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민들이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는 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경기도내 폭설 피해를 본 각 시군읍면동에 대해 도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월27~28일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설 피해로 많은 도내 농업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특히 평택시, 안성시, 용인특례시, 이천시, 화성시, 여주시, 광주시, 의왕시, 광명시 등 많은 시군들의 시설원예농가와 축산농가분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했다. 이어 “절망적 상황 속 다행스럽게도 경기도 차원에서 신속한 재난관리기금 집행 및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것으로는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가 폭설 피해를 본 도내 각 시군읍면동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대한의 보상대책 수립과 신속한 복구지원, 철거비 전액 지원, 초고령화된 농업 사회를 위해 복구 군 인력 및 자원봉사자 유치, 민·관 가용 가능한 모든 에산과 인력 지원,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비 지원 확대, 장기 저리로 긴급 대출 실행 및 관련 이자 경감, 위탁생산농가의 변상금 유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의 농업인들 역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임차농 및 여러 사정으로 인한 농업경영체 미등록자 등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뉴스
김경희 기자
2024-12-05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