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인천 연수구 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여객선을 대상으로 비상수색구조계획서 작성·비치 및 훈련 실시 여부 등을 점검했다. 24일 해경에 따르면 해상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운항을 포함한 국제여객선 9척을 대상으로 점검을 했다. 해경은 여객선 및 선사 사무실 내 비상수색구조계획서 비치 여부, 여객선비상수색구조 훈련 여부, 긴급구조기관 비상연락체계 시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여객선은 충돌, 좌초, 침수, 화재, 전복 등과 같은 비상상황을 가정해 연 1회 이상 비상수색구조훈련을 하고 긴급구조기관 등과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 국제여객선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지 모른다”며 “비상 대응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색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농구 교실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기소된 강동희 전 감독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다만 실형을 선고한 피고인 2명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련한 자금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강 전 감독 등은 자금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지 않았고 손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해 강 전 감독 등을 2023년 1월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는 징역 2년을,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께 다른 피고인들과 농구 교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6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천100만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인천 앞바다를 운항하는 도선에서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60대 남성이 2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56분께 “동구 물치도 부근 해상에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월23일 중구 구읍뱃터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도 구읍뱃터로 가는 409t급 도선에 타고 있다가 바다로 떨어졌다. 당시 해경과 군 당국 등은 선박 8척과 항공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단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노동자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인부천본부,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등 인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정의당인천시당, 진보당인천시당 등 정치권은 2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끝에 몰린 노동자를 위해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MBK는 차입매수라는 위험한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해 빚더미 위에서 기업을 운영했다”며 “어마어마 한 은행 이자와 높은 임대료로 어떤 기업도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홈플러스에 떠넘겨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회생이 아니라 안락사”라며 “현재 10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고, 수천 개의 입점업체와 협력업체가 생존의 끝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을 맡은 이서연 마트노조 홈플러스가좌지회장은 “19년동안 홈플러스에서 일해왔는데 내 잘못도 아닌 일로 퇴직금과 월급을 받지 못할까 불안해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과 함께 투쟁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에 있는 11개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협력사 직원들은 모두 고통과 불안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책위는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오는 5월1일 노동절 서울 MBK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지난 3월4일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 오는 6월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 관련기사 : 홈플러스 노조, “국민기업 홈플러스 사수 결사 투쟁”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18580292
인천 서구 대곡동 자원순환시설에서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13분께 대곡동 자원순환시설에서 고철 분리 작업을 하던 A씨가 폭발물 의심 물체를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과 경찰, 군부대 관계자 등이 물체를 확인한 결과, 연습용 군포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안전 조치를 한 뒤, 연습용 포탄을 공군10전투비행단에 인계했다. 공군1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어떻게 하다 연습용 군포탄이 부대 밖에서 고철과 섞여 발견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일선 치안을 맡는 지역경찰의 1인당 112신고 처리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부담은 커지고 치안 서비스는 떨어질 우려가 있어 시·도 경찰청별 정원 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25년 1~3월 인천경찰청 112신고 출동 건수는 15만4천847건으로, 부산경찰청(14만7천752건), 대구경찰청(10만8천198건)보다 높다. 지난 3월 기준 인천의 인구는 303만1천361명으로 부산(325만9천219명)보다 적지만, 112신고 출동은 되레 많은 것이다. 반면 인천 지역경찰 수는 타 지자체보다 적다. 지역경찰은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일선 경찰관들로, 112신고 출동을 비롯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지역 치안을 담당한다. 인천청 지역경찰 수는 2천633명으로, 부산청(3천852명)보다 1천200명 이상 적다. 인천보다 치안 담당 인구가 60만명 이상 적은 대구청(2천418명)과 지역경찰 인원이 비슷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천 지역경찰의 업무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인천청은 내부 인원 조정을 통해 지역경찰에 정원인 2천569명보다 60여명 더 배치해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1인당 112신고 처리가 58.8건으로 전국 시·도 경찰청 중 가장 많다. 여기에 인천 원도심 개발과 신도심 입주 등으로 인구가 더 늘어나면서 인천 지역경찰들의 업무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백승철 인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단 대표는 “인천 지역경찰은 사건 대비 근무 인원이 매우 적다”며 “이미 몇년 전부터 경찰 정원이 치안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에선 업무량 폭증에 따른 업무 과부하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경찰의 업무 과부하로 인천시민들의 치안 서비스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치안 수요에 맞게 시·도 경찰청별 정원 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은 “인천 인구가 늘어나면서 112신고 등 치안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경찰관 수는 늘지 않아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도 크고 치안 서비스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 수요에 맞게 시·도 경찰청별 정원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청이 치안 수요에 비해 지역경찰이 적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시·도 경찰청별로 치안 수요에 맞게 정원을 재배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13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택가에서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작업대(바스켓)에 타고 있던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2m 아래 4층짜리 빌라 지붕으로 떨어지면서 허리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물탱크 배관 작업을 하다가 사다리차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쓰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진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도시건설공학전공 교수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특별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승진 교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채용 대상자는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등에 따라 갖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특별채용 과정에서는 위법 행위와 부당한 지침 위반, 절차 위반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립대학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A학과가 특별채용기준인 경력기준을 공고문에서 임의로 삭제했고 최소 경력 3년을 충족하지 않은데다 무경력자를 전임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학과는 특별채용의 자격 요건인 정부 기관 근무 3년 이상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정부기관이 아닌 산업체경력 10년으로 임의 변경했으며 논문 실적이 1편도 없는 만 63세의 무자격자를 전임교원으로 뽑았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대 역시 박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최병조 인천대 교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A학과는 지난 10여 년간 전임교원 확보율이 55.7%로 대학 평균인 81.1%보다 현저히 낮아 지난 2023년 7월 해당 과 학생들이 전임교원 충원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했다”며 “하지만 A학과 교수 5명 중 1명의 반대로 일반채용을 하지 못했고 특별채용 과정으로 전임교원을 충원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 교무처장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제39조 7항(그 밖의 특별한 사유로 해당 대학(원)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또는 채용의 긴급성을 인정하는 경우)과 제42조 2항(필요한 경우 총장은 학과(부)장, 대학(원)장, 부속기관장, 산학협력단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따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에 따라 채용했으며 블라인드 공개채용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최 교무처장의 기자회견을 들은 뒤 재차 반박, “박종태 총장이 과거 교수 채용 비리로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규정, 절차를 다 무시하고 재임 기간 동안 뽑은 교수만 40명이다. 감사원에서 전수 조사를 꼭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 중구청과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삼목 선사유적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를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고, 선사유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 등 방문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공간, 화장실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 1개 동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중구는 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목도 선사유적’은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서해 도서지역 최대 규모(17기)의 신석기 주거지 유적이다. 도서지역에서의 취락을 통한 생업 및 주거양식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킨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 삼목도에서 선사시대 주거유적을 발견한 것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였음을 보여주고, 인천국제공항이 지리·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2단계 공항물류단지 부지 안에서 선사주거지를 발굴한 이후 유구 3기를 복원했다. 아울러 선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휴식공간으로서 4만5천㎡(1만3천600여평)) 규모의 ‘삼목 선사유적공원’을 지난 2012년 조성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협약을 통해 공항 부지 안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목도 선사유적공원의 방문을 촉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강화천문과학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준비한 특별행사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행사는 4월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 팝업 강의, 천문학자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군은 태양계 핀 버튼 만들기, 사방신 딱지치기,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군은 지난 19일에 인스타툰 ‘우주툰’ 작가이자 천문학 박사인 박선경 과학 커뮤니케이터 초청 강연을 마련해 유익함을 더했다. 박 작가는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라는 주제로 최신 우주탐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편 천문학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질문하는 시간으로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한편, 강화천문과학관의 과학의 달 특별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체험 부스는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자세한 행사 일정은 강화천문과학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