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구조개선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디자인 정보 영상 방송 등 고부가가치 산업인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나 도내의 경우 지원실적이 단 한건에 머물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개선자금(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369곳으로 1천215억원, 경영안정자금(운영자금)은 526개 업체에서 1천408억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그러나 구조개선자금 지원업체중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은 5억3천100만원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주)이천유선방송사 단 한곳에 불과했으며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지식기반 서비스업종은 전무한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중소기업 지원부서나 일선 지자체들은 문화·관광, 디자인, 방송, 영상 등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서비스업종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종을 육성키 위해서는 정확한 산업분류와 함께 정책자금 지원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연초 각종 정책자금에 대한 순회설명회를 갖고 있으나 도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제조업종에 비해 극히 적어 신청이 저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환율하락이 지속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정부가 환율 안정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도내 수출업체들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이 이번주에도 지속적으로 올라 배럴당 29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91년 11월 걸프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며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최근에는 1천120원대로 떨어져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특히 섬유와 직물 등 경공업 제품은 심각한 수출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경쟁국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환율이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부천의 다이어리 수출업체인 A사의 경우 지난해 11월 원화환율이 1천200원일때 3억원어치의 다이어리를 일본으로 수출키로 계약하고 다음주중에 선적키로 했으나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해 2천여만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안산의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B사는 원화절상으로 수출단가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수출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정부의 환율안정화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무역협회 조사결과 수출업계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달러당 1천120원이지만 이미 농림수산품(1천133원)과 섬유제품(1천145원), 타이어(1천160원), 철강(1천145원) 등은 손익분기점 환율 아래로 떨어졌다. 또 환율이 10% 하락하더라도 수출기업의 48%가 수출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분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훼수출농가들도 국제유가 인상으로 인한 농업용 면세유가 지난해보다 30%이상 이미 올랐고 더 인상될 전망인데다 환율마저 하락해 화훼수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난감해 하고 있다.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는 대외경쟁력 약화와 수출의욕까지 저하시키게 된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환율이 안정될 수 있게 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올 설 제수용품 구입은 농·수·축협 협동조합에서. 설 제수용 농·수·축산물은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매장을 이용하면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농림부는 21일부터 2월4일까지 15일간을 설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쇠고기, 사과, 배 등 제수용품을 평소보다 최고 3배까지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농축산물 공급확대 대상 품목은 쌀, 콩, 사과, 배, 밤, 감귤, 양파, 참깨,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조기, 명태, 오징어, 김 등 농·수·축산물 15개 품목. 또 농·축·임·수협 등 생산자단체들은 3천700여 직판장에서 설맞이 특판행사를 열어 품질이 우수한 국산 제수용품 등을 산지에서 직송해 시중보다 20%정도 싸게 판매한다. 이와함께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사재기와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농협 경기농협은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도내 하나로마트 311개소, 하나로클럽 3개소 등 314개 매장에서 제수용품, 쌀, 과일, 채소류, 가공제품 등을 5∼30% 할인판매하는 설날맞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도내 지역별로 설날맞이 직거래 큰 잔치 장터를 개장해 과일류, 봄나물 등 농축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 또 농협 인터넷 하나로클럽(http://shopping.nonghyup.co.kr)은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설맞이 특선 우리농산물 기획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갈비, 굴비, 곶감, 과일 등 우리농산물 20개 품목의 500여개 선물세트와 유과, 산나물세트, 제기세트 등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행사기간중 5만원어치 이상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만원상당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1회에 250만원 이상 대량 구매고객에게는 구입액의 2%에 해당하는 농산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부가서비스로 설차례지내기 코너를 개설해 차례상차리기·제사음식조리법·설날차례순서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구입방법은 농협인터넷 하나로클럽에 접속에 설선물세트 안내에 따르면 되며 대금결제는 신용카드나 텔레뱅킹을 이용한 이체, 직접 입금 모두가 가능하고 배달은 3∼4일내에 전국 어디나 가능하다. ◇축협 오는 26일부터 2월4일까지 경기도지회 판매장과 축산물판매장 인천점에서 ‘축산농민사랑’고객사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축산물은 5∼15%할인판매하며 생활물품은 최고 30%까지 할인판매 한다. 또한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5∼1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경인지역 21개 회원축협이 운영하는 71개 판매장에서도 26일부터 2월4일까지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이들 매장에는 축산물과 선물세트, 기초생필품 등 수백여가지의 상품을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협 수협중앙회도 수산물 소비자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전국 23개 바다마트를 중심으로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세일기간에 자체공판장과 일선 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조기 784t, 명태 969t, 오징어 1천299t, 김 60만속 등 제수용품 위주의 물량을 시중가보다 10∼20% 싸게 판매한다. 이와함께 바다마트를 통해 영광굴비, 제주 옥돔 등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를 개발, 단체주문과 택배서비스도 제공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앞으로 1년이면 개항이 이루어질 인천국제공항의 완벽한 개항을 위해 올해 각종 건축공사의 마무리와 함께 현재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운전을 통해 철저한 운영준비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2년부터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지역 1천700만평의 부지에 건설중인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총지휘자로 현장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강사장은 “지난 92년이후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세계 제일의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사명의식속에 현재 88%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선구적인 건설사업을 완결하고 완벽한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21세기를 맞는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강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앞으로 이곳을 이용하게 될 모든 고객에게 감동과 만족을 주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항으로 21세기 성공적인 공항운영을 위해 올해를 ‘공항서비스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이후 갖게될 의미를 암시했다. 강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공항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항 첨단시설에 대한 완벽한 시운전을 통해 개항 이후 공항 이용객들이 편하게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도록 완벽한 개항 준비체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세계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항이 되도록 공항 건설 및 운영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모으고 있다”며 “개항과 함께 지역적·시간적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생활 문명을 선도하는 인천국제공항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팔당상수원 도로건설 저지 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회원 5백여명은 18일 정오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마구잡이 도로건설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를 갖고 건교부의 도로 신설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건교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작년 10월부터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답내 간 16.3㎞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 및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이 도로가 팔당상수원에 인접한데다 교량 14곳, 터널 3곳 등이 들어서게 돼 있어 토사 등이 호수로 유입되어 수질오염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2002년 4월 도로가 완공되면 차량통행이 급증, 여기서 발생하는 기름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호수로 씻겨내려가 현재 2급수 수준인 팔당호의 수질을 3∼4급으로 떨어뜨리는 등 수질악화를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했다./연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97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중단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양사는 18일 공동 명의로 2000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총 채용인원은 6백여명으로 학교추천이나 특별채용을 배제한 완전 공개채용 형식으로 이뤄진다. 지원자격은 7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자(단 석사학위 소지자는 68년 1월1일이후출생한 자)로서 4년제 정규대학교를 졸업(졸업예정자 포함)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입사지원서 교부 및 서류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이며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적성검사 등을 거쳐 2월 2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문의는 인력관리위원회(02-746-6961∼5)로 하면 된다./연합
화성군 봉담읍 동화 3·4리, 분천리 일대 주민 100여명은 18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사 앞 광장에서 봉담택지개발예정지구사업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사업지구내에 100여가구와 공장이 밀집돼 있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활기반이 상실돼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사업지구내 가옥밀집지역에 대해 제척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주공 경기본부측은 이 마을은 사업지구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개발후 도시정비 차원에서의 문제점 등이 우려돼 제척은 불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화성군 봉담택지개발지구는 지난 99년 12월15일 동화리, 상리, 와우리, 분천리 일대 24만1천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상태이며 주공이 시행자가 돼 2만5천명 수용을 목표로 2004년 상반기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지점장 김봉수)이 전국 419개 중앙회 지점에 대한 99년도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계동지점은 지난 한해 전직원이 변해야 산다는 의식개혁 아래 기업 및 고객들에 대한 고압적자세에서 탈피해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 여수신이 확대되는 등 향토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대출을 확대해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났으며 철저한 관리로 무수익채권을 줄여 크린뱅크를 달성했다. 또한 ‘고객과 함께·농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65코너를 확대해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했고 자매결연마을 일손돕기, 양계농가 돕기 직판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고객밀착화 사업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봉수지점장은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고객을 정성껏 모신결과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차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재택근무 등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원격근무가 10년안에 국내기업의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원격근무가 활성화될 경우 여성인력과 장애인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지난해 12월에 서울·인천지역 5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도입 현황 및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원격근무를 도입한 기업은 21개 업체였으나 이 가운데 9곳이 폐지해 국내기업의 원격근무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격근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중 50개 업체(10.4%)가 조만간 도입을 계획중이고 282개사는 10년안에 원격근무가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원격근로를 하는 779명의 근로자 가운데 여성이 38%, 장애인은 12.4%에 달해 원격근무가 활성화될 경우 여성이나 장애인의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원격근무 도입효과로는 우수한 인재확보 및 활용, 회사의 비용절감 등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으나 초기비용 과중, 인력관리의 어려움 등을 들어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근무 방식으로는 재택근무 76.2%, 이동원격근무(Mobile Office) 9.5%, 원격근무센터(Telework Center) 9.5% 순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건설업계는 올해 건설경기가 민간부문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시공능력 평가액 1위부터 300위까지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올 건설경기에 대해 응답자의 56.5%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체감경기가 별로 나아지는게 없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4.5%였던 반면 나머지 19%는 부진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업계의 인식은 민간부문의 완연한 회복세 및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요약되는 민간경제연구소 및 관련단체들의 경기전망과 비슷한 것이다. 경기호전 이유에 대해서는 주택관련 규제완화로 인한 부동산경기 회복 가속화(28.3%), 재건축·재개발·오피스텔 등 민간건축경기 활성화(24.5%), 민자유치사업 활성화(11.3%) 등으로 응답했다. 이와함께 공사물량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로는 민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SOC투자 확대(50.9%), 지방교부금 조기지급(20.7%), 주택자금 지원확대(9.4%) 등을 지적했다. 특히 제도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려 86.7%가 현행 적격심사제도 등 입찰·계약제도의 개선이라고 응답, 저가낙찰을 강요하는 현행 제도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