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울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3회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을 사실상 예약했다. 경기도는 26일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수영이 6개, 레슬링에서 2개, 롤러와 씨름, 체조, 볼링에서 각 1개 등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56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66개로 서울시(금50)에 6개 차로 앞선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경기도는 마지막날 이번 대회 가장 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영과 레슬링, 리듬체조를 비롯, 구기·단체 종목서도 20개 이상의 세부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있어 당초 목표한 75개 금메달을 넘어서 서울시를 10개 이상 앞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수영서 4관왕이 나왔다. 여초부 혼계영 200m서 경기선발이 2분06초05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 조하린(안산 고잔초)은 앞선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금메달 포함 4관왕 물살을 갈랐다. 여중부 ‘국가대표 듀오’ 이리나(의왕 갈뫼중)와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각각 접영 50m와 배영 100m서 27초02(대회신), 1분00초56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으며, 남중부 배영 100m 김도현(용인 손곡중)도 57초64로 우승해 대회 2관왕이 됐다. 남초부 배영 100m 이서진(경기 광주시체육회)과 남중부 자유형 400m 이지우(경기체중)도 각 1분11초97, 4분03초58로 금빛 역영을 펼쳤다. 레슬링서는 중등부 자유형 92㎏급 박성빈(성남 문원중)과 그레코로만형 51㎏급 최강호(평택 도곡중)가 결승서 각각 염호윤(양산중앙중)과 이도율(강원체중)을 판정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씨름 중등부 장사급 결승서 양현우(성남 야탑중)는 한도경(대구 영신중)을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경기도의 장사급 4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고, 체조 남중부 철봉서는 최시호(경기체중)가 11.10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단체종합 우승포함 2관왕에 올랐다. 롤러서는 박채은(경기 팀에스)이 여중부 1천m에서 1분33초868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 전날 500m+D(47초903)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질주했으며, 볼링 여중부 4인조전 경기선발도 2천923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구기·단체종목서도 농구 남녀 중등부, 배드민턴 3개 종별, 축구와 탁구가 각각 2개, 3개종별이 결승에 오르고 펜싱이 무려 5개 종별이 단체전 4강에 진출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스포츠 일반
황선학 기자
2025-05-26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