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70대 여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35분께 서구 청라호수공원에서 A씨가 호수에 빠졌다. A씨는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를 받는 A씨(24)가 경찰에 운전을 강요당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당시 운전을 하라는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자신에게 운전을 강요한 인물이 이번 사고로 숨진 20대 동승자 B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8일 일으킨 사고로 크게 다쳐 1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고,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 주장이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만약 강요를 당했더라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으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당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다른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해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두 번째 월북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4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인근 접경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군사 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을 목격한 군 관계자가 곧바로 A씨를 붙잡았으며, 경찰은 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통일을 생각해서 철책을 넘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에도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판문점에 가야 한다"며 민간인통제선 안으로 무단 진입을 하려다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도중 "하늘의 뜻"이라며 초병의 제지를 무시하고 통일대교를 건너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이므로 민간인은 통과하기 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월북을 시도한 만큼 도경찰청에서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상징목이라더니, 이렇게 말라 죽은 채 방치하니 안타깝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팔달산 곳곳에서 고사된 소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폭설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고사목들은 잎이 갈색으로 바짝 말라 있었고, 일부는 가지째 말라 죽은 채 축 늘어져 있었다. 상당수 나무는 이미 생장 기능을 멈춘 듯 줄기가 갈라져 있었으며, 죽은 가지 사이로 병든 잎이 드문드문 남아 있었다. 13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장안구 노송지대와 만석공원 일대도 마찬가지. 두 지역 모두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잎이 말라붙은 채 식재돼 있는 소나무들을 쉽게 볼수 있었고, 일부 나무는 윗부분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줄기에는 송진이 말라 굳어 있었고, 가지 끝마다 바싹 마른 잎이 매달려 있는 등 오래 방치된 듯한 느낌을 줬다. 수원토박이 김재훈씨(39)는 “산책을 즐겨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요즘 죽은 소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며 “소나무들이 이렇게까지 말라 죽고 있다니 안타깝다. 도시 경관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푸릇푸릇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시 곳곳에서 소나무가 변색된 채 방치되고 있다. 소나무는 수원시가 지정한 상징목인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9년 8월부터 소나무를 상징목으로 지정해 관리해왔으며, 현재 시내 소나무는 공원녹지사업소와 각 구청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관리하고 있다. 소나무를 포함한 수목 관리를 위해 들이는 예산만 140억가량에 달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폭설 이후 일부 소나무가 고사하거나 부패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산림과 녹지 및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소나무는 산림, 공원, 가로수 등 식재 위치에 따라 각 구청 내에서도 담당 부서가 달라 통합된 관리 체계나 전담 인력 없이 개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기적인 관리보다는 민원 접수나 폭설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만 현장 점검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도 매년 예상 시기에 이뤄지긴 하지만 체계적인 정기 관리보다는 비정기적 조치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필 부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소나무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매뉴얼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가 제때 이뤄져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조치하는 방식보다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설로 인해 다수의 소나무가 손상돼 고사했으며, 상반기에 일부 정비를 마쳤지만 고사목 수가 많아 완료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도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 참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제정된 ‘세계 헌혈의 날’이 14일 22회째를 맞지만, 정작 경기도내 10대 헌혈자 수는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변경된 대입 규정과 코로나19 확산 당시 조성된 헌혈 기피 분위기가 맞물린 탓인데, 전문가들은 10대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 지역 헌혈 건수는 2020년 22만6천280건, 2021년 22만6천112건, 2022년 21만7천8건, 2023년 22만5천313건, 지난해 22만7천329건으로 등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0대 헌혈 건수는 2020년 3만5천54건을 기록,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4.3%) 대비 8.8%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10대 헌혈 건수는 3만6천172건. 2020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체 헌혈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9%에 불과했다. 4년 전 한 차례 급감한 이후 변동이 없는 것이다. 수원특례시 한 헌혈 카페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 A씨는 “최근 몇 년 간 헌혈 참여 학생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방학이 시작되면 하굣길에 헌혈하러 방문하는 학생도 사라져 헌혈자가 더 줄어들 텐데,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대 헌혈자 급감 요인으로 대입 규정 변경과 코로나19 사태를 꼽는다. 앞서 2019년 교육부는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헌혈을 학생 봉사 활동 수단에서 제외,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것이 학생 헌혈 참여 동기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당시 감염 우려로 퍼진 헌혈 기피 현상, 저출생에 따른 학생 인구 감소가 맞물린 점도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백찬기 대한간호협회 홍보국장은 “학생 시기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지 않으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헌혈 참여가 저조해진다”며 “교육 현장에서 헌혈에 대한 학생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 제도를 정비해 헌혈을 봉사 활동으로 다시금 인정, 헌혈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10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SNS 캠페인, 헌혈자 인센티브 확대 등 학생들의 자발적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4일 토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오후까지 비가 내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3일)부터 곳곳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00~06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비는 오후(12~18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밤(18~24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강원남부 ▲충북북부 5~40㎜, ▲강원중·북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중남부 ▲울릉도·독도 10~60㎜,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전북 20~80㎜, ▲제주도 50~120㎜(산지 250㎜ 이상) 등이다.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은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온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0도 ▲인천 21도 ▲서울 21도 등 18~23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9도 ▲인천 28도 ▲서울 30도 등 28~31도로 예상된다. 한편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제주도산지 90㎞/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에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장학은 현장의 어려운 점을 뒷받침하고 해결해주며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2025 지구장학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학교자율운영 확대를 위한 경기미래장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교 중심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장학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콘퍼런스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지역별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200여 명이 함께 경기미래장학의 실천을 위한 담론을 펼쳤다. 주요 발제로 ▲경기미래장학을 통한 학교자율운영 확대(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정책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서의 장학(신중철 안일중 교장) ▲경기미래장학 체계 구축(장수연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다뤄졌다. 임 교육감은 “과거 장학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쪽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학교 교육을 힘들게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장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3시54분께 인천 부평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SUV 차량 앞부분도 파손됐다. 경찰은 “차량이 기둥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UV 단독 사고로 동승자는 없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양평군의회가 소관 특별위원회가 보류를 결정한 주차장 매입 건을 본회의에 재상정해 의결한 건 적법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나)는 지난 12일 양평군의회 여현정·최영보 의원이 제기한 양평군의회의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매입’ 의결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 취지에 기재된 의견은 항고소송의 대상이 아니어서 그에 대한 본안소송은 부적합하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 군의회에서 보류한 사안은 의회 내부적 절차이지 무효 등 확인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 행위가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양평군의회는 지난 2월 17일 열린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보류’ 의결한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 건을 제6차 본회의에 재상정해 토론 없이 표결(재석의원 5명 전원 찬성)로 원안 가결했다. 당시 안건 상정을 주도한 지민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용문역과 용문산관광지, 용문천년시장 등 용문지역의 유동 인구를 고려해 주차장 증설이 필요하다”며 찬성 표결했다. 이에 반발해 여현정·최영보 등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3일 ’보류 결정된 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수원지법에 ‘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냈었다. 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보류됐던 용문면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편성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평군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용문면 다문리 일원에 약 3만㎡ 규모로 근린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기대가 경기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2025년도 ESG 선도대학 입학식’을 열고 ESG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13일 경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대 최호준홀에서 열린 행사는 도내 기업,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조직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2년째를 맞이한 선도대학은 오는 10월24일까지 진행되며 24차시 규모로 이론 및 실무, 현장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입학식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을 비롯해 최순종 ESG선도대학 총괄책임 교수, 최승재 중소기업옴부즈만, 남경순·안계일·방성환·한원찬·김도훈·김진명 경기도의원,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 주이규 도사회적경제원 원장 직무대행 등과 2기 입학생, 1기 졸업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윤규 총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2년 연속 ESG선도대학을 운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난해 우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ESG 실천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식 국장도 축사에서 “지역 대학의 ESG 가치 확산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경기대 선도대학이 지역 사회와 지속 가능한 경영 실태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최순종 교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료생들은 각 소속 기관에서 ESG 보고서 작성, 내부 평가체계 도입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