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지역경제 생산유발액 38조4천억여원에 이른다

인천항이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이 약 3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 113조2천530억 가운데 인천항의 생산유발액이 33.9%를 차지했다. IPA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산업생산지수 및 설비투자지수 추이, 연도별 경제·항만·해운 분야 주요 지표 등을 분석했다. 아울러 인천항이 인천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항 포괄적 항만물류산업의 생산유발액은 38조4천370억원으로 지난 2013년 조사 결과(2015년 발표) 21조8천830억원보다 16조5천540억원이 늘었다. 포괄적 항만물류산업은 해상화물운송업 등의 항만핵심산업, 항공운송업 등의 항만파생산업, 육상운송업 등의 기타 물류산업을 포함한다. 또 인천 GRDP 대비 인천항 생산유발액 비중은 지난 2013년의 33.8% 보다 0.1%포인트(p)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창수 인하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인천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3만3천명의 인구가 유입(2023년 기준)되고, 전국 대비 높은 GRDP 성장세(연평균 성장률 6.3%)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GRDP 상승이 타 지역 대비 높다 보니 생산유발효과가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항이 제조나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항만 물류 혁신과 스마트·친환경 항만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외국인 정착 지원 사업 시범 운영 시작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4월부터 인천에 이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착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IFEZ 외국인 정착 서포트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초기 정착하는 데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에 새롭게 정착하는 개인, 가족, 기업 관계자 중 5가구를 모집,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 국제협력과와 함께 인천시민명예외교관이 서포터로 활동하며, 1회 4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외국인들을 1대1로 지원한다. 맞춤형 서비스는 주거, 비자 및 주민등록 관련 행정 절차, 대중교통 이용,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 개설 등 생활정보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문화 적응 및 생활 애로 상담까지 포함한다. 법률, 노무, 행정 등 전문 상담이 필요할 경우 IFEZ 글로벌센터의 전문 상담사와 연계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활동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안내해 정착 초기의 사회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시범 운영 성과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화와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IFEZ 글로벌센터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을 찾은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건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상의, 지역 석유화학 산업 이중구조 해소 위한 상생협의체 발족

인천상공회의소는 27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지역 석유화학 산업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부사장과 협력사 대표이사 및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상생협의체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지원 사업' 결과물로, 인천은 2025년 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됐다. 인천은 수도권 유일의 석유화학 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이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임직원이 기본급 1%를 기부, 상생협력과 사회공헌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인천상의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SK인천석유화학-협력사 간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7개 세부사업을 설정, 지난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약 14억원의 예산을 승인 받았다. 또 전문가·관계자로 이뤄진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구체적인 의제와 역할을 논의한다. 인천상의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을 세우고 추후 상생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SK인천석유화학이 상생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중구조 개선지원 사업의 우수 사례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최초로 자회사와 해외사업 동반 진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처음으로 힘을 합쳐 해외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미 수주해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공항 개발운영사업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운영사업에 자회사 전문인력이 참여, 공항운영 분야(소방, 공조, 네트워크 등)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공항사업에는 네트워크, 정보기술(IT) 등에서 2명의 자회사 인력이, 쿠웨이트 T4 운영사업에는 소방, 공조, IT 등에서 3명이 참여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동반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 모-자회사 공동추진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소속 3개 자회사와 ‘인천공항 모-자회사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공항공사의 자회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등이 있다. 공항공사와 자회사들은 협약을 통해 공항 핵심시설 관리, 공항운영 서비스, 공항보안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K-공항운영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사업 공동참여, 해외공항 대상 공동 홍보 마케팅, 글로벌 전문인력 데이터 베이스 구축, 해외사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사업(4조원 규모) 등으로 역대 최대 수주성과(수주액 약 1천475억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고부가가치 창출사업 위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공항공사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최소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생산 라인 4월 한 달 ‘셧다운’…창사 이래 처음

인천 동구에 본사를 둔 현대제철이 오는 4월부터 1개월 동안 인천공장 철근 생산 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철근공장 생산을 멈춘 뒤,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데, 이 가운데 철근과 형강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약 150만t, 200만t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겨울 동안 건설 공사를 못 하다가 3월부터 기초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4월에 철근이 가장 많이 나간다”며 “하지만 올해는 공급 과잉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수요 둔화 속에 최근 비상경영 체제를 시작했다.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펼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상해서 물동량·항로 유치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27일까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중국 상해에서 물동량·항로 유치에 나선다. 26일 IPA에 따르면 국제적인 해운선사 및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의 물류 환경을 소개하는 물동량 유치 활동을 펼친다. 물동량 합동유치단은 IPA 직원과 항 컨테이너 터미널 4개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 E1컨테이너터미널 영업담당 임직원으로 구성했다. 상해에서 선사와 화물 운송 주선인 등을 대상으로 유치에 나섰다. IPA와 4개사 합동 물동량 유치는 지난 2024년 싱가포르 선사를 대상으로 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유치단은 지난 25일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이 운영 중인 양산항 자동화터미널을 방문해 시설을 시찰했다. 이어 양산항 4기 운영사와 면담을 통해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방식과 물류 환경 등의 참고 사례를 발굴했다. 26일에는 오오씨엘, 코스코쉬핑, 알씨엘차이나 등 상해에 주재하고 있는 국적·외국적선사 등의 임직원 30여명을 초청해 ‘인천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열었다. 유치단은 설명회에서 인천항 물동량 및 ‘컨’ 항로 현황, ‘컨’ 터미널별 운영 현황, 항만 기반 시설 개발 계획, 중고차 수출 환경, 인천항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했다. 설명회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과 교류 행사도 했다. 오후에는 화물 운송 주선 업체들로 구성한 상해한국국제물류협의회 회원사에서 인천항이 최적화한 물류 환경을 소개했다. 또 화물 운송 주선사의 애로사항을 듣고 인천항 물동량 유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오는 27일에는 세계 4위 컨테이너 선사 코스코의 자회사 중 아시아 컨테이너 항로를 담당하는 뉴골든쉬핑 상해 본부를 찾는다. 인천항 선복 유치와 항로 증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면담에는 뉴골든쉬핑 동남아 지역 서비스 담당 임직원이 참석해 코스코의 항로서비스 운영계획과 시장 전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안길섭 IPA 마케팅실장은 “이번 상해 물동량 유치 활동은 인천항 ‘컨’ 터미널운영 4개사와 2년 연속 합동훈련으로 마케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유치단 활동을 통해 인천항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 동남아시아 신규 서비스가 활발해져 인천항 물동량 증가의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 2025 아시아노선개발회의서 국제노선 유치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3일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노선개발회의(Routes Asia 2025)’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외항사와 해외공항을 대상으로 국내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아시아노선개발회의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노선개발회의로, 올해는 105개 항공사, 117개 공항운영자, 51개 유관기관 등이 참가해 노선 유치와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항공사는 행사장에 전용 전시부스를 마련, 김해·청주·대구공항 등 국내 지방공항을 홍보했다. 또 터키항공, 춘추항공, 에어마카오 등 전 세계 13개 항공사와 노선 유치를 위한 실무회의도 했다. 특히 단거리 소도시 여행에 대한 선호 증가와 한·중 간 상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에 따른 항공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지방공항과 중국,일본 등 주요 도시를 잇는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제안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운수권을 확보한 김해-이스탄불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터키항공과 공항시설사용 등을 논의했다. 싱가포르항공과는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 김해-싱가포르 노선의 여객 증가 수요를 고려해 증편, 또는 대형 항공기 투입 방안을 협의했다. 또 김해-홍콩 노선을 운항하는 홍콩익스프레스와는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오는 6월 복원하는 대구·청주-홍콩 노선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허주희 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는 국내 항공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노선개발회의에서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방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상의, 자동차 부품 기업 지원 확대…채용·복지·안전 강화

인천상공회의소는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채용·복지·안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인천 상생패키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고용노동부-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이번 프로젝트를 한다. 지난 2024년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18억원으로 더 많은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인천상의는 기업당 최대 5명, 총 60명을 선발해 고용 창출을 위한 ‘상생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지급한다. 만 35~59세 신규 근로자에게 올해 최대 9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상의는 장기근속을 독려하고자 ‘상생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도 지급한다. 신규 근로자가 3개월 근속할 경우 100만원, 6개월 근속 시 100만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95명을 선발하며 상생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과 중복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인천상의는 원·하청 이중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생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펼친다. 휴가비와 건강검진비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고숙련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문화생활 지원 사업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인천상의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컨설팅 지원 사업’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에 대응하는 ‘위험성 평가 시스템 내재화 지원 사업’도 오는 4월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9월5일까지 인천상의 또는 비즈오케이 누리집에서 받으며 예산 소진 시 마감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기업 간 소통 간담회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고용 창출과 원·하청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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