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물류고, 취업기능강화 전국서 ‘우수’

인천시교육청은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우수고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영종국제물류고는 지난 2010년 교육부로부터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후 맞춤형 취업 교육, 강소기업과의 취업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우수고로 선정됐다. 영종국제물류고는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범한판토스, CJ 대한통운㈜, KDB 산업은행, KT&G 등 국내 유수 기업체와 공공기관에 취업희망자 전원이 취업해 전체 졸업생 중 61.3%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 학교는 취업스킬직장적응력 제고, 예비직장인 소양능력 배양 등을 위한 취업 캠프 운영, 실습현장 지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사학생 취업 마인드 고양 등의 정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583개 특성화고 가운데 영종국제물류고를 포함해 29개 학교가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돼 3년간 운영한 결과, 4개 학교가 우수고로 뽑혔다. 천승 교장은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조속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강소기업과의 취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로 상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당장 눈앞의 취업률보다는 입사 후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영종국제물류고에 표창과 현판을 수여하고, 손영배 부장교사에게는 우수교사상을 수여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학교폭력의 상처’ 뮤지컬로 치유한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 Wee 센터(이하 센터)가 학교폭력 피가해 중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뮤지컬 모임을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25일 지역 내 학교폭력 피가해 중학생 25명으로 구성된 학생 뮤지컬 모임 솜사탕 하모니 발대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솜사탕 하모니는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치유 및 재발 방지 프로젝트로, 참가 학생은 오는 12월까지 최현주 부평서중 교사의 지도로 뮤지컬 연습 및 관람, 연리지 프로그램,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연리지는 학생과 전문상담교사, 학생부장이 짝을 이뤄 개인 밀착 상담 및 생활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며,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예고 및 예체능계열 대학생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교육청, 북부 음악 교과연구회, 생활지도 교과연구회, Wee 클래스 등이 연계해 학생들의 인성과 꿈을 키우고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태 센터 실장은 솜사탕 하모니는 개인상담, 멘토링, 뮤지컬 활동이 통합된 장기 치유 및 꿈 탐색 프로젝트라며 국내 최초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교폭력으로 상처가 난 자리에 푸른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일선교사 잡무 지난해보다 오히려↑

인천지역 일선 교사의 수업 외 업무 부담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인천지역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의 1분기 공문 생산량을 각각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S 초등학교는 1분기 동안 접수 문서를 2천45건 생산, 지난해 1천965건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대외보고용 공문은 454건으로 지난해 341건에 비해 33.1% 늘어났다. 대외보고용 공문은 자료 수집, 내부 의견 조율, 기안문 작성, 결재 및 발송 등으로 문서당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내부 결재용 생산공문이 지난해 444건에서 375건으로 15.5% 줄었지만, 전체 업무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꼴이다.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B 중학교도 마찬가지다. B 중학교는 접수문서를 2천205건 생산, 지난해보다 3.6% 증가했으며, 대외보고용 공문도 352건으로 10% 늘어났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번 조사로 일선 교사들이 여전히 각종 보고나 공문 등을 준비하느라 수업 및 학생 지도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매주 수요일을 공문 없는 날로 정해 공문 생산량 20%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학습활동 및 교육과정 운영을 제외한 업무를 교육행정업무 지원부서가 전담토록 하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교사의 수업 외 업무 경감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교무행정사 도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올해 또… 누굴위한 통합학급 담당교사인지…

지난해 인천지역 부장교사들이 승진 가산점 확보를 위해 통합학급 담당교사를 대거 맡아 논란(본보 17일 자 7면)이 이는 가운데 올해도 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교육청이 노현경 시의원에게 제출한 통합학급 담당교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통합학급 담당교사는 3천251명으로 지난해 3천94명보다 157명 늘어났다. 이 중 부장교사가 1천452명으로 전체 44.6%를 차지해 지난해 1천198명으로 전체 38.7%에 비해 5.9% 증가했다. 통합학급은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교육한다. 특히 부장교사들이 통합학급 담당교사를 맡는 현상은 복수담임제를 시행한 학급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통합학급 담당교사 중 복수담임이 1천78명이고, 이 가운데 594명이 부장교사로, 일반교사 484명을 넘어섰다. 전체 복수담임 수가 지난해 534명에서 올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승진 가산점 부여를 위해 복수담임제를 적용한 통합학급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결국, 통합교육 취지는 뒤로 한 채 담당 직무에도 바쁜 부장교사들이 통합학급을 맡는 현상이 갈수록 확산돼 이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노 의원은 통합학급은 업무강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통합교육을 위한 중요성이 상당해 부장교사보다는 일반교사가 맡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일반교사가 통합학급을 많이 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장교사의 통합학급 담당에 대한 부작용을 파악해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맞춤형 교육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은 23일 3층 소회의실에서 맞춤형 학교교육 지원을 위해 채드윅 국제학교와 교육기관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이번 MOU 체결로 북부 희망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어수업 프로그램 지원 및 심화 체험학습교실 지원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성 및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상호 교류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MOU로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씩 채드윅 국제학교의 외국인 교사에게 학생들 수준에 맞는 영어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채드윅 국제학교의 외국인 지도교사와 함께 영어토론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면 토론한 주제에 대해서 모든 학생이 영어 에세이를 써 제출해 지도교사의 첨삭지도를 받고 연말에는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과 팀을 이뤄 영어토론을 해보고 평가발표회를 할 예정이다. 남기종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잠재적 능력을 지닌 학생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운나 채드윅 국제학교 박사는 북부교육지원청이 주력하는 북부 희망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북부 희망영재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학습교실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동부교육청, 토요특성화 프로그램 13개교로 확대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남동구와 연계해 동부 주5일수업제 토요특성화 프로그램 청소년 실용음악부를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13개교로 확대 운영지원한다. 23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소년 실용음악부 운영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동부 주5일제 토요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남동구청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남동구 관내 실용음악부(밴드부) 운영을 희망하는 상인천중, 석정중, 만수북중, 동인천중, 구월중, 고잔중 6개 중학교를 추가 공모해 악기확충비를 각각 300만 원씩 지원한다. 기존 구월여중, 만수여중, 간석여중, 상인 천여 중, 성리중, 남동중, 논곡중 7개 실용음악부 운영학교에는 270여만 원씩 지원하여 청소년 실용음악부를 운영지원한다. 청소년 실용음악부는 4~12월 매주 토요일 오전 9~12시 운영하게 되며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을 포함한 각 팀당 드럼, 기타, 키보드, 색소폰, 보컬 등 7명 내외로 구성되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월여자중학교 대강당에서 2013 동부인문학축전 실용음악 발표회를 가져 학생들을 격려하고 성취감도 높일 예정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예산과 지원이 미비한 실용음악부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의 학생들에게 손쉽게 수강과 악기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소년 실용음악부 운영 지원은 주5일제 시행에 따라 토요일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하고 재능있는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시교육청, 교사 ‘잡무 파김치’ 외면

인천시교육청이 교사들의 과도한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행정사 배치를 외면해 일선 교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2일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시 교육청은 학교 증축, 교사 인건비, 마이스터고 운영비 등 모두 349억 원을 증액한 201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본예산에 이어 이번 추경에서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교무행정사 배치 예산은 배제 시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교사의 63%가 일주일에 평균 1시간 이하로 학생들과 상담시간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다수 교사가 공문 처리, 수업자료 준비, 담당 업무 등에 치여 본업인 수업 및 학생 지도에는 제대로 신경조차 못 쓰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당장 예산이 모자라면 일부 학교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하루빨리 교육 현장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오는 6월 교무행정사 추가 배치 등을 포함한 교사업무경감 대책을 내놓으면 그때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교육청 자체로선 재정이 부족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장애학생 '콩나물 수업'…학부모들, 교육당국 늑장대응에 분통

인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이 늦어져 장애학생들이 콩나물 교실에서 상당 기간 수업을 계속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특수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의 미온적 대처를 비난하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공립 특수학교는 모두 3개교로 이들 학교는 학생 수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설립인가 학급수보다 적게는 65%에서 많게는 85%까지 더 많은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학급수는 미추홀인혜학교가 26개, 연일학교는 22개이다. 반면 미추홀학교의 운영 학급수는 48개, 인혜학교와 연일학교는 각각 43개와 38개다. 특히 미추홀학교는 학급 정원이 7명이지만 1학년 5개 반은 10명씩, 23학년 8개 반은 8명씩 편성해 콩나물 수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뒤늦게 남구 도화동 도화택지지구와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2곳에 특수학교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구 내 학교부지 시설 결정이 이르면 올해 말께 내려져 2015년 하반기 또는 2016년 초에나 신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의 콩나물 교실 수업은 신설 학교가 문을 열 때까지 상당기간 불가피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수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앞으로 현재 같은 상황이 앞으로 3~4년 더 지속되는 현실에 분개하며,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미추홀학교 학생의 한 학부모는 교육당국이 학생수를 예측해 시설을 미리 확충해야 하는데도 팔짱을 끼고 있다가 뒤늦게 나서는 바람에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장애학생들이라서 소홀히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지 마련이 쉽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최대한 서둘러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