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도 무소속 줄출마

62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공천 획득에 실패한 현직 도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26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차희상 도의원(수원4재선)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불통의 정치, 소수의 유력자들에 의해 좌우되는 계파 정치를 막아내고 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러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차 도의원은 현역 정치인들을 자신의 사리사욕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공천하는 비민주성에 저항하기 위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중도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남옥 도의원(수원8초선)은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수원시 영통구 공천과 관련해 당협위원장이 공천은 원칙과 기준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특정인을 위한 편파적 공천이었다면서 지역주민의 뜻과 여론을 무시한 당협위원장 개인적 견해만 반영된 공천이라고 비판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또 한나라당 이재혁 도의원(이천1부의장)도 같은날 공천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며, 한나라당이유병(수원3초선)전동석 도의원(광명3초선)도 27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이와 함께 평택지역 공천에 탈락한 C도의원과 용인의 S도의원, 안산의 L도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막바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구예리기자 kkt@ekgib.com

“파주시장 후보 교체를”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파주)은 26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에서 공천 확정한 류화선 파주시장 후보에 대해 재심해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 제2정조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파주시장 선거운동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제2정책조정위원회는 국방과 외교통상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로, 천안함 침몰사고와 금강산 관광문제 등 최근 현안이 가장 많은 곳이다.그는 현직 시장인 류 후보의 도덕성과 독선행정 등 문제점을 열거하고 도당 공심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했다고 믿으나 류 후보 심사에서는 그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황 의원이 제기한 각종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면서 공심위 투표에서 큰 표차로 류 후보가 확정됐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 공심위가 충분한 심의끝에 공천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재심교체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안이 많은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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