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사관과 올림포스 호텔은 인천에 뭘 남겼나…도시역사관, ‘인천 해망대’ 발간

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이 학술조사 보고서 ‘인천 해망대(海望臺)’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지난 2016년부터 학술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인천 해망대’는 4번째 보고서로 해망대와 그곳에 세워졌던 영국영사관, 올림포스호텔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해망대는 중구 제물량로의 한 언덕이다.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언덕을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라는 뜻의 해망대·해망대산이라고 불렀다. 해망대는 과거 조운수로의 주요 길목이자 서해안 방비의 요지로, 이곳에 제물량영(군항)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병자호란 뒤 강화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군비를 재편하며 제물진(津)으로 역할을 축소했다. 1876년 개항을 앞두고 해망대는 전략적 요충지로 재조명 받았고, 영국영사관을 설치하며 큰 성격 변화를 맞았다. 한국전쟁 이후 복구 과정에서는 대형 민영호텔인 올림포스 호텔이 세워졌고, 호텔 내부에 최초의 카지노를 개장하며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해망대는 그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지니게 됐다. 올림포스 호텔은 모기업 파라다이스 그룹조차 최초 설계도서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등 자료적 한계가 컸다. 지난 2019년 폐업 뒤 건물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한양대학교 최지해 겸임교수가 건축적·문화적 의의를 검토했다. 올림포스호텔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은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해망대는 근대도시이자 개항도시인 인천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 ‘인천 해망대’는 전국 유관 박물관과 인천지역 공립도서관 및 대학도서관에서 읽어볼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주민 95% “연수구,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인천 연수구 주민 대부분이 연수구를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았다. 23일 구에 따르면 최근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구정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수구 주민 95.5%는 연수구를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답했다. 또 80%에 이르는 주민들은 연수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재호 구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평가했다. 구정 운영에 대해서는 주민 51%가 구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83.9%가 ‘잘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10대 주요 정책사업 중 연수드림캔버스,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연수큰재장학재단 등 문화·교육 관련 사업이 68.5%로 종합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형건립 사업의 건설 추진(64%), 녹색 자연 속 힐링 공간 조성(63%), 송도시대 개막 연수구 제2청사 개청(61.7%)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별 만족도 조사 결과, 녹색 자연 속 힐링 공간 조성 사업이 8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건립 사업 건설 추진(80.9점), 365일 안전한 도시 구축(80.8점), 모두가 행복한 복지환경 조성(80.6점), 연수구 치매 안심도시 조성(80.3점) 순이다. 오는 2025년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 미래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산업 분야가 18%로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히 주차난 해소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구정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연말연시 지역상권 회복 특별대책 추진

인천 계양구는 오는 2025년 1월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지역상권 회복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매주 금요일을 ‘골목상권 회복, 전 직원 외식의 날’로 지정한다. 이 날은 구청 구내식당 운영을 멈추고 공직자들이 침체한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한다. 구는 또 내년 1월 지역 상생가맹점에서 계양e음 카드로 결제하는 사용자에 대해 캐시백 요율을 종전 2%에서 5%로 높인다. 지역 안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가맹점에 계양e음 카드 수수료 전액과 상생가맹점이 부담하는 상생 캐시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구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용 지원도 한다. 구는 ‘희망이룸 협약보증’을 통해 업체 1곳당 5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최초 1년간 이자의 2~2.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례보증은 업체 1곳당 3천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 최대 5년까지 이자의 2~2.5%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빠르게 집행할 예정이다. 시설 투자사업은 조기에 발주하고 선급금을 최대한 지급한다. 민간위탁금과 대행사업비 등은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예산을 속도감 있게 집행한다. 윤환 구청장은 “지역상권 침체로 인한 상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해 공직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가천대 길병원이 ‘2022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3가지 암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장암, 위암, 폐암 등에 다학제 진료와 조기 수술 비율을 비롯해 환자 중심 지표를 도입한 ‘2022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를 했다. 이번 평가에서 심평원은 최초로 종전의 수술 중심에서, 치료 전반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해 환자중심 치료 성과를 반영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평가 결과 대장암 91.80점(종합점수 86.68점), 위암 93.24점(종합점수 89.41점), 폐암 93.94점(종합점수 91.09점)을 받아,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은 대장암 72.5%(평균 27.3%), 위암 84.9%(평균 22.5%). 폐암 59.8%(평균 30.8%)로 매우 높았다. 또 조기 수술 비율 역시 대장암 99.1%(평균 91.3%), 위암 99.3%(평균 84.0%), 폐암 97.7%(평균 93.2%)로 대다수 환자들이 암 확진 후 조기에 수술을 받는 시스템을 갖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 가천대 길병원은 전문 인력 구성 여부 분야에서 3가지 암 종에서 모두 100%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우겸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대장암, 위암, 폐암과 같은 주요한 암 종에 대한 평가에서 국내 최고 성적을 받음으로써 우수한 암 치료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고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암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 예방, 교육 등과 같은 분야에서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 주소정책 업무 평가서 ‘최우수 기관’ 선정

인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주소정책 성과 공유 워크숍’ 중 이뤄진 ‘주소 정책 업무 유공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시 주소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시는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받았다. 행안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소정책 공공협업, 홍보 및 교육, 우수사례 등 11개 지표를 평가했다. 시는 주소정보를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과 정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시는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주소정책 분야 6년 연속 목표를 달성했다. 명예도로명(‘송암박두성로’, ‘윤영하소령길’ 등)과 같은 도로브랜딩으로 시 정체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시는 주소정보를 활용한 셉테드(CPTED) 사업에도 주목했다. CPTED 사업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개선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경찰서와 협력해 여성안심귀갓길에 LED 건물번호판 등을 설치,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했고 기관 간 협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 예방과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했다. 해당 도로명들은 소방본부 119 긴급출동시스템과 연계해 위치정보가 취약한 산악지역에서도 신속한 구조와 안전사고 대응이 가능하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 중심의 주소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주소정보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시민소통협의체와 행정체제 개편 준비상황 공유

인천시는 최근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시민소통협의체와 행정체제 개편 관련 회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은 오는 2026년 7월 현 중구·동구를 제물포구·영종구로, 서구를 서구·검단구로 개편하는 방식으로 행정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준비를 시작했다. 시와 개편 3구(중·동·서구)는 지난 7월 행정체제 개편 전담 조직을 꾸려 협력체계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개편을 준비했다.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정해 과제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현안에 대한 유권해석 등을 했다. 또 새롭게 출범할 4구(제물포·영종·서·검단구)의 조직·인력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과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도 수립하고 있다. 시민소통협의체는 이 과정에서 행정체제 개편 관련 의견 수렴 및 자문을 하는 조직이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조직했으며 지방 의원, 공무원, 주민,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져 있다. 회의에는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과 시민소통협의체 위원을 비롯한 7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 법 제정 및 출범 준비 전담 조직 운영 이후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준비 상황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행정체제 개편 홍보영상 시청,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 및 시민소통협의체 재편계획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했다. 하병필 부시장은 “성공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개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안건에 대해 지역 간 이해와 배려, 그리고 중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소통협의체는 현 위원의 임기가 내년 1월 초 끝남에 따라 위원을 새롭게 구성한다. 또 신설 자치구별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자 종전 2개 분과(중·동구 분과, 서구 분과)를 3개 분과(제물포구, 영종구, 서구·검단구 분과)로 재편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 올해 최우수 전동차 기술인에 김유겸 대리 선정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2024년도 전동차 기술개발 경진대회’를 열고 최우수 전동차 기술인에 김유겸 대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올 한 해 동안 전동차 성능향상과 안전운행에 기여한 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업무성과가 출중한 6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였으며, 발표사례의 안전성 및 활용도, 성능 및 효과 등 5개 항목에 대해 심도 있는 평가를 했다. 그 결과 ‘2호선 전동차 장애물감지장치 개선을 통한 장애예방’ 사례를 발표한 운영차량사업소 김유겸 대리가 최우수 전동차 기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우수 기술인에 구본선 과장, 숙련 기술인에 유경덕 과장, 박준범 대리를 각각 선정했다. 김 대리는 “최우수 전동차 기술인으로 선정돼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 교통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기술인이 돼 인천교통공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직원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이 1호선 노후화 극복과 2호선의 완전무인운전(UTO) 성공적 운행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기업 문화를 다 같이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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