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 돌파 양평군 내년 행정조직 대대적 개편 예고

양평군이 사무관급 공무원들의 잇따른 명예 퇴직과 인구 10만명 돌파에 따른 2개과 증설 등으로 대규모 인사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조직도 내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17일 군에 따르면 행정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내년부터 비전정책과를 폐지하고 건설교통과는 건설과와 교통과로, 문화관광과도 문화체육과와 관광진흥과로 각각 분리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복지실과 보건소 등에서 현장 활동과 관련된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업무(팀단위)들이 가칭 건강생활과로 통합돼 신설된다. 그동안 비전정책과와 함께 폐지될 것으로 전망됐던 녹색성장사업과와 양평지방공사 채권관리를 위한 TF팀 등은 존치된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행정안전부에 35명의 인력 증원을 요청한 상태로, 연말 확정되면 정원기준에 따른 조례와 규칙 등을 정비한 뒤 내년초 군의회 의결을 통해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중복된 업무나 부서 등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전담할 부서들은 확대하는 게 이번 개편안의 골자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실버스쿨존 교통지원사업' 개선 시급

양평군이 노인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초중학교 등하교시간에 학교 앞 도로에서 교통안전지도를 수행하는 실버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이 사업기간 종료로 학기 중에 중단되고 있어 사업기간을 학사일정에 맞춰 연장해야 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군과 지역 내 일선 학교 및 학부모들에 따르면 군은 노인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등하교시간에 지역 내 초중학교 6곳 주변에 어르신 67명을 배치,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실버스쿨존교통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기간이 매년 3월부터 7개월 동안으로 한시적으로 이뤄져 학사일정과 관계없이 지난달 중단됐다. 따라서 이달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학생들의 등하교시간에 교통안전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A초교 이모 교사(45여)는 등하교시간에 학교 앞에서 교통안전을 지도하시던 어르신들이 사업기간 종료로 나오지 않아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은 교통환경에도 취약한 만큼 공백없이 지속적인 교통지도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문모씨(39여)도 어떠한 이유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이 뒷전이 되서는 안된다며 예산이 부족하다면 다른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학생들의 안전과 바꾸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실버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이 학기 중에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실버스쿨존 교통지원사업 등을 포함한 어르신일자리사업 31건을 통해 어르신 9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명이 늘어난 1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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