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첫 PO 진출 눈앞

경기도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 예선 9차전에서 독일을 9-4로 승리했다.독일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스웨덴, 캐나다와 함께 7승2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은 첫 경기에서 체코에 3-6으로 패한 뒤 6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8차전에서 캐나다에 5-7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하지만, 뒤이어 열린 독일전에서 2점차 리드를 이어가다 9엔드에 3점을 따내며 경기를 9-4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챙겼다.단독선두를 달리다 공동선두가 된 한국은 22일 스위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상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스위스에 패하더라도 8위 러시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그동안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2002, 2009, 2011년)에 출전, 5승26패를 기록했다.한편,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PO에선 예선 1위와 2위가 맞대결을 펼쳐 승자가 결승에 오른다.패자는 예선 34위 간 경기에서 이긴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세계가 놀란 ‘京畿낭자의 반란’

경기도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계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특히 대표팀의 선전은 연습할 구장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이뤄낸기적과도 같은 결과여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2012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팀(김지선,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이현정)은 지난 17일 열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경기 낭자들의 저력은 쉽게 포기를 허락지 않았다. 대표팀은 2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분위기를 타더니 강호 이탈리아와 컬링 종주국 스코틀랜드, 미국마저 줄줄이 무너뜨리며 이번 대회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이후 대표팀은 21일 이어진 경기에서도 세계 랭킹 4위 덴마크를 물리친 데 이어 중국 만리장성마저 뛰어넘으며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중간 전적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사실 경기 낭자들의 이 같은 쾌거는 기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언이 아니다. 각 고장마다 컬링 전용구장을 갖추고 있는 물론 국민 대다수가 컬링을 즐기는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환경은 불모지라는 표현을 써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열악하기 때문이다.더 놀라운 것은 한국 여자 컬링팀이 지난 8년 전까지만 해도 컬링이라는 비인기 종목을 좀 할 줄 아는 같은 출신 대학선수들의 모임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경기도체육회가 비인기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한국 여자 컬링팀을 집중 관리하기 시작하면서기적의 싹은 돋아나기 시작했다. 경기도체육회는 한국 컬링의 새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대표팀은 점차 체계를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결국경기 낭자들은전국동계체육대회 5연패(2005~2009)와 지난 2월 막을 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컬링 강국으로 우뚝 서는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있는 컬링 대표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체육웅도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2일 캐나다와 독일, 23일 스위스,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총 12개 팀이 참가한 예선에서 상위 4위 안에 들 경우 25일 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성남시청 하키팀 주축 한국대표팀, 런던올림픽 출전권 획득

성남시청 소속이 주축을 이룬 한국 남자하키팀이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결승전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올림픽출전권을 획득했다.이번 대회는 한 팀에게 주워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한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러시아, 칠레, 우크라이나등 6개국이 출전했다.한국 대표팀은 선수 18명 중 11명이 성남시청 소속(이명호, 이승일, 조석훈, 남현우, 현혜성, 이남용, 홍은성, 윤성훈, 유효식, 김영진, 오대근)으로 구성됐으며, 대표팀을 이끈 신석교코치도 성남시청 감독으로 한국의 5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한국대표팀은 지난 18일 열린 예선 결승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팀 아일랜드(세계랭킹 16위)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이남용(29성남시청)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어 극적인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는 데 최고의 수훈을 세웠다.특히 결승전 3골 모두가 성남시청 선수가 이루어낸 골로서 이남용이 2골, 남현우(25성남시청)가 페널티 스트로크로 1골을 기록했다.한편 5회 연속 올림픽 무대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식을 가졌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인천시체육회 男 태권도부 강화군청 女 배드민턴부 효율성 감안 ‘맞교환’

인천시체육회 남자 태권도부와 강화군청 여자 배드민턴부가 맞교환된다.시 체육회는 20일 강화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팀 교환은 강화군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관련 태권도 경기장이 강화에 건립되는 만큼, 향후 활용방안으로 군청 내 운동경기부를 태권도 종목으로 전환하는 것이 운영면에서 효율적이라며 맞교환을 요구해 이뤄졌다.특히 지난 2010년 월드컵대회 1위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안새봄(22) 등 강화출신 우수 선수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태권도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적극적으로 고려됐다.또 민족정기와 정통성을 지닌 개국의 성역이며 호국의 성지인 강화도의 특성과 태권도의 정신이 잘 부합하는 점도 맞교환을 이끌어 냈다.이와 함께 강화군청 배드민턴부도 시 체육회로 소속을 옮겨 훈련장과 연습상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기량향상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강화군청 배드민턴부는 지난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부 복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현재 정중화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국가대표 강가애(22), 주니어국가대표 출신 조아라(25),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대부 단식 3위를 기록했던 이지혜(22) 등 6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