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장기업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

지난해 인천지역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환율효과와 수출증가 및 생산호조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상공회의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사업보고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된 2011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인천지역 상장기업은 68개(유가증권 결산법인 27개코스닥 결산법인 41개)로, 업종별로는 제조업(53개)이 가장 많고, 건설업(5개), 기타 10개사 순이다.이들 상장기업의 2011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은 35조5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0%(6조953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4천290억으로 전년 대비 12.1%(2천628억원) 늘었다. 순이익도 1조2천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2천197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수출증가와 생산호조, 환율효과 등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순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3.4%를 기록해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 기업 활동의 효율은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다.인천상의 관계자는 전자업계 및 자동차 관련 업종의 호조와 경기부양 정책 등으로 관내 상장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원자재가 및 소비자물가 상승, 대북 리스크,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인천경제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상장기업의 전국(1천691개) 대비 비중은 4.0%이며, 시가총액은 15조2천261억원으로 울산부산대전에 이어 4위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IFEZ 외국인 자치모임, GCF 유치 홍보 적극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외국인 자치모임 위원들이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홍보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일 이종철 청장과 외국인 자치모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열고 GCF 유치 홍보, 외국인 설문조사 결과, 전통문화체험교실 및 아파트 외국어 서비스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이종철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IFEZ 발전상 및 GCF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외국인 자치모임 위원들에게 GCF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외국인 자치모임 위원들도 GCF유치를 위해 IFEZ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IFEZ 내 편의시설 디렉터리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외국인 자치모임 위원인 앤젤라 퍼거슨씨(미국)는IFEZ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고, 나는 이곳이 매우 좋다. 앞으로 IFEZ가 GCF 유치에도 꼭 성공하기를 바라며, 우리 자치모임 위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IFEZ 글로벌서비스센터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IFEZ 내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자 정기적으로 외국인 자치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사이공港 ‘자매결연’

인천항과 베트남 사이공항(Saigon Port)이 자매항이 됐다.인천항만공사는 19일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과 사이공항 자매항 결연 MOA 체결식을 갖고 다양한 우호 협력 사업들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MOA(Memorendum of Agreement)는 양측이 이해를 공유하는 MOU(Memorendum of Understanding)의 상위 개념으로, 협약 주체들이 공식적인 약속과 다짐을 하는 구속력 있는 문서다.양측은 이번 MOA에서 항만의 운영과 관리 노하우 공유, 기술적 지원 및 데이터 교류, 교육 및 인력 훈련 협력, 교역 증대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가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상호 인력 및 정보 교환, 공동 프로모션 및 캠페인 전개, 주요 행사 초청 및 세미나 공동개최, 교류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베트남 사이공항은 사이공 신항, 베트남 국제컨테이너터미널과 함께 호치민항을 구성하고 있으며 호치민항은 2010년 35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세계 29위의 물동량 실적을 달성한 규모 있는 항이다.김춘선 사장은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항만과 자매항 결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MOA는 두 항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십과 협력 활동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는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협약으로 인천항은 전세계 13개 항만과 우호협력 자매항 결연을 맺게 됐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항공정비산업, 콘트롤타워 설립 시급”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영종도를 항공정비산업(MRO)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려면, 단순한 기업유치보다는 MRO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계획을 중심 잡을 컨트롤 타워의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사)인천시물류연구회와 송도테크노파크는 19일 오후 송도미추홀타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와 항공관련 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공산업발전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김웅 한서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시가 MRO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설립, 각종 전략 수립과 체계적 행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영종도는 현재 시가 유치한 항공엔진정비센터와 항공운항훈련센터 건립 등이 추진 중인 항공클러스터(Aviation Cluster)부지를 비롯해 공항공사의 항공정비단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항공정비고지역, 공항자유구역지역까지 모두 4곳으로 분산되어 있다.이 때문에 항공사 및 MRO 업체 간 중복 시설장비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김 교수는 시가 항공정비산업발전위원회처럼 MRO 관련 협의체를 구성, MRO의 중복분산 투자를 막는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또 MRO 산업단지를 구축해 체계적 행정지원은 물론 항공운송산업의 연계발전 전략을 구축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MRO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시의 단순한 항공사의 MRO 유치는 해당 항공사의 수요만 처리되는 만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공용 MRO 시설 등을 만들어 국내 전문업체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인천의 MRO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MRO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면서 이후 1단계로 영종도를 MRO 핵심기술 중심지로 키운 뒤, 2단계로 각종 산업의 집적화, 3단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는 산업벨트 구축의 단계별 전략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최정철 인천지식센터장이 항공노선 다양화를 통한 인천의 전략을, 이헌수 항공대 교수가 인천공항 항공뮬류 경쟁력 기반의 부가가치 산업활동 전략 등을 제시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얼음반 고기반... 냉동창고에 쌓이는 근심

인천지역 수산 유통업계가 비상이다. 어획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으로 국내 소비가 감소된데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수출마저 둔화돼 최근 유통 흐름이 끊겼기 때문이다.18일 인천시 창고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60여개의 냉동창고 보관율은 95% 수준이다.예약 물량을 고려하면 거의 100% 풀가동되고 있다. 전례가 없던 기현상이다. 이 같은 냉동창고 포화 상태의 원인은 복합적이다.일본 원전사고로 일본의 냉동창고와 수산물 생산 시설이 파괴돼 일본의 비축 수산물이 한국으로 많이 유입된 데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수입 축산물도 대거 들어찼다. 반면, 냉동창고에 보관된 수산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기름값 폭등에 힘입어 어획량이 예전같지 않으면서 가격은 높아져 국내 소비는 점점 둔화됐고 최근엔 유럽발 금융 위기와 환율 하락으로 수출도 예전 같지 않다.이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냉동창고 가동률은 100% 수준에 육박했고, 수산물 최대 수요철인 설 명절 이후에도 포화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0여개 안팎의 수산물 유통무역 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산물 유통 흐름의 정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 특히 수산업계는 소비와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유통업계가 붕괴되고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유럽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태국의 냉동창고들도 소비 위축으로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 인천 수산물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10개에 달하는 수산물 유통가공 업체가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많은 업체가 줄줄이 부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공항, 인도네시아에 공항안전 운영기술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에 공항 안전과 관련된 운영기술을 지원한다.공항공사는 다음달 3일까지 2주 동안 자카르타공항에 안전 관련 전문가 3명을 파견,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와 ACI(국제공항협의회)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자카르타공항의 항공기 운항안전을 위한 시설과 운영절차의 안전성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운영기술 지원은 ACI가 올해부터 저개발국가의 공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항안전 기술지원 프로그램인 APEX(Airport Excellence in Safety)의 일환이며, ACI가 첫 사업 대상으로 자카르타공항을 선정하고 공항공사의 참여를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자카르타공항은 인도네시아 내 12개 공항을 운영하는 제2공항공사(PT Angkasa Pura 2)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5천1백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대형공항이다.앞서 공항공사는 APEX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시범사업으로 인도 델리공항의 항공정보기술지원 사업을 발굴해 시행한 바 있다.이채욱 사장은 ACI가 아태지역 첫 사업 파트너로 인천공항을 초청할 만큼, 우리의 기술과 컨설팅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인도네시아 공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현대제철, 동남아로 활로 뚫는다

현대제철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내수시장 불황 타개와 철강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18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냉연강관업체와 연간 열연강판 34만t을 장기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어 18일에는 싱가폴의 봉형강 업체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현대제철은 내수시장 불황을 타개하고자 적극적으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건축구조용 H형강, 극후 H형강 등 신기술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최근 주 철강수요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국, 일본 등도 수출시장에 뛰어들어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관세청 통계를 보더라도 지난해 우리나라는 철강재 2천909만t을 수출하고 2천312만t을 수입해 총 83억3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대중(對中) 철강 무역적자는 43억4천300만달러, 대일(對日) 철강 무역적자는 48억7천700달러에 달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6%대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경제강국인 싱가폴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철강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철강사들과 장기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현대제철의 품질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5년에 걸쳐 자동차용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자동차용 외판 전 강종, 60~80K 자동차 고강도강 등 열연강판 163종, 후판 100종 등 263종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30대 부부 “가자! 인천으로”

서울과 경기도 부천, 시흥일대의 30대 젊은 부부들이 일자리와 값싼 전셋집을 찾아 인천으로 찾아오고 있다.17일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지역 인구는 280만1천명으로 지난 2010년보다 4만3천여명(1.6%) 늘었다.이 가운데 2만9천여명(67.0%)은 타 지역에서 인천으로 유입된 인구다.유입인구는 전국에서 경기(7만6천여명), 인천(2만9천여명), 충남(1만9천여명) 순으로 많았으나 인구 대비 유입인구 비중은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으로 찾아오는 인구 가운데 경기 부천시 출신이 7천5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시흥시(3천392명), 서울 강서구(2천828명) 등으로 나타났다.인천에서 빠져나가는 인구는 경기 김포시(3천180명), 충남 천안시(526명), 경기 파주시(524명) 등으로 집계됐다.인천 유입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30대(32.6%)와 10세 미만(19.3%)으로 30대 부부와 자녀가 동시에 이동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젊은 부부가 인천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서울이나 경기도로 출퇴근하기 쉬운데다 인천지역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서울경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 가격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 6일 기준 국민은행 평균 아파트 가격은 ㎡당 인천이 220만원이고 서울은 504만원, 경기는 274만원 수준이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송도 국제병원 설립 급물살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인 인천 송도 국제병원 설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17일 해외병원의 외국의료기관 운영 참여 의무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되는 외국의료기관이 당초 설립허용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의료기관과 운영협약 체결 등의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했다.또 외국면허 소지 의사치과의사를 일정비율 이상 확보, 개설 허가절차에 필요한 사항 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이는 지난 2002년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허용하고도 세부적 규정 등을 마련하지 않아 사실상 외국의료기관 설립이 10년간 공회전을 거듭해온 데 따른 조치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내 송도동 국제업무지구내 8만719㎡(2만4천평) 부지에 600병상 내외의 송도국제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3월 삼성물산과 KT&G 등으로 구성된 ISIH컨소시엄을 투자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준비해왔으나 허가절차 등의 실행규정이 없어 사업이 표류해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4월 중으로 세부사항을 담은 부령안을 마련해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6월1일자로 복지부의 세부안이 마련되는 대로 그동안 진행해온 하버드파트너십과 존스홉킨스병원과의 운영주체 협상을 마무리해 빠르면 오는 2016년까지 송도국제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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