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집안싸움’ 분당위기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당위기를 맞으면서 선거에 새 변수로 부상했다. 희망연대는 구속 중인 서청원 전 공동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주장한 반면 이규택 공동대표는 반발해 심대평 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면서 분당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규택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희망연대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산된 연출이라며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이며 구시대적인 밀실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당명을 바꿔 지방선거에 나가고 인재영입한다고 신문광고를 통해 선전했다며 이제와서 선거를 보이콧하고 합당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사기이며,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심대평 의원이 이날 오후 창당하는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과 지방선거 참여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서청원 전 대표측 인사들로 구성된 최고위원국회의원들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다음달 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하기로 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에서 4월2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며 전당대회에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과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어 이규택 대표가 심대평 의원의 신당과 합당을 이야기했지만 이는 개인의견이라며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전 대표는 24일 옥중 서신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국민중심연합,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희망연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교육감 예비 후보자 17명 "무상급식 실현" 선언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이 정치권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의 교육감 예비후보 17명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와 희망과 책임을 생각하는 교육감 예비후보자 일동은 24일 오전 서울 적선동 한국건강연대에서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무상급식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교육감 예비 후보자들은 전국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급식은 아이들에게 상처와 소외감을 주는 무책임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교육이라며 급식비가 밀려서 근심하는 친구, 급식비 보조받는 가난한 집이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조바심하는 친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모든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날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협약식에 참가한 교육감 예비 후보자 명단이다. 곽노현(서울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김민배(인천인하대 교수), 김병우(충북교육위원), 김승환(전북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인희(강원전교육위원), 민병희(강원교육위원), 박명기(서울교육위원), 박영관(부산전교육위원), 박종훈(경남교육위원), 이부영(서울교육위원), 이삼열(서울숭실대교수)이청연(인천교육위원), 장만채(전남전순천대총장), 장인권(울산전교조지부장), 장휘국(광주교육위원), 정만진(대구교육위원), 최홍이(서울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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