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공동도급확대 지역경제 활기

경기도와 인천시가 지역건설업체 육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역업체 공동도급으로 경인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비중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IMF체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도급 비율을 잇따라 상향조정 하면서 지자체 발주공사 가운데 공동도급을 통한 수주비중이 종전 30%대에서 45%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종전 100억원 이상 공사 40%, 100억원 미만 30%에서 지난해 45%로 상향조정함으로써 지역건설업체의 수주비중이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 및 일선 지자체가 발주한 총 공사규모는 2조5천억원으로 전년도 2조3천억원 보다 다소 늘어났으며 지역업체 공동도급 실적도 1조3천700억원으로 전년의 9천600억원에 비해 수주비중이 42%에서 55%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의 경우도 지난해 7월 공동도급 비율을 30%에서 45%로 올림으로써 지역업계 수주비중이 1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시가 발주한 총 공사 규모는 전년도(802억5천500만원)에 비해 37%가 감소한 504억3천700만원에 그쳤으나 지역업체 공동도급 실적은 202억900만원으로 전년의 254억9천600만원에 비해 수주비중이 31%에서 40.1%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내 건설업계의 관계자들은 “지자체들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외환위기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공동도급 비율 상향조정으로 지역업체의 수주비중이 상당히 증가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외국기업 공장 신·증설 허용 실효성없다

정부가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외국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했으나 업종제한등 각종 규제로 인해 유치실적이 전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지난해부터 외국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해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공장 신·증설을 오는 2001년까지 한시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도권 성장관리지역인 화성, 평택, 오산, 안산, 파주, 포천, 연천, 동두천, 양주, 김포, 강화 등 도내지역에 공장 신·증설을 신청한 외국기업은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는 공장을 신·증설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의 투자비율이 51%이상이 돼야하며 유치업종도 첨단 20개 제조업종으로 제한하는 등 비현실적인 규제로 인해 외국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업종도 컴퓨터 제조업, 컴퓨터 입출력장치 제조업, 무선통신 방송 및 응용장치 제조업, 방송수신기 및 기타 영상·음향기기 제조업 등으로 대부분 고부가가치 산업들이다. 현재 JK반도체가 평택 어연·한산공단내 공장부지 분양가를 경기지방공사와 협의하고 있지만 공장 신·증설 신청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로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지자체들은 외국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지분을 대폭 낮추고 업종제한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수도권 성장관리지역내 외국기업에 대한 공장 신·증설을 허용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비현실적이어서 신청기업이 단 한곳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테마]인터넷용어 기본통신망 웹(www)

정보의 보고라고 불리는 국제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은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1969년 미국 국방부 고등계획국이 핵전쟁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들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들을 서로 연결, 알파넷(ARPANet)이라는 통신망을 구축한데서 시작됐다. 그후 1990년대부터는 인터넷의 상업적 이용이 허용됨에 따라 인터넷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대, 현재는 학술분야뿐 아니라 기업, 광고, 예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82년 서울대학교와 전자통신연구소의 전신인 KIET간에 처음 네트워크망을 가동했고 1983년에는 모뎀을 통해 미국에 연결됐으며 1990년 하나(HANA)망이 전용선을 이용해 연결됨으로써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제는 인터넷이 생활속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도 대부분이 의미도 모른채 지나쳐 버리고 있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본다. ▲웹(Web)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준말인 웹(WWW)은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정보연결 서비스이다. 웹은 인터넷상의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문자위주의 서비스에서 탈피해 문자·영상·음성 등이 혼합된 멀티미디어 정보를 마치 거미줄과 같은 통신망으로 세계 각지에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이다. 또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는 계통을 밟아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지만 웹은 이러한 경로를 무시하고 원하는 정보에 점프하듯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웹에서는 모든 정보가 하이퍼텍스트 키워드인 하이퍼링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마우스를 간단히 누름으로써 관련 내용을 가지고 있는 지구상의 다른 컴퓨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웹은 까다롭기만 하던 인터넷을 매우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인터넷의 대중화에도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웹은 사이버스페이스(가상세계)의 간판스타로 떠오르면서 최근 들어 정보혁명의 주역으로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대학, 연구소, 기업, 언론사, 사회단체 등 각 사회구성 단위마다 정보수집에서부터 수익사업까지 각자의 목적에 따라 앞다투어 웹 사이트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웹 브라우저(web browser) 웹(WW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HTML로 서술된 하이퍼 텍스트를 받아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프트웨어 분야로서 거의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웹 브라우저로는 넷스케이프(Netscape)와 익스플로러(Explore) 등이다. ▲웹 문서와 웹 사이트(web site) 웹 문서란 월드 와이드 웹에 자료가 저장되는 기본 단위이다. 어떤 주소에 접속하면 첫페이지가 나오고 여기서 어떤 그림이나 글씨를 클릭하면 다음 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때 한 페이지가 바로 하나의 웹 문서이다. 또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웹 문서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 바로 웹 사이트이다. 이 웹 사이트는 누가 만들었는가에 따라 단체 웹 사이트와 개인 웹 사이트(홈페이지)로 나뉜다. 즉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를 사이트 또는 호스트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을 웹 사이트라고 한다. ▲웹 에디터(web editer)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홈페이지 전문 저작도구이다. 인터넷 웹상의 모든 문서는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양식을 이용해 만든 것인데 여러가지 명령어로 문자는 물론 그림, 동영상과 소리, 홈페이지나 웹 사이트 연결까지 가능한 HTML 문서를 만들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웹 에디터다. ▲검색엔진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누적된 자료들 가운데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필요한 것들을 골라내고 찾아내서 그 곳에 담긴 가치를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보통 Know Where(어디 있는지 찾아낼 줄 아는 기술)를 안다고 말한다. 인터넷에서 검색에 쓰이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를 찾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자료가 언급된 한 장의 문서를 찾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한권의 책을 찾는 첫번째 방법이 편리해 많이 쓰여지고 있다. 책단위로 검색하는 것에 해당하는 사이트 검색으로 유명한 곳은 Yahoo(야후·http://www.yahoo.co.kr)이고, 한장 단위로 검색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은 Altavista(알타비스타·http://altavista.digital.com)와 심마니(http://simmany.chollian.net)가 있다. ▲유명한 정보검색 사이트 국내 심마니 http://simmany.chollian.net/ 까치네 http://kachi.taegu.ac.kr 미스 다찾니 http://www.mochnni.com 야후 코리아 http://www.yahoo.co.kr/ 한국 알타비스타 http://www.altavista.co.kr/ 외국야후 http://www.yahoo.com/ 알타비스타 http://altavista.digital.com 웹크롤러 http://webcrawler.com 라이코스 http://www.lycos.com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부천지역 유통업계 지각변동

부천지역 유통일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로얄백화점과 해태쇼핑이 영업을 종료하고 전문쇼핑몰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새해들어 부천지역 유통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특히 로얄백화점과 해태쇼핑이 서울 동대문권의 ‘두산타워’와 ‘밀리오레’처럼 전문패션쇼핑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동대문의 쇼핑문화가 지방까지 침투한 것 아니냐며 기존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부천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다빈종합개발은 로얄백화점을 5년 임대조건으로 분양 및 개발, 운영권을 행사하게 되며 오는 4월말께 전문 쇼핑몰로 재개장한다. (주)다빈종합개발의 ‘지지아나’는 로얄백화점을 리모델링해 동대문 상권보다 더욱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전문패션쇼핑몰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으로 서부수도권 패션문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6년 12월께 지상 18층 규모로 부천지역 최고빌딩에서 출발한 해태쇼핑도 오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관에 걸쳐 ‘눈물의 고별 대처분전’을 갖고 영업을 종료한다. 해태쇼핑의 새로운 인수업체도 동대문처럼 전문패션쇼핑몰로 과감하게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백화점과 해태쇼핑이 전문패션쇼핑몰로 변신을 선언함에 따라 기존 송내동의 씨마1020과 백화점 및 재래시장 등 유통업계도 치열한 가격경쟁과 고객쟁탈전은 물론 전문성과 차별성 부각 등 부천지역 전체상권에 대규모 지진이 예상된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로얄백화점과 해태쇼핑의 전문패션쇼핑몰이 탄생할 경우 서부수도권 최대의 패션몰이자 제2의 동대문 상권이 될 것이며 지역상권에도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농축협 전자상거래 외면

사이버마켓(전자상거래)이 21C의 새로운 유통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농가들의 실질 소득을 위해 앞정서야 할 지역 농·축협은 사이버마켓의 사각지대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일선 농·축협 정보화 진전사항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통신을 통한 농·축산물 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는 조합은 농협의 경우 1천176개 회원조합중 4%인 46개조합, 축협은 194개 회원조합중 1%인 2개 조합에 불과하다. 경기지역의 경우 회원농협 141개중 4%인 6개에 그치고 있으며 회원축협은 21개 조합중 전자상거래를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농·축협중앙회에 회원조합의 전자상거래가 보다 활성화되도록 지도와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농림부의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손쉽게 이뤄지는 사이버마켓은 유통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농축산물을 언제든지 안방에서 쉽게 살 수 있어 농가와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 일선 농·축협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를 추진하려 해도 비용과 배송문제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중앙회의 통합 쇼핑몰을 이용하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개별농가의 경우 2000년말까지 1천농가 이상이 홈페이지를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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