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국 자유무역시험기구 청도구역 관리위와 업무협력 강화 협약

인천항만공사가 중국 청도와 해운물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경규 IPA 사장은 이날 IPA 사옥에서 가오산우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구역 관리위원회 위원장과 해운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청도구역 관리위는 약 52㎢(1천573만평) 규모의 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구역을 총괄한다. 해운물류, 첨단제조, 금융 등 중점 산업을 기반으로 해양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해운물류, 전자상거래, 항만서비스,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녹색항만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 한·중 간 기업 교류 활성화 및 수출입 편의성 향상, 인천항 전략화물 물동량 증대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PA는 청도구역 관리위 전신 기관인 청도 보세항구 관리위원회와 첫 업무협약을 한 2009년부터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인천항과 청도항 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9년 17만9천47TEU에서 지난 2024년 37만1천969TEU로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청도 자유무역시험구와의 오랜 협력관계가 새로운 협약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두 기관의 활발한 교류로 인천항과 청도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조달청, 인천TP와 ‘파트너십데이’ 열어…인천·경기지역 우수 중소기업 판로 지원

인천조달청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센터에서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를 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경기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초청,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구매담당자와의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경기지역 26개 혁신·우수기업, 인천테크노파크 판로지원 사업과 연계한 11개 기업 등 총 37개 기업은 부천시 등 8개 수요기관에 자사 제품을 직접 홍보했다. 특히 제품의 우수한 특징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구매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조달청은 설명회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제도 등 조달청의 다양한 중소기업 판로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또 인천·부천지역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조달길잡이의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공공조달 진입을 위한 기업별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지욱 인천조달청장은 “지역 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지역 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가 수요기관과 지역 기업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돼 실질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기업들이 1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십자수로 제2인생 일군 최신택 씨, “작품으로 용기 전하고파”

“십자수 작품을 보고 용기를 얻어 갔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최신택씨(61)는 30여년 전 인천 부평구 대우자동차(현 한국GM) 부평공장을 다니며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에 빠졌다. 최 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십자수를 접하게 됐다. 한 땀 한 땀 십자수에 정성을 들이다 보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잡생각이 사라졌다. 그렇게 최씨는 단순한 계기로 십자수에 푹 빠지게 됐다. 그는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취미생활을 찾다가 십자수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 씨의 집은 어느새 십자수 작품으로 가득 찼다. 십자수 작품을 전시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지인들의 권유가 이어졌고 최 씨는 2021년 계양구 계산동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작품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 씨는 “십자수 작품을 본 시민들이 행복해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공들여 만든 자식과 같은 작품을 사람들이 예뻐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 씨는 퇴사한 뒤 더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청을 비롯해 인천나비공원, 월미도, 서울 인사동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십자수는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1년이 걸리기에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한 공예”라며 “십자수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도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는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십자수를 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십자수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는 “시민들에게 십자수가 가진 매력을 알리고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다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후에도 십자수 작품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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