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체 득표수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오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현재 51%에 해당하는 4천487만4천492표를 얻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4천145만46표)을 342만4천446표 차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상태.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예상밖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미국 서부 주들이 아직 개표가 덜 이뤄져 현재 추세가 계속될 지는 알 수 없다. 장영준 기자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북한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당 지역에서 1명이 철책에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했으나 아직 군인인지 민간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단순 귀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장영준 기자
113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표 초반 경합 지역에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80% 개표 기준 49.6%의 득표율로 49.5%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1%포인트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좀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12.2%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다. 또 다른 경합지역인 조지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8%의 득표율을 보이며 바이든 후보(48.2%)를 2.6% 포인트 앞서고 있다. 신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주에선 20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62.8%로 트럼프 대통령(36.1%)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승리해 13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후보는 버몬트와 버지니아에서 이겨 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영준 기자
북한이 전격적으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고 확성기 방송 시설 일부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태도가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업무보고에 출석해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밝힌 데 대해 여러 군데 (철거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 현재 확인 중이라며 설치 및 철거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따른 전격 조처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며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에 관용이란 없다. 즉시 수사를 개시하라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단체에 대한 긴급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특사경은 관련 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해당 단체의 경기도 행정명령 위반사실 여부에 대해 내사단계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 12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명령을 올해 11월30일까지 발동한 바 있다. 행정명령 발동으로 위험 구역 내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이나, 대북전단 등 관련 물품의 준비, 운반, 살포, 사용 등이 모두 금지됐다. 해당 단체의 전단 살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들은 도의 행정명령이 발효된 파주시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행정명령 위반자가 된다. 한편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도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대북전단 살포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인 59%가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강해인기자
북한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대남확성기 방송 시설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다시 설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22일 북한이 최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재설치 작업을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여러 곳에서 재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은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대남 전단을 대량 인쇄하는 등 대남 심리전 차원의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1일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한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다. 남측도 최전방 파주, 연천, 강화 등 40여 곳의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했다.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로 꼽혔다. 판문점 선언에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김정은과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직후 평화의집 앞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고 연설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김정은도 온 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 처럼 북한이 철거 2년여 만에 재설치 작업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DMZ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을 통한 북한의 비방과 선전 등의 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대남 비방 전단(삐라)을 살포하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대량으로 전단을 제작한 사실을 20일 공개했다. 대남전단 살포를 공식화한 지 3일만에 실제로 삐라를 인쇄했다고 남한을 향해 경고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출판기관들에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죄행을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은 이날 홈페이지에 대량 인쇄한 전단 뭉치와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인쇄, 정리하는 현장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 위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합성한 전단 더미에 담배꽁초가 잔뜩 있다. 통신은 여직껏(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받아야 하며 한번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번 남북 갈등의 빌미가 된 남측 단체의 대북 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내용과 사진이 실렸던 만큼, 남측 최고지도자를 비방하는 전단 사진을 공개해 모욕을 앙갚음 하겠다는 의지로도 분석된다. 북한은 앞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입장문을 통해 남측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민들의 대규모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정자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21일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정부가 북한 내 특이동향이 없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에 대해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언론 보도를 봤고 관련 사안을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 경계태세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위독설 보도에 대해 북한 전반적인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 질문하신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또 (경계태세는) 일상대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가장 최근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점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때다. 이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추측이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해마다 금수산 태양궁전에 참배에 나섰지만, 올해 참배에 불참하면서 일각에선 신변이상설까지 제기됐다. 강해인기자
외신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총선을 치르는 한국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15일 BBC방송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며 한국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장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또 유권자들은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져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다음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해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소개했다. 또한 사전투표율이 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감염 공포가 투표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에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진 이래 가장 큰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바이러스 선거가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여당이 대승하면 일본이나 싱가포르처럼 선거를 치를지를 고민하는 정상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선거를 진행할 정치적 이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위기 컨설팅 전문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미하 흐리베르니크 아시아 리스크 분석 담당 수석은 한국 총선은 세계에 팬데믹 사태 속에 투표가 가능하며 위기에 잘 대처한 지도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강해인기자
북한이 2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고도와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탄종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와 고도는 지난 2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비슷하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2일 발사체는 비행거리 약 240㎞고도 약 35㎞, 9일 발사체는 비행거리 약 200㎞고도 약 50㎞다. 2발의 발사 간격도 2일과 비슷한 20초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발사 때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은 20초로 분석됐다. 9일 초대형 방사포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탐지됐다.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다. 또 이번 발사는 천안함 피격 10주기(3월 26일) 사흘만이자 정부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지정한 '서해 수호의 날'(3월 27일) 이틀 만에 이뤄졌다. 27일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질문을 받고 "(천안함 피격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발사을 감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45분께, 6시 50분께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 만이다. 지난 2일과 9일에 이어 올해 3번째 발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전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고려했을 때 이번 발사가 훈련의 일환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