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고등동에 사는 60대 A씨와 매교동에 사는 50대 B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용인시 110번 확진자인 C(50대서천동 거주)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24일 팔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B씨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팔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입국 당시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태병기자
고양시는 원당성당 교인을 병원에 이송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원당성당 교인과 접촉했다가 전날 확진된 30대 여성의 가족 2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 화전동에 거주하는 119 구급대원인 30대 여성 A(고양시79번 확진)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원당성당 교인(고양시 64번 확진)을 명지병원에 이송했다. A씨는 이송 당시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해당 교인이 이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날인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뚜렷한 증상이 없었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16일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보건소는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고양시 77번 확진)의 남편 C씨(38ㆍ고양시 80번 확진)와 아들 D군(9ㆍ고양시 81번 확진)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C씨는 13일부터 미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아들 D군은 15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하지은 기자
#1. 지난해 9월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10월4일부터 파주ㆍ김포지역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조치가 단행됐다. 최초 발병 한 달여 만에 사육하던 70만두의 돼지를 모두 잃게 된 김포 A농장은 여전히 텅 비어 있는 상황이다. A농장주(72)는 ASF 발병 1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당시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떠다닌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 장마로 다른 피해 농가들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2. 임진강에서 직선거리로 7㎞쯤 떨어진 파주 B농장 대표(50)는 우리는 작년에 모돈만 100만두를 살처분했다. 아직 가슴이 아프다며 경기북부에선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장마철은 위험한 시기인데, 약품을 발라놓은 농가에선 약품이 쓸려갈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경기도가 다시 한 번 ASF 걱정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강원도 화천의 한 호숫가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함이 한층 커졌지만, 아직 ASF 발병 원인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17일 ASF 위계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킨 뒤 이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도는 ▲발생지역(파주ㆍ연천ㆍ김포) ▲완충지역(고양ㆍ양주ㆍ포천ㆍ동두천) ▲경계지역(남양주ㆍ가평ㆍ의정부) ▲그 외 지역(한수이남 21개 시ㆍ군) 등으로 방역체계를 나눠 대응하는 중이다. 도내에선 지난해 9월17일부터 현재까지 ASF 관련 1만1천903두의 멧돼지가 검사(음성 1만1천315두, 양성 383두, 불가 11두, 검사중 194두)를 받았다. 가장 최근인 7월12일에만 86두(총기 61두, 포획틀 4두, 포획트랩 9두, 폐사체 11두)가 검사 대상이 될 정도로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최근 강원도 화순의 하천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당국은 파로호와 인근 하천의 시료를 채취하는 등 방역 영역을 넓혔다. 문제는 집중호우로 오염원이 하천으로 떠내려와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ASF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는 폐사체여도 배설물이나 진드기를 통해 다른 돼지에게 ASF를 감염시킬 수 있다. 접경지역의 경우 강이나 하천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건너갈 우려가 제기된다. 또 농장에 뿌려놓은 멧돼지 기피제와 생석회 역시 비에 쓸릴 가능성이 높다. 각종 소독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염지역 집중 소독 및 농장 차단방역 강화 등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중수본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발견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많은 비로 접경지역 하천을 통해 재확산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 조치를 준비했다며 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모기 등 곤충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파주ㆍ연천에 한정됐던 곤충 매개체 감시지역을 강원도 철원과 화천 등 8개 시ㆍ군으로 확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ASF 발병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추가 발병이 없도록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수원시는 영화동에 거주하는 1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원시 10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뒤 이튿날장안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확진됐다. 코로나19 증상은 발현되지 않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수원시 지역 내 확진자는 103명으로 늘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가 동수원병원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 2층 이비인후과와 5개 수술실을 잠정 폐쇄했다고 3일 밝혔다. 확진자는 팔달구 우만1동 다세대주택에 사는 20대 남성 A씨로 지난 2일 오전 10시40분 동수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7시30분 확진판정을 받아 수원의 10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후각과 미각 상실 증상을 보였다. 다만 A씨가 동수원병원 관계자라는 것 외에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와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수원시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병원 관계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수원병원은 4일부터 폐쇄 조치를 풀고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정자연 기자
군포와 성남, 화성, 안성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21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7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군포에서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로 알려졌다. 남성은 지난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에 돌입한 뒤 2차 검사(27일)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나 3차 검사(29일)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신도 16명,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ㆍ직장 동료 7명 등 총 23명으로 늘었다. 성남에서는 수정구 고등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과 안성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남성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29일 입국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안성시는 취업 목적으로 들어온 카자흐스탄 국적 3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전파의 양상이 대규모 시설에서 크게 번지는 것보다는 종교 등 소모임을 통해 지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소모임 등에서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ㆍHUS) 의심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교육 당국의 급식 위생점검 대상에 유치원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급식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학교급식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ㆍ해썹) 시스템을 개발해 관리해왔으나 법률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십수년간 유치원은 방치했다. 28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운영하는 급식은 학교급식법에 근거해 운영ㆍ관리되고 있다. 또 교육부가 학교급식위생관리지침을 만들어 식품위생법이 정하는 위생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 급식실의 위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은 이 같은 위생수칙인 학교급식 HACCP 시스템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식법 제4조 학교급식 대상에 유치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사고가 일어난 유치원도 교육 당국의 위생 감독을 받지 못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시행으로 사립유치원에도 예산지원이 되자 20172018년 사립유치원에 대한 급식 점검을 벌였으나, 2019년부터는 중단했다. 대대적인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진행으로 중복감사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원아가 많은 사립유치원은 지자체의 집단급식시설 위생점검을 연 1회 받고 있으나 이는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수준으로 학교급식 HACCP 시스템에는 미치지 못한다. 도내 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유치원 급식 점검에 대한 세부지침이 나오지 않아 당장 내년부터 어떻게 관리될지 모르겠지만 학교급식법에 따라 급식소는 연 2회 지도 점검해야 하는데 모든 유치원을 한 번에 점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시는 20일 매탄1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20대 외국인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A씨는 하루 뒤인 지난 19일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수원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탑승하고 18일 입국한 10대가 남양주에서 확진된 데 19일 같은 항공편 탑승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채태병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60명 후반대로 급증하면서 23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데다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선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2천37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8일(79명) 이후 23일 만에 최대치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새로 확진된 67명 가운데 경기 17명, 서울 1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 36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왔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2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이 외에 부산ㆍ대구에서 각 2명, 전북경북에서 각 1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정자연 기자
수원시 영통1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SNS를 통해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청명마을 휴먼시아 4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53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은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께 자차를 이용해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를 의뢰했고, 19일 오전 8시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채태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