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국대 출신 ‘베테랑’ 김희진 영입

화성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15년 만에 첫 이적 ‘선택’
현대건설, 이다현 떠난 MB 전력 공백 메울 것으로 기대

수원 현대건설에 합류한 김희진. 현대건설 제공
수원 현대건설에 합류한 김희진. 현대건설 제공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34)을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포지션 전력 보강을 위해 화성 IBK기업은행 김희진을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대건설이 김희진을 받는 대가로 2026-27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IBK기업은행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김희진은 지난 2011년 화성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번 이적은 배구 팬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IBK기업은행서 14시즌 동안 V리그 우승 3회(2012-13, 2014-15, 2016-17시즌)를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IBK기업은행의 상징’으로 불렸다. 이번 이적은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인천 흥국생명으로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의 합류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희진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IBK기업은행이 그 뜻을 존중해줘 이적이 가능했다”며 “현대건설에서 나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싶다. 기회를 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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