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서 집주인인 70대 노인을 둔기로 살해한 40대 세입자가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4일 살인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시30분께 자신이 사는 하남시 소재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상 2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반지하에 A씨가, 1∼2층에 B씨가 각각 살고 있는 구조로, 2세대 만이 입주해 있었으며, 범행 당시 피해자의 집 안에는 B씨 혼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내는 사건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전 7시 45분께 사망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환각물질을 흡입한 뒤 환청이 들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점에 미뤄 A씨의 진술대로 환각 상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정신질환 이력은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약 2억여원이 든 지인의 가방을 훔쳐 도망친 혐의(절도)로 중국 국적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인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해외로 도망가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가방에는 1천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천300만원) 등 2억6천여만원의 현금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호텔에서부터 도주 경로를 추적,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 8분께 사건 현장으로 가 시신을 발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오전 2시께 김포시 월곶면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남성 A씨가 숨졌으며, 2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33분께 완진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의 한 저수지로 30대 남매가 탑승한 승용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났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5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 유실저수지에 승용차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남매가 탑승해 있던 승용차는 길에서 5m 높이 저수지로 추락하며 전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남성 운전자 A씨가 찰과상을 입었고, 여성 동승자 B씨는 저체온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소방당국이 도착할 당시 차량 위로 탈출해 있던 상태였다. 소방대는 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힌 뒤 순차적으로 구조했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차량 내 다른 동승자는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A씨에게서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차량 기름 유출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군포시 한 금속가공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 56분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의 금속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장비 37대와 소방력 111명을 투입, 오전 9시40분께 초진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양특례시 한강 다리 초입 중앙분리대에서 길을 잃은 일본인 관광객이 발견돼 구조됐다. 4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시25분께 덕양구 구룡사거리 근처에 “할아버지가 혼자 서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화전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수색 끝에 가양대교 초입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에코백과 우산을 든 채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으며, 한국어와 영어 모두 구사하지 못했다. 경찰이 대화를 시도한 결과 A씨는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하며 자신이 일본 국적의 관광객임을 밝혔다. 경찰은 순찰차로 A씨를 파출소로 옮긴 뒤 번역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A씨는 “4월 2일 입국 후 숙소를 나왔지만 이후 머물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울 시내 숙박업소를 수소문해 약 1시간 반 만에 빈방을 확보하고 오전 3시께 A씨를 해당 숙소까지 이송했다. A씨는 휴대전화도 없어 외부와 연락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소방력 73명을 투입, 오후 5시50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90대 아파트 거주자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거주민 8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화”이라고 말했다.
여중생이 동급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학교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인스타그램에는 학교 폭력이 담긴 1분39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A양이 아파트 외부 주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동급생인 B양을 때리는 장면이 찍혀 있다. B양은 폭행을 멈춰 달라고 애원했으나 A양은 멈추지 않았다. A양이 B양을 폭행하는 동안 함께 있던 학생들 역시 이를 말리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지난 2024년 11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NS 영상과 신고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0분께 의왕시 내손동의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소방력 4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11시35분 완진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