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0분께 의왕시 내손동의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소방력 4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11시35분 완진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남시의 한 마트 앞에서 술을 먹다 이를 제지하던 여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다.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20분께 하남시 망월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50대 여직원 B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만취 상태로 해당 마트 앞 테라스에서 술을 먹던 중 B씨가 제지하자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찌른 흉기에 크게 다쳐 아직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임플란트 시술 치료에 불만을 품고 치과 병원에 찾아가 둔기로 직원 3명에게 상처를 입힌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의 한 치과 병원에 둔기를 들고 들어가 직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은 직원 B씨는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범행에 사용한 둔기 외 흉기·둔기 등 몇 자루를 더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체포돼 “지난해 8월부터 해당 치과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는데 치료 부위가 아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사건 다음 날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고, 이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신병을 넘겼다.
도로 한복판에서 심장 고통을 호소하는 50대 남성을 구한 경찰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경찰청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지난달 13일 오후 6시28분께 한 중년 여성이 고양시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쓰러진 남편 A씨를 붙잡고 울고 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채장식 경위와 동료 경찰관들은 "심장이 아파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다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경찰이 도착하자마자 여성은 "남편 좀 살려달라. 도와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즉시 여성을 도와 쓰러진 A씨를 일으켜 세웠다. 순찰차에 태워 긴급 후송을 하는 와중에도 A씨는 가슴을 움켜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A씨는 '협심증'으로 인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었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경찰은 10㎞의 거리를 5분 만에 돌파해 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치료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던 여성은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절박한 심정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 분들이 '금방 가겠다'고 하더니 정말 빨리 와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채 경위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보호자 분이 매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지금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못 가고 있다’며 울먹이셨다"며 "생사가 달려 있는 문제이니 무조건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저희 어머니도 심장병이 있으셔서 그런 식으로 쓰러진 경우를 몇 번 본 적이 있다. 워낙 응급 환자이기도 했지만 가족 생각이 나서 더 빠르게 조치를 취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완쾌하셨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착취물을 요구해 받아낸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북경찰청 소속 20대 A순경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SNS로 알게 된 10대 B양으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받아내 갖고 있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사실을 인지한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순경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순경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들이 소년법정으로 넘겨진 사건과 관련, 가해 학생 학부모 중 한 사람인 성남시의원이 학부모단체 회원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한 학부모단체로부터 A성남시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달 23일 받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학부모단체는 고소장에 A시의원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단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확인해 형사 고소에 활용했다는 주장 등을 담았다. 앞서 A시의원은 올 초 해당 학부모단체 회원 1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피소된 회원 일부가 맞고소에 나섰다. 경찰은 학부모단체 온라인 카페에 올라가 있던 운영진의 실명,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외부에 공개돼선 안되는데도, 이런 정보가 외부에 잠깐 공개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야봐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시의원은 "해당 학부모 단체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고의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 카페에서 본인들이 이미 공개한 연락처를 기반으로 법적 대응을 한 것이며 별도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부적절하게 활용한 사실이 없다"며 "고소가 있었다면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드릴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주장이라는 점도 강조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분당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시의원 자녀 등 4명의 학생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성남 분당의 초등학교에서 또래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청장 김호승)은 2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도내 주요 도로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총 1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5월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 속 음주운전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봄철 음주운전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단속은 관내 13개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가 경찰관 126명과 순찰차 51대를 동원, 식당가·유흥가 주변과 고속도로 IC 등 음주운전 우려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단속 결과 면허 취소 1명, 면허 정지 10명 등 총 11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가장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97%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향후 출근길과 낮 시간대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 상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 및 음주운전 유발자의 경우 음주운전 방조범 또는 음주 교통사고의 공동정범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음주운전은 가족과 이웃 모두를 위협하는 범죄라는 인식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서 근절 분위기 확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19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시간여 대치 끝에 여성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35분께 '옥상 난간에 여성이 앉아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약 2시간에 걸쳐 대화를 시도한 끝에, 오후 3시18분께 소방당국이 여성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 여성은 옥상에서 난동을 부리지는 않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옥상 위를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 돼 보는 이들의 걱정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의 한 공장 화물용 승강기 위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구 가좌동 공장에서 “승강기 위에 사람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물용 승강기 위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A씨를 발견해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이 공장과 관련이 없는 외부인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화물용 승강기 통로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이유로 화가 나 교감에게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 뒤 근무지를 이탈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화성시 청계동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인 60대 A씨는 학교 밖으로 나갔다. 앞서 지난달 30일 A씨는 학생들을 향해 책상을 치며 과격한 언행과 하교 시간이 지나도록 청소를 시켜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안 교감은 A씨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그는 “흉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격분해 학교 밖을 나갔다. 이에 교감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해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 발견 당시 A씨의 배낭 안 필통에서 문구용 흉기 2개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실제 범행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형사 입건하지 않고 가족에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