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2025년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쳤다. KT는 지난 1월26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개인별 맞춤훈련으로 뎁스를 강화한데 이어 2월25일부터 오키나와서 이어진 2차 전지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39일간의 캠프 기간 호주 프로팀인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한화, 삼성, LG, KIA, SSG 등과 총 7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번 스프링캠프 MVP에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우수 투수에는 김동현, 우수 타자는 윤준혁이 수상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했고 캠프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KT 선수단은 6일 오후 귀국해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KT 위즈가 2025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2번 타순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하고 있다. 둘의 테이블세터 기용은 일반적으로 발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타자들이 1·2번을 맡는 것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타자를 전면에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복안이다. 지난 시즌 KT는 로하스를 리드오프로 강백호를 2번 타순에 배치한 7월 10경기서 8승을 거뒀었다. 당시 로하스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자 강백호를 바로 뒤에 붙여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둘의 자리를 맞바꿨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 타선의 실마리를 푸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연봉 7억원에 재계약하며 구단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최근 몇 년간 출루율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0.360였고, 2023시즌 0.347, 2022년엔 0.31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은 0.400이 넘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그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해 1번 타순에서 ‘천재 타자’로서 명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로하스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지난 시즌 1번 타순을 도맡아 타율 0.329, 출루율 0.421, 32홈런, 112타점의 활약을 펼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 KT는 강백호가 1번에서 출루하면 다음 타자 로하스를 활용해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함으로써 전통적인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에 의존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초반부터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최대 70홈런까지 합작할 수 있는 강백호와 로하스의 조합은 상대 투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며 팀 득점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최강 테이블세터’ 강백호·로하스에 이어 교타자 허경민과 장타력을 겸비한 장성우, 문상철까지 배치해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하며 4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주루·외야 코치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는 지난 23일까지 한달간 호주 질롱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음달 6일까지 2차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코치진 개편을 통해 KT에 합류한 이종범 코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1994년 한 시즌 최다 도루(84개) 기록을 세웠고, KBO 통산 도루 역대 2위(510개)에 오를 정도로 도루 전문가다. 지도자로서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시작해 2021년부터 2년 간 LG 트윈스서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KT에 합류해 해태 타이거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강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지난해 팀 도루 꼴찌인 KT(61개)의 기동력 강화 임무를 부여받은 이 코치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입히기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주루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 중으로, KT는 올 시즌 기동력을 강화한 야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코치는 뛰는 횟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승부처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주루 플레이 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코치는 주루만큼 외야 수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개인별 맞춤 훈련을 통해 ‘백업 외야수’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에서 이적한 외야수 장진혁에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인 유준규, 포수 출신 외야수 안현민에게 이 코치는 안정된 수비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에게 이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고,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 있다. 이 코치의 합류로 KT는 주루와 수비 강화를 통한 기동력 야구를 선보일 전망이어서 전력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3일 2025년 시즌을 대비해 호주 질롱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26일 부터 29일간 진행된 1차 캠프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팀워크 강화에 힘썼고, 호주 프로팀인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도 가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훈련 환경에서 부상 없이 1차 훈련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며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장성우를 중심으로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 하며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도 팀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일본에서 진행될 2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데 주력하겠다. 선수들도 호주에서 다진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본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24일 인천 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후 다음날 오전 2차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등과 5차례 걸친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이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를 후배 허경민(35)에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에 큰 변동이 있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베테랑’ 박경수가 은퇴로 팀을 떠나면서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두산 베어스로부터 4년 총액 40억원에 FA 허경민을 영입해 내야진을 정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허경민을 주전 3루수로 낙점하면서 그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황재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유격수에 심우준의 군복무 시절 공백을 잘 메워준 김상수, 2루수엔 오윤석을 낙점했고, 1루는 문상철·오재일의 경쟁 구도다. 여기에 강민성·윤준혁·천성호·권동진·장준원 등 젊은 내야수들이 ‘백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황재균으로서는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1루 경쟁을 할 계획이던 황재균은 현재 2루와 유격수로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그는 프로무대서 15시즌 동안 3루수로 1천860경기, 유격수로 198경기, 1루수로 26경기를 나섰다. 2루수를 제외하곤 내야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기에 전천후 내야수 자질은 충분하다. 황재균은 내야수의 기본 자질인 민첩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6주 동안 13㎏를 감량하는 변화를 위한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실상 마지막인 3번째 FA를 앞두고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2루수로서 자리 잡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시도해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려 한다. 3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1루·2루·유격수 등 두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의 지시로 외야 수비 훈련에도 나섰다. 주전 좌익수인 좌타자 김민혁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해 외야수 자원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새로 KT에 합류한 이종범 외야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있다. 한때 국내 정상급 3루수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두 차례 대형 FA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이 새로운 변신과 함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한 동계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가운데 전력 보강을 위한 과제 해결에 나선다. KT는 오는 26일 호주 질롱으로 출국해 다음달 24일까지 동계 훈련을 갖는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 팀에 새로 합류한 허경민·오원석·헤이수스 등 이적 선수에 신인 김동현·박건우·김재원 등 60여명이 호주 캠프에 참가한다. 이번 동계 훈련에서는 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특히 백업 포수 발굴과 내야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포수에는 새로 주장 완장을 찬 장성우와 강백호·조대현·강현우·김민석 등 5명이 함께한다. 지난해 114경기에 나선 장성우는 이번 시즌에도 주전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입단 동기생’ 강백호와 조대현은 백업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백호는 외야수로 KT에 입단해 1루수로도 활약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엔 포수로 30경기에 나서 169.2이닝을 소화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대현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120이닝을 소화했고, 안정적인 수비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35세인 장성우가 노장에 속해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격력이 필요한 경기에선 강백호가, 수비를 다져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는 조대현이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강현우도 지난 시즌 18경기에 나서 1군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여 백업 후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으나 허경민이 합류하며 재편을 예고한 내야진 역시 ‘백업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주전으로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상수, 2루수 오윤석이 유력하고, 1루는 문상철·오재일의 경쟁 구도다. ‘베테랑’ 황재균이 어느 포지션에서 경쟁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강민성·윤준혁·천성호·권동진·장준원 등 젊은 내야수들이 경쟁하게 돼 ‘백업 경쟁’이 시즌 내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지션별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층이 두꺼워야 장기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이들의 성장을 통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의중이다. 2025시즌 정상 탈환을 목표로 새로운 ‘약속의 땅’ 호주 질롱으로 떠날 KT의 마법사들은 이번 겨울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적자 생존’의 냉혹한 프로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슬땀을 예고하고 있다. 임창만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시즌 정상 도전을 향한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 합류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보직이다. 이 코치는 1군 주루와 외야 코치를 맡는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 2021년부터 2년 간 LG 트윈스서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서 코치 연수를 받고 돌아온 뒤 해태 타이거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강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퓨처스 감독을 이끌 수장으로는 김태균 전 1군 수석 코치가 선임됐다. KT 관계자는 “1군과 퓨처스팀 간 유기적 소통과 선수단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김 감독을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이동으로 김태한 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영원한 캡틴’ 박경수는 신설된 QC(Quality Control) 코치로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다. 김호 전 1군 수비 코치는 퓨처스 팀 코치로 보직을 옮겼고, 박기혁 코치가 새롭게 1군 수비 코치를 맡게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 2025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9순위)로 지명한 서울고 출신 투수 김동현(18)이 “2025년 팀의 히트상품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6년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하는 김동현은 빠른 공이 강점인 우완 투수로, KT 입단 후 프로 무대 첫 시즌을 앞두고 새해 첫 훈련을 마친 뒤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김동현은 “KT는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다. 그런 팀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제가 데뷔하는 해에 팀의 가을야구 기록이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193㎝·97㎏의 좋은 신체 조건과 빠른 공을 꼽았다. 큰 키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2㎞와 평균 구속 147㎞의 빠른 공이 구단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에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속구 뿐만 아니라 팀의 선발 핵심 선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처럼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기 위해 그의 영상도 자주 보며 배우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보유한 기존의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낙차가 큰 스플리터를 연마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KT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동현은 “KT 위즈 하면 김동현이 떠오르게 하고 싶다. 데뷔 첫해 목표는 5승~10승 또는 10홀드~20홀드”라며 “유한준 코치님과 고영표 선배님처럼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히트상품’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마음은 벌써 1군 무대로 향해있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기대하는 순간은 홈 구장인 KT위즈파크의 만원 관중 앞에 서 첫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환호를 받는 순간을 꿈꾸며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김동현은 “팀의 첫 번째 지명 선수로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팬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많이 선사하는 선수가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팀 선배 소형준과 하루빨리 친해져 노하우를 전수받아 데뷔 첫해 신인왕을 노리겠다는 야심을 털어놓았다. 김동현이 2020년 소형준, 2022년 박영현에 이어 KT 위즈 마운드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KT 팬들에게 2025시즌이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16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기금 전달식을 갖고 수원지역 환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날 기금 전달은 KT가 매 시즌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관중 수익금의 3%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3%의 기적’ 프로그램을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부터 이어왔다. 올해는 개원 30주년을 맞은 연고지의 아주대병원과 함께 수원 저소득층 환아 의료지원금 총 3천만원(각 1천500만원)을 초록우산재단을 통해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와 한상욱 아주대의료원 원장, 박준성 아주대병원장, 오은화 초록우산재단 팀장, 박경수 KT 코치, 배정대 선수 등이 참석했다. 박경수 코치와 배정대, 김주일 응원단장을 비롯한 KT 응원단은 이날 소아병동을 방문해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사인회를 열고 선물을 증정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경수 KT 코치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4년 만에 황금장갑 주인공이 되면서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로하스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서 전체 288표 중 153표를 얻어 득표율 53.1%로 260표를 받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0.3%)에 이어 2위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외야수 부문 한 자리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161표(55.9%)로 차지했다. 반면 수상이 유력했던 SSG 랜더스의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147표(51%)로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이날 수상으로 로하스는 지난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 무대에서 전 경기(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타는 리그 4위, 타점은 5위, 득점 2위(143개), 출루율은 2위(0.421)로 팀 리드오프로서 타선의 물꼬를 트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음 시즌 재계약을 마쳐 KT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로하스는 입국하지 않아 유한준 타격코치가 대리 수상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포수는 강민호(삼성), 1루수는 오스틴 딘(LG 트윈스),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지명타자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가 황금장갑을 받아들었다. 이 밖에 삼성 투수 원태인은 페어플레이상, 김태군(KIA)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