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서막’ 안양, 안방서 대전 잡고 연승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5월 들어 첫 승을 신고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한 분위기를 이어가 ‘난적’ 대전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9위 안양(6승2무9패·승점 20)은 오는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1)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11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2로 패했던 안양은 이날 설욕을 노린다. 안양은 지난 28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마테우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따돌리고 5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대전전부터 이어져온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고리를 끊어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실점 최소화와 팀의 전술적 방향성 회복에 집중한 결과”라며 최근 5경기에서 9실점으로 흔들렸던 수비진이 강원전에서 안정된 조직력을 보여준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시즌 1부리그 승격 일등 공신이자 K리그2 MVP였던 마테우스의 컨디션이 90% 이상 올라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전전은 안양으로서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의 패인을 ‘선제 실점’으로 지목하며, 주민규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크로스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규는 현재 리그 득점 2위(10골)로 안양 수비진의 경계대상 1호다. 유 감독은 “대전은 수비 조직력이 강화된 팀이다. 상대 약점을 분석하고 정확한 공략 포인트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감독은 6월 이적시장 개장을 앞둔 계획도 언급했다. 유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영입은 없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선수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타 구단의 바이아웃 시도가 있어도 최대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강등권 위기에 몰렸던 안양은 이번 대전전서 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조직력을 극복하고 팀 본연의 컬러를 되찾은 안양이 대전에 설욕하며 다시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김진형 초대 단장 선임

용인특례시가 김진형 재단법인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 초대 단장을 선임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김진형 초대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김진형 단장은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과 2021년 안산그리너스FC 단장, 부천FC 단장 등을 역임하며 구단의 재정 안정화, 선수단 운영 시스템 개편,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구단 운영 전문가다. 김 단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다수의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구단인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시는 초대 단장 선임을 확정하며 김진형 단장을 중심으로 조직정비,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선수단 구성 등 성공적인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진형 단장은 “용인특례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1등인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여러 프로축구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김진형 단장은 용인의 신생 프로축구단을 잘 이끌 노하우와 전략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추천 위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안다”며 “김진형 단장이 전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시민프로축구단을 성공적으로 창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2일 정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로 변경 완료했으며, 6월 중 감독, 테크니컬 디렉터(TD)를 선임하는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T 위즈, ‘영원한 캡틴’ 박경수 은퇴식 개최

프로야구 KT 위즈가 구단의 상징이자 ‘영원한 캡틴’으로 불린 박경수(41)의 은퇴식을 연다. KT는 다음달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20년 프로 생활을 마감한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박 코치는 지난 2003년 LG에서 데뷔해 2015년 신생팀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팀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왔다. 특히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T 선수 생활 10년 중 6년간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통산 2천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은퇴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 전에는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가 열리고, 그라운드에서는 그의 활약상이 담긴 은퇴기념 영상과 함께 구단·선수단의 기념 선물을 증정한다. 시구·시타는 박 코치의 두 딸이 맡아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경기 후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가족, 동료, 모교 은사 및 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영상과 은퇴사 낭독이 이어진다. 이어 20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며 1루부터 홈까지 ‘베이스 러닝 하이파이브’를 펼친다. 또 구단은 박경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25시즌 위즈파크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해 운영하고 주요 기록과 명장면을 담은 사진전을 연 뒤 팬을 대상으로 경매 형식으로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수원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최정필 용인시배구협회장 “저변확대·생활체육 활성화 마중물 될 것” [인터뷰]

“용인 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가 용인시의 배구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30일 막을 올릴 ‘배구 동호인 대축제’ 2025 제17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를 주관하는 용인특례시배구협회의 최정필 회장은 경기일보사, 용인시체육회와 함께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배구 도시’ 용인시를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배구는 팀웍과 화합, 배려와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 생활체육 배구 클럽이 총망라해 참가하는 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배구 명품 도시 용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배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학교체육을 비롯해 국제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배구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용인시배구협회는 최근 학생 출전 대회가 많아진 추세에 발맞춰, 교육지원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협회가 배구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용인시는 타 도시에 비해 유소년 배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생활체육에서 시작된 흐름이 엘리트 체육으로 이어지도록 학교체육과 유소년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부상없이 경기를 즐기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준비와 진행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참가한 모든 분들이 용인시를 넘어 대한민국 생활체육 배구 발전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훈 보낸 KT 소닉붐, 최정상급 가드 김선형과 FA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을 부산 KCC로 떠나보낸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김선형(36)과 FA 계약을 맺고 전력을 보강했다. KT는 28일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플래시썬’ 김선형과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나이츠에 입단한 김선형은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베스트 5’ 4회를 수상한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가드다.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탁월한 속공 전개 능력과 정확한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또한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과 안정된 경기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SK에 ‘승리 DNA’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입단 이후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매년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다. 신임 문경은 감독과는 데뷔 시즌부터 감독과 선수로 10년간 함께했다. KT는 4년 만에 다시 재회한 사제지간의 시너지와 승리 DNA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우승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좋고, 저의 가치를 인정해 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기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훈은 앞서 이날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천만원·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FA 계약을 맺어 형 허웅과 대학 이후 11년 만에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15회 도장애인체전 평가회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 평가회를 열고, 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이번 평가회에는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2026년 차기 개최지인 광주시 TF팀, 각 시·군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17개 종목 경기단체 사무국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4월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 대회 전반을 되돌아보고, 효율적인 대회 운영과 참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논의했다. 특히 선수 등록 절차 간소화, 대회 운영 시스템 내 콘텐츠 및 기능 보강, 돌발 상황 대응을 위한 인력 확충 등 실질적인 의견들이 활발히 제시됐다. 가평군장애인체육회는 향후 대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종목별 준비 인력 확대와 별도 개최비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광주시 TF팀이 준비 계획을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백경열 사무처장은 “이번 평가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내년 광주 대회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총 4천818명의 선수단이 31개 시·군에서 참가해, 17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성남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수원FC, ‘에이스’ 안데르손과 이별 눈앞…대책 마련에 고심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브라질)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7일 16라운드서 제주에 0대1로 져 3승6무7패(승점 15)로 강등권인 11위로 내려앉았다. 12개 팀 가운데 두 번째 적은 득점(14골)이 문제다. 이런 상황 속 5골·4도움으로 팀 공격 포인트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안데르손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동계 훈련 당시 구단과의 마찰 끝에 ‘여름 이적을 조건으로’ 잔류한 안데르손은 전반기 내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단 안팎의 여론이다. 이미 타 팀들이 이적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체적 조건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안데르손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의 확보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내부에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지만 퀄리티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엔 예산도, 여건도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원FC 스카우트팀이 영상으로 본 영입 후보군을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체크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안데르손의 이탈이 이미 예견된 상황임에도, 구단이 연초부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대나 자유계약선수(FA) 등 현실적 대안도 검토 중이지만 소속감이 부족한 임대 선수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국내 정상급 공격수 영입은 연봉 포함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은 “팬들의 걱정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이스가 떠나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FC가 다음달 개장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별을 하게 될 안데르손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K리그1 잔류 운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