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비소식 없어 주말에도 더위 기승

전국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경기지역에는 비 소식이 없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별 날씨를 보면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28일과 29일 가끔 구름이 많지만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주의보와 특보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경기도 전역(김포시 제외)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점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월 초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압권의 중심에 들수록 바람이 잦아들어 더 덥게 느껴지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적어진다. 기상청은 8월 2일까지 전국에 별다른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할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태풍 ‘카눈’ 큰피해 없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제7호 태풍 카눈이 19일 오전 경기, 인천지역을 관통하면서 인천지역에 타격을 준 반면 경기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인천시와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으로 인천지역은 127.7㎜, 강화 46.5㎜, 백령 56.5㎜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오전 11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71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인천 계양구 효성동 소원빌라 3개동 하수구가 역류해 침수되는 등 모두 20여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더욱이 오전 6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철도 전차선에 강풍에 날아온 비닐이 떨어지면서 합선을 일으켜 정전, 서울에서 인천공항 방면으로 달리던 공항열차 1대가 운서역 부근에서 멈춰섰다 30여분만에 복구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에서는 인천과 필리핀 마닐라를 오가는 항공 2편 등 국제선 항공 4편과 인천과 김해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 4편이 결항됐다. 또 인천으로 도착하는 항공 26편과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 19편의 지연사태도 발생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인천항 갑문이 통제되면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인천항 입항도 지연됐다. 반면 경기지역은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갔다. 박수철김미경기자 scp@kyeonggi.com

‘태풍 영향권’ 비상체제 돌입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 서해 도서 및 경기인천지역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도와 인천시 등 관계당국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기상대도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서해5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후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풍수해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대응태세를 점검한 후 도내 관련 실과 및 유관기관을 소집, 합동 근무에 들어갔으며 31개 시군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했다. 또한 기상정책자문관이 태풍의 진로 등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을 모니터하며, 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 위험이 예측되는 시군에 사전 경고해 인명피해 예방 등 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태풍의 사전대비와 사후대책 등을 위해 벼과수시설채소축산 등 작물별 전문가 38명으로 기술지원반을 편성해 농업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도 24시간 비상 재난대응체제를 가동하고 100만㎥ 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해 재난발생 시 하류부 주민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대처계획을 수립해 대응키로 했다. 인천시도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주요 물놀이 지역과 구제역 가축 매몰지 유실 우려 지역을 일제히 점검하고 침수예상 도로 사전 교통통제, 긴급복구지원반 운영 등 단계별 대처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산사태, 급경사 지역 등 지해위험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해경은 지난 17일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본부를 꾸렸으며 경비함정을 모두 인천항으로 피항토록 하고 어선들의 정박을 돕는 등 피해대비에 나섰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t 이상급 경비함은 서해 바다에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한편, 인천소방안전본부도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전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