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이동환 시장 訪美마무리…바이오산업 해법 제시받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최근 고양시의 바이오산업 성장의 해법 등과 관련해 미국 마이애미로 단독 해외출장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이 시장은 모더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자 이사인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거 교수의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 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관련 자문과 함께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시가 갖춘 인프라와 연계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같은 바이오테크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자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랭거 교수는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방안으로 인적자원 개발, 재정 지원, 규제 완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랭거 교수는 “좋은 교수들을 영입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인재가 오고 그 인재가 좋은 회사를 창업해 도시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인센티브 등 재정 지원으로 성장을 돕고 임상시험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과 규제 완화 등이 뒷받침되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인재 양성 및 교육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과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더욱 힘쓸 생각”이라며 “랭거 교수와도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바이오 분야에서 동행하며 협력 영역을 넓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첨단 기업들이 입주할 대규모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종합병원 6곳이 위치하는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췄다”며 “랭거 교수와 협력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랭거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자문해 경쟁력 있는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출장으로 바이오산업 성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을 이끌어 내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이기영 동거녀 시신 14일째 못찾아…유실 가능성 높아

경찰이 이기영(31)의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해 14일째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찾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조로 이기영이 숨진 동거녀의 시신 유기방법 관련 진술 토대로 지목한 파주 공릉천변 한 지점에서 보름 동안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9일 오전부터 기동대와 굴착기 등 중장비, 수중 카메라를 탑재한 보트 등을 동원해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파주 공릉천 일대를 수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이기영이 지난달 27일 동거녀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이후 유기장소로 지목된 공릉천 일대를 수색해 왔다. 이후 이기영이 송치 전날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꾼 이후 매장 지점이라고 지목한 공릉천 일대 땅을 중장비로 파내며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와 통신 위치 조사 등을 토대로 이기영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지만, 현재까지 수색에 별 성과가 없어 시신이 이미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기영이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시점은 지난해 8월 초였고 같은 달 중순부터 공릉천 일대에도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평소 1m 정도였던 하천 수위가 4~5m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폭우 등으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색범위를 확대해 수색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와 수중수색, 드론 등을 동원해 한강하구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기영의 강도살인 등의 혐의 입증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파주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하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고양시청사 요진빌딩 최종 확정…원당 재창조프로젝트도 발표

고양특례시가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최종 발표하자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시청사 이전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부시장은 9일 고양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이전 확정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시는 청사 신축을 백지화하고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옮겨 신축비용을 절감해 미래성장분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 TF를 꾸려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지난해 11월 기부채납이 확정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을 신청사 이전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변화된 상황을 고려해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의 변경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신청사 이전의 주요 이유로 사업비 2천900억원의 예산 절감 및 1천700억원대 기금 재원 활용 여력 확대를 꼽았다. 시는 시청사를 백석동으로 이전할 경우 구도심인 원당지역 역세권 개발 등 이른바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원당지역 현 시청 부지는 복합문화청사로 개발하고 주변 지역을 도심복합개발지구로 지정해 원당2구역 도심재개발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 건물이 마무리 단계로 3월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하반기 시청사를 이전키로 했다. 한편 이에 반대하는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 측이 이번주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해도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등으로 원당지역 미래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신년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경제특례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일보는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을 만난 민선 8기 6개월간 시정활동 성과와 올해 추진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8기 6개월간 1기 신도시 안전진단 기준 완화, AEG-CJ라이브시티 업무협약 체결,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 참여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경기 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후보 시절 경제자유구역을 주장했을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시도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있을 수 없다는 신념 하나만 보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했고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복지예산 중 일부 부진 사업들이 축소·폐지되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복지예산을 단순히 축소하는 것이 아니다. 성과가 부진했던 사업은 올해 예산에서 과감히 축소·폐지하거나 통합했다. 이런 과정에서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 실제로 축소되거나 폐지된 사업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복지예산은 약 884억원이 추가 편성된 상황이다. 민선 8기 복지는 ‘혁신’과 ‘시민맞춤형 합리적 복지실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양특례시만의 특화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로 발굴해 복지서비스의 질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제공하는 복지가 아닌 필요한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복지에 대한 철학이다. -GTX-A 노선으로 고양시에서 강남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GTX-A 개통은 고양시의 꽉 막힌 교통을 속 시원하게 뚫어 줄 해법이다. 킨텍스, 대곡, 창릉을 지나는 GTX-A 개통이 완료되면 우선 고양시에서 서울 주요 지역까지 접근하는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양시는 경기 북부 최고의 일자리 도시가 약속돼 있다.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같은 대규모 자족시설 건립이 예정돼 있고 창릉역 주변 자족용지 부지에도 많은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양 경제자유구역까지 최종 관문을 통과하면 서울 등 수도권 각지에서 고양시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할 것이다. 2024년 GTX-A 개통은 정말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2023년은 본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할지.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난 여름부터 기반을 닦아온 민선 8기 새로운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다. 그동안 준비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이번에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만큼 글로벌 경제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종 관문 통과까지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고양 이동환 시장 미국行…바이오테크 연구소 유치 나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모더나 바이오연구소 유치를 위해 8일 미국 마이애미 출장에 나섰다. 고양특례시는 현재 준예산 체제에 돌입한 상황으로, 이 시장은 자비부담으로 단독 출장일정을 소화한다. 이동환 시장은 ‘바이오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MIT 로버트 랭거 교수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10일 미팅을 가질 예정으로, 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 조성 관련 자문과 함께 바이오연구소 유치 등을 제안한다. 로버트 랭거 교수는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이자 이사로 1천200개 이상의 국제 특허 보유, 40개 이상의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에 참여한 일명 ‘바이오 업계의 에디슨’이다. 이동환 시장은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면담에서 고양특례시만의 강점을 어필해 로버트 랭거 아시아 연구소(Robert Langer Lap Asia)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으로, 바이오·마이스·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는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관련 인프라, 행정지원, 투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기반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미팅을 통해 바이오 정밀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성공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불문한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랭거 교수의 자문과 협업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동환 시장과 로버트 랭거 교수의 교류가 바이오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로버트 랭거 교수와의 미팅을 통해 바이오 정밀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더욱 현실화되고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 바이오연구소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까지 점차 협력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예산 체제로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양특례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독 출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언제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선정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신청 등 글로벌 선진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영 집서 나온 혈흔…동거女 혈흔으로 확인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31)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이 숨진 동거녀 혈흔으로 확인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 거주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여성 6명의 DNA(유전자) 대조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 결과, 숨진 동거녀 혈흔으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국과수는 경찰에 이기영의 거주지에서 확보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서 여성 3명, 남성 1명 등의 DNA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바 있다. 이 중 혈흔에서 나온 DNA는 여성 2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동거녀의 지인인 B씨로 확인, B씨가 지난해 4월 이 집을 방문했다가 이씨와 몸싸움 과정에서 이기영이 B씨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피가 났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들 6명은 숨진 동거녀를 제외하면 현재 모두 무사하고 범죄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기영이 숨진 동거녀의 시신 유기방법 관련 진술을 번복하면서 지목한 파주 공릉천변 한 지점에서 이틀 간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일 이후 파주지역에 200㎜가 넘는 집중 호우 등으로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해 수색 범위를 확대해 시신 수색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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