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600년 전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우리나라 거북선 역사상 처음으로 임진강에 등장했던 역사문화자원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브랜드 특정화작업에 본격 나섰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해전에서 탁월한 전과를 올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복원해 첫 출전지 및 이순신 장군 첫 승첩이라는 브랜드로 관광자원화에 나선 경남 거제시와 사천시 등 임진왜란 승전지들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는 것이다. 박석문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은 “임진강거북선 브랜드 특정화 및 콘텐츠 활용방안 등에 대한 용역을 마무리했다”며 “타 지자체가 기존 16~18세기 활동했던 거북선을 복원한 데 비해 거북선 원형인 임진강거북선만이 보유한 역사적 비교우위와 수도권 이점, 강력한 스토리텔링 등을 종합해 브랜드와 이를 뒷받침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거제시는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전투해 승첩한 옥포해전지가 있고 사천시는 거북선의 첫 출전지였다”며 “모두 최초라는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탄탄하게 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사천시, 임진왜란 때 거북선 첫 출전지를 브랜드로 내놓다 현재의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앞바다는 430년 전인 1592년 5월29일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을 처음으로 참전시켜 왜선 15척을 깨뜨리고 불태웠던 사천해전 장소다. 역사학자들은 “이날은 향후 거북선 대활약의 예고편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천시는 사천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이충무공 사천해전 승첩기념비를 선진리성(城) 내에 설치하며 관광자원화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경상남도는 전승을 거둔 해전지로 역사적 평가를 받는 해역”이라며 “이 중 사천시는 거북선 첫 참전지로서 자부심이 남다르다. ‘사천거북선마을’ 조성도 첫 참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확대해 거북선 마을로는 최초라는 브랜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진왜란 첫 해전 승리를 브랜드화한 거제시 거제시 옥포2동 옥포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야트막한 동산에는 옥포대첩공원이 있다. 거제시가 1991년 12월 조성에 나서 5년 만인 1996년 6월 11만㎡ 규모로 완공한 승첩공원이다. 임진왜란 중인 1592년 5월7일(음력) 당시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경상우수사 원균 장군과 공동작전을 펼쳐 옥포만에서 왜선 30척 중 26척을 궤멸했던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임진왜란 당시 첫 해전 승리다. 여기에는 옥포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 유물 등을 보관한 전시관을 비롯해 높이 30m 규모의 옥포대첩기념탑이 설치돼 있다. 정은주 거제시 주무관은 “지난 1957년 6월부터 옥포대승첩 기념제전을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019년부터 기념제전을 거제 옥포대첩축제로 변경해 옥포해전을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다”며 “옥포해전이 임진왜란의 첫 승리이고 거제의 옥포만을 국내외에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60회 축제는 해설이 있는 옥포해전 탐방로드, 거북선이 참여한 옥포대첩 승전행차·옥포해전 재현 등이 주요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거북선 원형(조)에 초점을 맞춰라 파주시의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브랜드화와 관련해 국내 최고의 거북선 및 화포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채연석 박사(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는 “조선 태종(1413년) 거북선의 문헌자료(조선왕조실록)를 보면 임진강거북선은 왜구의 배와 충돌해도 안전할 정도로 튼튼하고, 화통를 탑재한 당시 병선인 중선 규모였던 거북선 원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선시대 선박구조는 특성과 기술 일천 등 한계적 요인으로 기능과 크기만 차이일 뿐 100년 이상 전체적으로 형태 변화가 극심하지 않다”면서 “이순신 장군 거북선 형태와 기능, 구조 등을 감안할 때 180년 앞선 임진강거북선이 보인다. 파주시의 임진강거북선 브랜드 설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조언했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일부 거북선 연구자들은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이 그 탁월한 전투력으로 세종 1년에 대마도 정벌에 참여했다는 연구논문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연구가 진전돼 확증되면 임진강거북선은 조선최초는 물론 고려시대 조선 해안을 침탈했던 왜구 원점 타격을 위해 대마도를 정벌한 최초 거북선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를 종합 분석해 브랜드화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사천 거북선 마을 대표이사 “정부 지원 끊겼지만... 자족사업 위기 돌파” 마을주민 400여명 머리 맞대 체험휴양마을 조성 조선수군체험·오토캠핑장 등 운영... 힐링 선사 “사천 거북선 마을은 5년 간 정부 지원에서 벗어나 시련을 이겨 내고 마을공동체 자족사업으로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강승규 사천 거북선 마을 대표이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3~2017년 일몰사업으로 시행하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인 용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종료에 앞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안경관 특화공간으로서 용현면의 금문리 등 마을 4곳을 묶어 실시된 이 사업은 정부 지원으로 권역센터 설립, 마을회관 태양광 및 CCTV 설치 등만 진행됐는데 한시적이고 지속성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사업 종료 후를 걱정하던 60~80대 400여명이 똘똘 뭉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사업 종료를 한 해 앞 둔 2016년 사업 지속화를 위해 용현권역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자고 뜻을 모았고 이는 전국 최초 거북선 마을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마을 상징 로고로 거북선 ‘ㄱ’자형 용두의 직선 ‘1’은 거북선의 첫 참전 사천해전 승리, 거북선 등 5개 색깔의 물방울 모양으로 승리의 폭죽과 축하 등을 상징한다. 당시 경남에서 정부 지원을 받은 동일한 사업들은 모두 퇴장했지만 진화해 유일하게 살아 남은 게 사천 거북선 마을 모델이다. 강 대표이사는 “사업 종료 시점인 2017년 이후 단 한 푼의 지원도 없어 인건비조차 주지 못하는 시련 그 자체였다”면서 “2018년 농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천 거북선마을은 이때를 기점으로 이듬해 ‘거북선 타고 장군의 바다로’를 주제로 거북선마을 노을축제를 비롯해 2020년 농촌체험마을 운영 그리고 체험장 등을 만들어 임진왜란 당시 주먹밥 재현, 조선수군체험 등으로 알차게 꾸려가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강승규 대표이사는 “오토캠핑장, 풋살장, 해안공원 등도 운영하며 더 세분화하고 전어잡기 등 바다체험과 음식체험, 이순신리더십체험 등을 강화해 체험휴양마을로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사천=김요섭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파주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민선8기 공약사항 추진과 지역 현안사항 해소를 위한 사업비다. 이번에 재원을 확보한 사업은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조성(7억원) ▲파주~부곡 간 도로확포장(11억원) ▲범죄취약지역 방범 CCTV 확대 설치 및 지능형관제시스템 도입(6억원) 등 3건이다.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현재 사전행정절차 및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신도시 주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운정호수공원의 접근성 높아져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환경 개선과 인근에 위치한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파주읍 부곡리 일대에 추진 중인 파주~부곡 간 도로 확포장 사업은 지난해 10월에 착공했으나 최근 건설 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 9월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에 이어 추가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총 47곳의 저화질 CCTV의 성능개선과 총 17곳에 스마트폴을 설치해 범죄 취약지역의 관제 효율성을 증대시켜 안전한 파주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민선 8기 김경일 파주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지난 7월1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내 곳곳에서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자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취임식을 전격 취소, 재난위험지역으로 달려갔다. 민생현장에서 뵙겠다는 당선소감처럼 짧은 100일 동안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한 김경일 시장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교통 인프라 확충… ‘부르미 버스’ 농촌지역 운행 지난 9월 말 현재 33%를 넘어선 GTX-A 노선과 (가칭)운정역 환승센터는 오는 2024년 6월 차질 없이 준공된다. GTX 역세권 랜드마크개발은 상업·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강화한 특화 개발로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은 국토교통부 등과 경제성 확보방안을 강구해 올해 안으로 민간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김영수 철도과장은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조기 확정과 ‘KTX·SRT 문산 연결 추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버스에 이어 일반버스에도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시민이 직접 평가하기로 했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부르미 버스’는 운정신도시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확대된다. 100만 도시 파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도 조성하며 ‘파주 지역화폐’는 상시 10%의 할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역화폐 2.0 시대’도 열린다. ■ 남녀노소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 어르신과 장애인의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 여성과 아이를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는 등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민간보육시설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복지 시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청년위원회 및 정책협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대폭 확대해 청년의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거, 창업, 복지, 문화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청년의 삶에 동행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맞춤형 정책집행도 도입된다. ‘청년 내일찾기’, ‘온라인 스토어 청년 창업 지원’ 등 내년도부터 청년의 취·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 인재 양성 앞장… 농촌에 새로운 활력 ‘학생자치 축제지원’과 다양한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교육 예산을 대폭 확대, 지역인재를 육성한다. 교통소외 지역 대상 학교별, 학생별 상황에 맞는 통학버스 운영과 고교학점제 학교통합 운영 등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 본예산과 농업전문인력 육성기금을 확대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친환경·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 등 판로지원으로 시민의 먹거리 복지를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시민 최우선 초심으로 市政펼쳐, 15개분야 144개 공약 이행 약속” 균형발전 넘어 상생발전 초석 다지기 올인... 구석구석 현장 누비며 주민 목소리 경청 “시민이 최고다를 시정의 핵심가치로 15개 분야 144개 공약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취임 100일인 지난 8일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50만 대도시 파주시장이 얼마나 책임 있는 자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고 들어야 할 목소리도 많다”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7월1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시민이 먼저라며 재난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민선 8기를 시작했었다. 김 시장은 “취임 후 파주시의 가장 시급한 것은 분절된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문제 그리고 도시와 농촌 어디에 살든 누구나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짧은 100일이었지만 균형발전을 넘어 상생발전을 전면에 내세워 정말 열심히 뛰었다. 이제 희망의 길이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17개 읍·면·동을 방문하며 산남동 난개발 민원현장 등 총 133건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저녁에 퇴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기위해 찾아 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했다”며 “민선 8기 파주시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승차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하고 정당한 재산권 행사는 보장하되 난개발 방지와 농지성토 규제 강화로 개발과 환경조화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공직자가 명찰을 패용, 책임행정을 강화했고 파주쌀 소비촉진을 위해 호주지역 3t 수출 등 지난해 쌀 91%를 판매했다. 그는 향후 지역 간 상생발전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추진을 약속했다. 교통의 중심 경의중앙선축에 위치한 금촌~월롱~파주~문산~임진강역 주변을 각각의 생활권을 유지하며 DMZ 평화관광, 통일경제특구 문화 성장기반을 활용하고 그린에너지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100만 파주를 위해 금촌~교하~운정지역에 GTX-A노선, 운정테크노밸리,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공릉천을 중심으로한 친수공간축으로 탄현~교화~금촌~운정~조리권역을 연결 등 2040 파주도시기본계획수립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도비 확보와 관련 “지난달 22일 우원식 국회예산결산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도비를 강력 요청했다”며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분야에서 244억원, 국토교통부 지능형 교통체계(ITS)분야에서 60억원 등 총 310억원의 사업비를 먼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주시민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그리고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걸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지난 100일동안 고민해 준비한 행정시스템으로 시민중심 더 큰 파주의 비전을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도시관광공사가 민간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민간사업자 재공모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해서다. 10일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운정테크노밸리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연다산동 일원 약 47만3천㎡ 규모에 첨단·지식기반 중심 산업단지를 2026년까지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운정테크노밸리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지만 지침서 위반 등에 따라 사업 제안자가 전원 탈락해 올해 6월 3차 재공모를 했다. 시는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많은 기업이 큰 관심을 보이며 과열 경쟁 우려가 있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했다. 평가위는 2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개발 콘셉의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조달능력, 공공기여 방안 등을 중점 평가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제안서를 통해 문화복합시설용지, 기업지원센터용지,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환원계획 등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으로 파주가 경기남부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유치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탄현면 통일동산관광특구 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 수장고(이하 민박 파주수장고)를 전시관 등도 병행할 수 있는 파주 분관으로 건립을 추진한다. 민박 파주수장고는 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이다. 김경일 시장은 민박 파주수장고를 전국에서 사립박물관이 가장 많은 파주의 문화자산과 연계하는 파주분관으로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을 방문, 정책협의를 갖고 민박 파주수장고가 건립되도록 관련 예산 등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윤후덕 위원(파주갑)과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파주을) 등에게도 각각 건립취지와 예산 확보 등을 요청했다. 한편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은 민박 파주수장고는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하며 탄현면 통일관광특구 내 총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지난해 완공됐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2040년 이후 지방으로 이전이 예정돼 소장품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 이전에 앞서 파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수장고 15곳을 갖췄는데 맷돌,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 등을 소장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제로)실행’ 위한 일환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지원센터설립에 경기도내 31개시군 가운데 파주시 등 총 26개 지자체가 참여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탄소중립지원센터 주관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일선 지자체들은 관련 조례제정 미비 및 예산편성 부담 등 이유로 참여를 미뤄 지자체 생존정책에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지적이다. 4일 환경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제정된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제68조 시행에 따라 지자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2억 원(국비 50%, 시비 50%)의 재정 지원을 받아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건립 한다. 탄소중립·녹색성장에 관한 계획의 수립·시행과 에너지 전환 촉진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의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경기도에게 일선 지자체 참여 신청을 받아달라고 요청, 도는 지난 3월 과 6월 각각 두차례에 걸쳐 도내 31개 시군을 상대로 이같은 탄소중립지원센터 참여요청 공문을 보냈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되는 탄소중립지원센터설립에 앞서 올해 신청 마감 결과 수원특례시와 안산시가 경기북부에서는 고양특례시,양주시,연천군등 총 5개 지자체만 참여 했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들의 참여 저조로 올 하반기 출범돼 지자체들에게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탄소중립정책 등을 제공하는 도 탄소중립지원센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탄소중립업무가 초반부터 삐걱 거릴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 김동연 도지사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강력하기 추진하기 위한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전력투구하고 있다”면서 “ 탄소중립은 각개전투가 아닌 통합 실시해야 효과를 거둔다. 생존게임인데 참여 저조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 환경부의 탄소중립지원센터 참여위해 내부 검토를 했지만 예산 편성부담등으로 이번에는 참여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05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한 탄소중립을 실행해야 함에 따라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상향식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위해 탄소중립지원센터를 통해 광역,기초 지자체 에게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앞으로 파주지역에 노후 상수도관로 파손 등 급수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94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1천600여억원의 국·도·시비를 확보해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해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믿고 마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88.1㎞에 해당하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는 국·시비 935억9천여만원이 들어간다. 앞서 시는 지난해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에 나서 지난 3월 완료했다. 이달 환경부에 수도정비계획수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파주 북부와 운정신도시 급수여건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각각 배수지도 건설한다. 파주 북부지역인 월롱면에 시비 230억원을 들여 배수지 7천t 등을 갖춘 덕은배수지(상수도 6단계 확장사업)를 2024년까지 완료해 2만8천여명에게 급수가 제공된다. LG디스플레이 대용수 공급 시 출수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정3지구 본격 입주에 앞서 야당배수지(상수도 7단계 확장사업) 건설에도 나서 야당동 일원에 2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준공한다. 운정신도시 일대 1만가구가 대상이다. 누수,관로 파손 등 대규모 용수 공급 중단에 대비한 비상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기존 배수지 7곳 간 비상수계 전환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비 185억원을 확보해 길이 13.8㎞의 비상연계관로를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까지 배수지 간 설치한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김경일 시장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수도시설의 계획적 정비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올해를 100만 인구 목표의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미래전략추진단 및 자치협력과 그리고 허가 1·2·3과, 첨단도시정보과 등이 신설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기존 환경보전과를 대대적으로 개편, 기후환경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힘을 실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민선8기 파주시 행정기구 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파주시는 이러한 내용의 ‘파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3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파주시의 성장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미래전략추진단이 신설된다. 또한 시민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홍보담당관을 소통홍보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기획경제국에는 기획예산과 등 기존 5개과만 남고 타국의 위생과와 공공건축과를 이관 받기로 했다. 자치행정국은 부서 재배치를 통해 행정구역,선거관리하는 자치협력과를 신설하는 등 7개과로 개편된다. 문화교육국은 기존 문화예술과와 관광과 등은 남고 교육지원과와 평생학습과가 평생교육과로 통폐합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시민안전교통국에는 주차관리과와 첨단도시정보과가 신설 되고 도시발전국에는 기존 도시계획과등외에 지적을 정리하는 지적관리과가 신설하도록 했다. 건축주택국에는 허가1,2,3 과가 신설돼 건축·개발행위 산지 및 농지 인허가를 담당토록 했다. 보건정책도 강화된다., 코로나 19등 전염병 예방위해 질병관리과 가 신설되는 한편 운정보건지소가 보건소로승격 된다. 4급 체제 사업소도 개편되는데 푸른환경사업본부는 기후환경과, 자원순환과,산림휴양과 등을 담당하고 맑은물사업본부는 친수환경과 ,상수도과, 하수도과를 이관받아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20일까지 서면, 우편,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참고해 최종 확정 한뒤 파주시의회로 제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육군 1사단은 6·25전쟁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찾지 못한 유해를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유해발굴작전을 다음달 초까지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1사단장 주관으로 사단 예하 여우고개대대에서 경기북부보훈지청장과 파주시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열었다. 이번 유해발굴은 다음달 초까지 6주 간 부대 장병 및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합동발굴단이 실시한다. 성과있는 작전을 위해 작전지역 지형정찰, 전사연구, 참전영웅들의 증언 청취, 참가자 노하우 공유, 결의 행사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미리 마쳤다. 여우고개대대 곽수연 대위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는 일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하는 파주읍 율곡리·영평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중국군의 4월 공세에 맞서 육군 1사단이 강력한 방어작전을 전개하며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했던 ‘임진강 전투’ 작전지역이다. 당시 아군은 적 사상 8천여명, 포로 300여명 및 다수의 장비 노획 등의 전과를 거뒀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와 김포에서 3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동시에 발생해 일선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병한 건 2019년 10월9일 이후 3년 만이다. 29일 파주·김포·평택시와 경기도,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부터 김포시 하성면의 양돈농가(3천여마리)를 시작으로 오후 1시45분께 파주시 문산읍의 양돈농가(700여마리), 오후 8시15분께 평택시 안중읍 양돈농가(3천400여마리) 등 3곳에서 각각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정밀검사 결과 김포와 파주 농가는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고 평택 농가는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으나 실험장비 오염 등이 의심돼 재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포 농장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5천200마리, 파주 농장은 700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확진된 파주·김포 농장에 대해선 농장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사육 중인 돼지 전량을 살처분 중이다. 경기도는 도내 전역 양돈농가에 대해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각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는 추가 양돈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10㎞ 내에 있는 김포 농가 6곳(1만7천200여마리), 파주 7곳(4천800여마리) 등에 대해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ASF가 발생한 농장 두 곳 간의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감염 농장을 확인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주·김포시 관계자는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역과 함께 예찰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2019년 9월16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발병한 뒤 같은 해 10월9일까지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모두 9건이 발병했다. 당시 농가 56곳의 돼지 11만1천32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예방 차원에서 152곳의 돼지 26만3천597마리가 수매 또는 도축 처리돼 축사를 모두 비우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국내 양돈농가의 ASF 발병은 2019년 9월부터 경기 11건, 강원 11건, 인천 5건 등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파주·김포·평택=김요섭·양형찬·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