이나 교회 등의 건물을 빌려 공부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사진도 아마 인근 사찰(용주사일 것으로 짐작된다)을 빌려 공부하던 학생들이 쉬는시간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이 마냥 여유로워 보인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기획/1953년 수원

전쟁…폐허…동심… 그때 그시절 ① 설빔 입고 달려나오는 아이들 53년 2월13일 설날을 전후해 수원 인근 풍경. 당시로는 어느 정도 윤택하게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제법 규모가 있는 농가 앞에서 설날을 맞아 설빔을 곱게 입은 아이들이 밝게 뛰어 놀며 웃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푸근한 정감을 주는 초가집과 밭에서 거둔 수수깡으로 만든 울타리가 고즈넉하다. 대가족인듯 여자 아이 7명은 똑같은 설빔을 입었고 오빠는 검은 교복을 입고 젊잖게 서있는데 막내인듯한 아이가 누나들 사이에서 같이 놀아 달라고 어리광을 피우는 모습이 정답다. ② 폐허가 된 수원역에 선 미군 병사들 52년 12월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군과 북한군이 38선 이북으로 후퇴했을 당시 미군 병사 5~6명이 전방으로 배치받기에 앞서 수원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미군 병사 뒤쪽으로 폭격으로 인해 창문과 문짝이 온데 간데 없고 지붕조차 남아 있지 않은 수원역사가 보인다. 수원역사는 을씨년스런 날씨 속에 건물 기둥들마다 탄흔이 나 있다. 숭숭 뚫린 구멍에서 한국전쟁 당시 산하가 얼마나 처참하게 파괴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③ 화성지역의 어느 고아원 53년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 쬐는 수원 인근 ‘OO華城愛OO’라는 간판(고아원으로 추정)이 걸린 집 입구에 모여 선 아이들, 이들의 모습에서 전쟁의 상흔이 남긴 어두움은 찾아볼 수 없다. 비록 차림새는 남루하지만 새로 다가온 새해가 마냥 기대되는듯 아이들의 얼굴이 천진난만으로 넘쳐 난다. 미군이 한자를 잘 몰라 필름을 뒤집어 인화한 게 아쉽다. ④ 소달구지 끄는 촌로 53년 봄 어느날 오후 수원 남서쪽으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농촌. 마을 촌로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모습이 전쟁중이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평화스럽기만 하다. 초가집들 사이로 전봇대가 서있는 것으로 미뤄 사람들의 왕래가 많고 꽤 발달했던 마을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지역경제/(구)수원관광호텔-호텔리츠

‘국제비즈니스 파트너’ 수원경제 활성화 뒷받침 국제관광도시인 수원의 ‘호텔 리츠’(대표 최승률)가 국제비즈니스 호텔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호텔 리츠’는 건평 5천여평에 2개동의 건물로 1천500여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 웨딩홀과 비즈니스 룸 등을 갖춰 수원에서는 드물게 해 국제회의와 각종 연회 등이 가능해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구)수원관광호텔에서 새롭게 태어나 오는 8일 재개관하는 ‘호텔 리츠’는 삼성전자 단지와 광교테크노벨리 등에 대거 몰려있는 IT·BT 관련 첨단기업들을 위해 외국 바이어들과의 상담 등이 가능한 ‘원스톱 비즈니스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선 호텔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을 위해 인천 국제공항과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애버랜드, 민속촌 등 관광지를 오가는 Tour버스는 물론 사전 예약시 수원 인근 기업체 출·퇴근 차량까지 운영한다. 상반기내 특급호텔 등록을 앞두고 구관 6층 전층을 인터넷, 팩스, 바이어 상담 등이 가능한 비즈니스 룸으로 새롭게 꾸며 호텔 투숙객들 뿐만 아니라 수원을 찾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바이어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유명호텔 등에서 근무하던 영어, 일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전문 서비스책임자들이 고객들에게 호텔 명성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하 2층 지상8층으로 이뤄진 컨벤션웨딩홀내 그랜드 볼룸 특설무대와 컨벤션홀, 무궁화홀 등 연회장은 호텔 스텝측의 돋보이는 창의력, 치밀한 기획으로 행사때마다 개성있는 파티를 연출, 경기도내 파티문화의 새장을 열어간다. 호텔 리츠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철저한 고객중심으로 운영되는 웨딩홀. 예식과 피로연 등을 동시엔 진행하는 분리웨딩이 가능하고,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호텔근무 20년 내외의 경력을 쌓은 주방장들이 직접 만든 한식을 비롯 서양·중식의 음식들을 고루 맛볼 수 있는 부폐식 피로연 음식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는 한층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리츠측은 피로연 홀의 노래방 등의 각종 시설을 무료제공하고, 신랑·신부 등에게는 무료 객실서비스와 고급향수, 최고급 와인, 가족사진 촬용권 등을 선물한다. 이밖에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사우나와 휘트니스센터, 멤버쉽 클럽, 은행 등의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행사장과 분리된 300여대 동시주차시스템 등 모두 500여대의 주차량을 갖추고 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호텔 리츠’의 서비스는 제주도에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호텔 글로벌 네트워크화로 리츠를 찾는 고객은 제주도 트레블러스 호텔를 회원자격으로 방문하게 되는 등 서비스를 세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호텔 리츠’의 김철 상무는 “20여년간 쌓아온 호텔 경력을 토대로 비즈니스맨들이 최고의 만족를 느낄 수 있는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수원을 대표하는 국제 비즈니스 호텔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031-224-1100. /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최승률 대표 세일즈 CEO로 거듭나…지역발전·봉사활동 앞장 “중국, 일본 등 국제 비즈니스맨과 관광객들의 호텔 투숙을 위한 세일즈맨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구)수원관광호텔에서 국제 비즈니스 호텔 ‘리츠’의 CEO로 변신한 최승률 대표는 “기업인들이 외국인들과의 바이어 상담 등 비즈니스 하기 좋은 호텔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업체나 사회단체들이 변변한 회의시설이나 대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공간이 없어 서울의 호텔 등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수원을 비롯 화성, 용인, 오산 등지의 기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에 기업의 명성에 걸맞는 행사들을 개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특히 “해마다 30여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찾고 있는 ‘화성’의 도시 수원은 원천유원지 일대의 테마파크화는 것은 물론 1시간 거리인 용인 애버랜드와 민속촌, 화성 제부도와 온천 등이 입지하고 있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경기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경기지방관광공사와 지방정부 등과 연계해 수원 일대를 찾는 외국인 비즈니스맨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듯이 지긋이 눈을 감았던 최 대표는 “‘비온 뒤에 땅은 더욱 굳어진다’며 좀더 바른 길을 걷도록 노력하면서 남은 여생은 지역사회를 섬기는 봉사활동 등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호텔 리츠’ 재개관 예배를 드리러 가기 전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호텔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특급 호텔에 걸맞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호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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