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가계부 공개… 유권자 알권리 확보할 것”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6ㆍ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당과 출마자들에게 정책선거 실현을 주문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등은 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ㆍ4 지방선거는 지식기반사회로 접어드는 변화의 시점에서 지역의 문제점 해결방안과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중대선거라며 그러나 지역유권자들이 후보의 공약도, 후보의 됨됨이도 모른 채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방선거를 27일 남긴 시점에서도 후보자 확정은 물론 일부 지역은 공천방식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당의 경선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 의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4월에 각 정당의 공약집이 나왔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각 정당이 세월호 참사라는 핑계로 공약 선정을 미루고 있다며 선거에서 정당과 후보자는 공약과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이 이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6ㆍ4 지방선거는 후보자만 요란한 선거가 아닌 차분한 매니페스토 선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기 위한 후보들을 검증하고 이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공약 가계부를 작성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나 다름 없다며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공약가계부를 공개한 후보와 비공개한 후보를 지속 밝혀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조병돈 이천시장, 새정치연합 후보경선 합류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장 후보군에서 탈락위기를 맞았던 조병돈 이천시장이 후보 경선 대열에 합류하면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심사와 관련,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는 물론 제 주변 모두에 이르기까지 처신을 더욱 바로 하겠다고 약속. 그는 이어 인구 35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벌려 놓은 일을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 겠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면서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지지호소.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야권후보로 행보를 거듭해 온 김문환 예비후보가 경선 철회선언과 함께 새정치 이천시장 후보 경선이 꼼수 전략공천이라며 중앙당을 비난.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 이천시장 후보선출 국민여론조사 경선은 새누리당 출신 조병돈 현 시장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중앙당의 파렴치한 꼼수 전략공천으로 경선을 중단하고, 규칙을 지키는 원칙공천을 진행하라고 촉구. 그는 특히 경기도당이 조 시장 공천배제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34.5%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면서 경기도당 내부 자료를 공개해 눈길.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오늘 새누리 인천시장 후보 확정 ‘본격 승부’

64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지역 여야 후보 결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8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침묵 모드를 유지했던 여야가 이번 주까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를 확정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나선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침몰 정국이 진상 규명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사고 원인과 책임자 문책 등을 둘러싼 여야간 강경 대치가 예상되면서 격랑 속에 휩싸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천시장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세월호 정권 심판론이 맞물리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인천시장과 9일 경선으로 결정되는 새누리당 후보(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VS 안상수 전 인천시장), 정의당 김성진 후보 간 2강 1약 구도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여야 인천시당도 시장 선거전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9일 인천시장과 강화군수 후보 결정을 끝으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선거대책본부를 14일 전후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시장 후보 결정이 늦어진 만큼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고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선거대책본부에는 홍일표 인천시당위원장과 현역의원들이 참여해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도 9일까지 모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며,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연은 10개 기초단체 중 정의당이 현역 구청장을 맞고 있는 남동구와 동구지역의 야권 단일화(당 대 당 경선 방식) 여부가 인천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전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송영길 시장과 유정복안상수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오차 범위 내 박빙 승부를 주고받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야권 단일화를 원만하게 이뤄 내느냐와 세월호 침몰 후폭풍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몰아치느냐에 당락이 달여 있다고 말했다. 유제홍김미경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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