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좋은 출발을 축하하며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세기의 이벤트를 시작했다. 양 정상은 덕담과 미소를 나누며 회담을 시작했다. 좋은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세기의 역사적 만남을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70여 년 동안 이어진 반목과 대립의 역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단 70년만에 역사적인 첫 만남에 이어 ‘세기의 담판’이 본격 시작됐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뒤 호텔 회랑을 따라 도서관으로 이동,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성공적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과오가 때때로 우리의 눈과 귀를 가렸다”며 “모든 것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통역만 배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항구적인 체제안전 보장(CVIG)의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담길지 주목된다. 강해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을 시작했다. 70년만의 첫 만남이다. 두 정상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나란히 들어갔다. 두 정상은 통역만 배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일대일’ 담판에 나섰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항구적인 체제안전 보장(CVIG)의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이 종료되고 오전 11시부터확대정상회담으로 전환됐다. 확대정상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강해인기자
바른미래당은 12일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두 정상의 이행계획 합의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냈다. 바른미래당은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해당 서한을 공개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확고한 합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의 실질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CVID와 핵 폐기 시한이 반드시 김 위원장의 육성을 통한 약속으로 이행돼야 한다”라며 “모든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의 완전한 폐기의 이행 방법, 철저한 사찰과 검증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라는 내용을 서한에 실었다. 바른미래당은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며 “말의 성찬으로 마쳐서는 안 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한 선언이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세기의 빅딜’이 진행될 가운데 이 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의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관계가 북핵 문제와 북미관계에 의해 제약됐던 과거와 달리 북미관계가 풀리면서 남북대화가 촉진되는 상황을 맞는 것이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는 초유의 국면이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 계획을 세웠다.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은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체육회담은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했다.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은 2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도 합의했다. 철도 도로 연결 및 산림분야 협력도 예정되어 있다. 그야말로 전방위 협력 대화가 예정된 것이다. 이번 국면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맞물려가며 전개된다는 점에서 의미 심장하다. 남북이 회담 일정을 모두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잡은 것은 북미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움직이려는 속내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의 성과가 나온다면 경협 등 남북관계 진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북 간 예정돼 있는 철도 도로 연결 및 산림분야 협력은 북미회담 결과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북한의 찬성표가 더해지며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이 모두 연결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제시한 ‘에이치(H)라인 경제 벨트’의 물류·교통 토대가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로드맵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북미회담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핵화와 체제보장·경제지원의 맞교환 협상의 진전이 있으면 남북 간 경협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미 정상 간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그간 진행해 온 남북관계 개선 국면은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해인기자
김정은, 인민복 차림으로 회담장 입구 도착(속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