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축사 지붕에서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졌다. 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김포 월곶면 개곡리의 축사에서 근로자 A씨(69)가 6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축사 보수업체 일용직 근로자로 지붕에서 보강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 통일대교에서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무단 진입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군과 경찰 등에 붙잡혔다. 4일 군과 파주경찰서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께 파주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20대 남성 A씨가 판문점으로 가야 한다며 군 검문소에 통행 허가를 요구했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로 일반인이 통과하려면 사전에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당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던 A씨는 "하늘의 뜻"이라며 검문소 초병의 경고에도 대교를 건너려다 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검거 당시 A씨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에서 신호를 위반한 SUV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부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포천 소흘읍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A씨(70대)가 몰던 SUV 차량이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부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남편은 머리를 크게 다쳐 중상을 입고 아내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오전 2시37분께 부천 원미구 14층짜리 아파트 3층 복도에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전기자전거와 아파트 3층 복도 일부가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59명과 펌프차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오전 2시51분께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전기자전거의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를 재가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지난달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공석이 된 지검장 직무는 박승환 1차장이 대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해 탄핵 소추됐다가 98일 만인 지난 3월 13일 직무에 복귀했다.
4일 수요일은 중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올라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평년과 비슷하나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4도 ▲용인 13도 ▲인천 16도 ▲서울 15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2도 ▲용인 23도 ▲인천 21도 ▲서울 24도 등이다.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는 강원내륙·산지에 5㎜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바람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15m/s) 이상(산지 70㎞/h(20m/s) 내외)으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 특히 낮 동안 바람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또한 서해상과 제주도해상에서는 바다 안개가 끼고, 섬 지역에도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제주도 '보통', 그 외의 지역은 모두 '좋음' 수준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당분간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니 건강관리에 신경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정선거에 대해 항의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 파견 직원을 폭행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소속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과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19분께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문 쪽에서 선관위 파견 직원 B씨의 어깨 부위를 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정선거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선관위를 방문했고 이후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퇴근하는 B씨를 발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소속 회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회원은 아니며 혼자 선관위를 찾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과천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에서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신고 집회 인원은 100명이다.
3일 오후 7시55분께 김포 감정동 한 야외주차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근 상가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상가건물 1층 모 의원 내부까지 들어가면서 유리창과 시설물 등이 파손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차량이 앞으로 나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장처럼 급발진 사고가 맞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본투표일 투표용지를 찢거나 난동을 부리는 등 경인 지역 투표소에서 112신고가 잇따랐다. 3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기지역에서 대선 관련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총 236건이다. 이날 오전 7시께 이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투표용지를 찢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투표를 잘못했다며 용지 변경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하자 용지를 찢어 훼손했다. 관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안양시 만안구에선 오전 10시45분께 부정선거 의혹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남성과 그의 모친이 투표를 하려던 중 모친의 인명부에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발견했고, 주변인이 112에 신고했다. 선관위 직원은 동명이인이 잘못 서명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신고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했다. 또 오후 1시35분께 양평군 지평면의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여성이 난동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투표한 후보자가 보이도록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채 투표함에 넣으려 했고,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자 소란을 피워 신고됐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투표소에선 같은 날 오후 2시38분께 “양로원에서 버스를 이용, 단체로 투표하러 왔다”는 참관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투표소 이동 등에 대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있는 만큼 선관위는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김포에선 한 여성이 투표용지를 찢은 채 투표함에 넣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으며 오산에선 취객이 투표함을 만지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또 의정부에선 한 남성이 투표를 한 후 투표 용지를 다시 달라고 요청하면서 선거 관리인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투표소에서도 112신고가 속출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까지 대선 관련, 총 58건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오전 8시께 남동구 간석동 투표소 앞에서 70대 남성이 “안내원이 없다”며 불만을 표시, 항의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계도 조치를 했다. 또 오전 9시59분께 연수구 선학동의 한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전국 경찰에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을 발령했으며, 경기·인천 경찰은 투표소 총 4천39곳에 기동대 등 경찰력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SK텔레콤(SKT)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가 6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KT 뉴스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누적 고객 수는 58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14만명씩 교체한 수준으로 예약하고 교체를 기다리는 가입자는 334만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0만건씩 교체가 진행된 만큼, 이달 중순까지 예약자 전원에 대한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T는 전국 2천6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유심을 무상 교체하고 있다. 또 유심 보호 서비스 2.0을 도입하고 비정상 인증을 차단하는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보안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SKT 해킹으로 유출된 유심 정보는 약 2만6천95만건에 이른다. 현재까지 23대의 서버에서 감염 흔적이 확인됐으며 윈도우 서버까지 조사 범위가 확대됐다. 과징금 부과 상한은 5천38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부과 가능한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SKT 해킹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버 기록 분석 과정에서 해외 인터넷주소(IP)를 발견했다. 경찰은 IP의 출신 국가를 특정, 국가정보원과 함께 최소 3개국과 공조 수사를 이어가면서 해킹 주체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SKT는 지난달 18일 오후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해킹 공격을 받았고, 다음 날인 19일 이로 인해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점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eSIM(이심·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을 포함한 유심 교체 서비스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