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제사건 23건 해넘길 전망

올들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강력미제사건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올해 모두 23건의 미제사건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6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에서는 살인 9건, 강도 14건 등 모두 23건의 강력사건이 미제로 남아있다. 이는 지난해 53건(살인 22건, 강도 31건), 지난97년 41건(살인 4건, 강도 36건)에 비해 무려 100%가량 줄어든 수치다. 주요 미제사건은 ▲평택 20대 여인 피살사건 ▲광주 호프집 여주인 엽기적 살인사건 ▲안산 승용차에서 발견된 30대 남자 피살사건 등으로 이들 사건의 수사가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5일 광주읍 경안리 S호프집에서 온몸이 난자당한채 숨진 박모씨(52)사건의 경우 경찰은 박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 등 용의자 6명에 대해 지문채취와 함께 사건전후의 통화내역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달23일 평택시 포승면 도곡5리 최모여인(21)피살사건은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음모와 혈액을 수거, 용의자로 떠오른 4명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지난달 25일 안산시 와동 안산면허시험장 인근에서 방치된 승용차안에서 발견된 서모씨(37)사건의 경우 경찰은 서씨가 흉기에 찔린채 끊으로 묶여 숨져있는 점으로 미뤄 원한이나 치정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체계적인 과학수사와 끊질긴 탐문수사를 통해 미제사건이 크게 줄었다”며 “나머지 미제사건해결을 위해 사건을 발생단계에서 부터 재검토해 탐문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아암도주변 현수교설치 특혜의혹

<속보>인천도시관광㈜이 개인에게 아암도를 헐값에 매각해 매입자에게 수십억원대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5일자 15면보도) 이 섬의 매입자가 아암도에 수십개의 식당과 유희시설 등을 조성해 엄청난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암도를 모두 3억6천500만원에 매입한 문모씨(45·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는 지난 3일 구에 아암도 주변 해상에 현수교 건립과 식당조성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아암도 공원내 설치 가능시설 질의서’를 연수구에 제출했다. 문씨는 인천Y건축사사무소에서 작성한 현수교 설계도가 첨부된 이 질의서를 통해‘ 총 길이 300m의 이 현수교 상부 해수면에 식당가를 설치할 계획으로 아암도 입구에서 현수교로 이어지는 공원점용이 가능한가’등을 물었다. 이에대해 구는 “공유수면 관리기관인 해양수산청과 협의만 이뤄지면 음식점을 설치할 수 있다”는 답변을 최근 문씨에게 보냈다. 이와함께 구는 아암도 공원내 휴양시설(야유회장·야영장), 유희시설(발물놀이터·낚시터), 운동시설(야외극장·온실)은 물론 휴게음식점의 설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해양수산청과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문씨는 엄청난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로인해 아암도가 내년 4월 해안공원으로 개방돼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감에 차있던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아암도를 개인이 개발하던 인천시가 개발하던 구의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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