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4회연속 우승에 성큼

삼성화재가 파죽의 4연승으로 배구슈퍼리그 4회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또 여자부 현대건설도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3연승으로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6강 리그에서 ‘월드스타’ 김세진의 불꽃 강타를 앞세워 난적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연승으로 현대자동차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1승3패에 그쳐 남은 홍익대전에서 이기더라도 자력에 의한 4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 전날 한양대전에서 부진으로 경기도중 교체되는 수모를 안았던 김세진은 이날 65.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4점을 뽑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김기중은 블로킹 5점등 15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첫세트부터 상대 주포 김종화(5점)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꽁꽁 묶고 석진욱, 김기중, 김세진 트리오의 공격이 폭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초반 한때 10-10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삼성화재는 리베로 손재홍, 석진욱의 호수비와 전후위를 넘나드는 김세진의 왼쪽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국가대표 장소연, 구민정, 신예 한유미의 활약으로 패기의 도로공사를 3대0으로 물리치고 3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결승에 진출했다./연합

경기도체육회 2000년도 이사회 개최

경기도체육회는 23일 오전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2000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99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했다.<사진> 이날 이사회에서 심의한 도체육회의 올 해 예산은 일반회계와 경기도체육회관 관리 특별회계를 합해 74억4천400만원으로 지난해 55억4천600만원보다 18억9천800만원이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3억3천990만원이며, 체육회관 특별회계는 10억4천5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의 예산편성은 사업비가 53억2천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체육회 운영비가 10억3천600만원이며, 지원및 기타경비 3천400만원으로 짜여졌다. 사업비 중 전국체전 강화훈련기간의 15일 증가와 가맹경기단체 시설·장비 지원, 시·군청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등이 증액 요인으로 작용했다. 체육회관 관리 특별회계는 관리비 6억4천만원, 지원및 기타경비 4억3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백성운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전국체전 4연패 달성으로 900만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도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새천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제81회 체전에서도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 전국체전 5연패 달성 계획

경기도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전에서의 출전사상 첫 5연패 달성을 위해 획기적인 선수 사기진작책을 내세웠다. 경기도와 도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전국체전 입상 선수(팀)에 대한 성과급 제도의 시행과 시·군청 직장운동부 소속 우수선수에 대한 육성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전국체전 5연패 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 23일 도체육회 정기 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도와 체육회가 마련한 전국체전 입상 선수(팀)의 성과급 제도는 축구와 배구 , 탁구 등 16개 단체종목 및 개인단체 종목에 대해 우승시 1인당(선수및 감독 코치 포함) 30만원, 준결승에서 패해 3위에 오를 경우 개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이 경우 준우승 팀에게는 3위 성과급을 적용, 결승에 진출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의욕을 고취시키는 방안. 또 육상과 수영 등 23개 개인종목의 경우에는 선수는 금메달 60만원, 은 40만원, 동 20만원으로 추가메달 획득자에게는 누진제를 적용하며 메달획득 선수를 지도한 체전 지도자에게는 금 100만원, 은 80만원, 동 60만원을 지급한다. 단 지도자는 입상선수의 상위 메달 1개만을 적용한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성과급제는 체전 현장에서 상금을 지급하게 되며, 그동안 시행해온 메달 시상금(금30 은20 동10만원)은 종전과 같이 체전 해단식에서 별도 지급한다. 한편 도와 체육회는 스카우트비의 전무로 일반 실업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군청 운동부의 활성화와 우수선수의 영입을 위해 육성금 지급제도를 마련했다. 시·군청 소속 우수선수 육성금은 지난 2년간의 전국체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 150점 이상인 선수에게는 월 50만원, 120점∼149점 40만원, 80점∼119점 30만원, 40점∼79점 20만원을 지원한다. 점수 환산 기준은 79회 대회 입상자의 경우 금 20점, 은 10점이며 80회 대회는 금 50점, 은 40점, 동 20점이며 첫 해 56명의 시·군청 선수가 혜택을 받는다.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우수선수 확보와 도대표 선수들의 사기앙양을 통한 5연패 달성을 위해 5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인센티브제를 시행케 됐다”며 “이 제도의 도입으로 경쟁력이 강화돼 5연패 달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대학최강 한양대 꺾어

삼성화재가 대학최강 한양대를 물리치고 슈퍼리그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3차전에서 인하부고 출신 트리오인 세터 최태웅과 석진욱(16점), 장병철(10점)을 앞세워 한양대를 3대1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3승무패를 기록, 현대자동차와 함께 단독 선두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세진(12점)의 오른쪽 공격과 신정섭의 중앙속공으로 첫세트를 기분좋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들어 신선호(8점), 김기중(16점)의 공격이 상대 이영택(12점), 손석범(23점)의 높이에 잇따라 가로막히며 21-25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재간둥이 세터 최태웅을 축으로 인하부고 출신 동갑내기인 석진욱, 장병철이 선전한데다 이병용(13점)의 블로킹까지 가세,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갔다. 4세트 중반에도 16-11로 우위를 이어가던 삼성화재는 이후 갑작스런 서브리시브의 난조와 손석범, 이경수(15점)의 좌우 강타에 24-23, 한점차까지 쫓겼으나 김기중이 오른쪽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어렵게 승리했다. 한양대는 믿었던 이경수가 부진한데다 노련미와 짜임새에서 뒤져 1승2패로 4강진출에 비상이 걸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