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거르시는 어르신 찾아, 사랑 싣고 배달 갑니다”

저도 어릴 적 주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자랐습니다. 어른이 되면 소외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화성지역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는 이종권 사랑한모금회 사무국장(46현대모비스). 그가 사랑한모금회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는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비로 구입한 봉고차를 타고 독거노인 30명 가정을 순회 방문하며 쌀과 밑반찬을 나눠주고 있다. 쌀은 1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80㎏을, 반찬은 김치, 고기류, 과일 우유 등 12가지씩 1주일치를 나눠주고 있다. 그의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김치, 쌀 등을 후원하는 도움의 손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그가 퍼뜨린 사랑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서서히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적 아버지가 경찰로 근무하시다가 갑작스레 그만두신 후 가정형편이 극도로 힘들어서 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돼 밀가루로 연명한 때가 있었다며 그때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되기 위해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배웠지만 어려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탓에 한때 도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IMF 때 도장을 그만두고 이천에 있는 현대전자에 입사, 화성시 기아자동차 물류담당 직원으로 파견 생활을 시작하면서 화성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1999년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에 정착한 그는 부인 최인영씨와 조암감리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봉사를 마음에 두고 있던 차에 목사가 봉사활동을 제안하면서 11명의 신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를 구성한 것이다. 이것이 사랑한모금회의 시작이었다. 이후로 이씨는 13년간 동료들과 독거노인을 향한 진정한 효(孝)를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평소 아이를 돌보지 못해 딸이 뇌출혈로 쓰러진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딸도 정상을 회복하고 회사도 잘 다니고 있어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발전시켜 화성시 전체 독거노인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화성시, 종합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신고 납부 적극 홍보 나서

화성시가 5월 종합소득세 및 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분) 신고의 달을 맞아 납부서 및 안내문을 시 홈페이지 게시하고 각 읍면동 홍보 현수막 설치 등 홍보에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해 신고 불이행으로 불이익을 당한 시민들이 많았다며 2013년 귀속분 소득세 확정신고?납부대상자는 오는 6월 2일까지 소득세액의 10%를 주소지 관할 시?군?구에 지방소득세 납부를 당부했다. 만약 이 기한까지 납부하지 않거나 납부한 세액이 산출세액에 미달한 때에는 1일 1만분의3을 납부불성실가산세로 추가 부담하게 된다. 신고 및 납부방법은 소득세신고서에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기재해 주소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하고 소득세 납부고지서와 지방소득세 납부고지서를 동시에 작성 후 이를 금융기관에 납부하면 된다. 또한, 국세청신고납부시스템인 홈텍스(www.hometax.go.kr)에 접속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지방소득세 납부고지서를 출력해 이를 금융기관에 납부하거나 지방세포털시스템 위택스(www.wetax.go.kr)에 접속해 전자납부 할 수도 있다. 시 세정과는 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분) 신고 납부서 작성시 납세의무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사업장 소재지 아님)를 정확히 기재해 납세지 착오에 따른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청 세정과 지방소득세팀(031-369-6533) 및 동부출장소 세무과 (031-369-4126)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화성 건릉에서 정조대왕 214주기 제향봉행 행사 열려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효심이 깃든 건릉에서 11일 제향봉행 행사가 진행됐다. 화성시가 후원하고 융릉건릉봉향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매년 재현되던 어가행렬행사는 취소되고 건릉제향만 진행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초헌관으로 참석한 건릉산릉제향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본받고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과 개혁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5월 봉행하고 있다. 시가 조선왕조 이후 단절된 전통 산릉제례 원형을 화성시 소재 왕릉인 융?건릉에서 재현함으로써 화성시민은 조선왕조 제례문화를 경험하고 정조의 효정신을 매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릉제례는 조선조 역대 제왕과 왕비에 대한 제사 의식으로, 오례의(五禮儀)인 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嘉禮) 중의 하나로 조선조 이후 상당시간 동안 단절됐다가 지난 1997년부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주관으로 각 왕릉에서 재연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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