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고, 아이티 어린이 돕기나서

오산 세교고등학교(교장 이상기) 학생회가 아이티 고아들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지난 18일 (사)지구촌 친구들 사랑의 빵 이수기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학생회는 지난 5월 회의를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아이티 사랑의 빵집` 저금통을 각 반에 나눠줘 42만여 원의 성금을 모았다. 앞서 김수민 학생부회장은 지난 5월 평화교회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먹을 게 없어 진흙 과자를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성금 모금을 시작했었다. 김 부회장은 빵 하나가 우리에게는 간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성금 모금에 흔쾌히 동의해준 학생회 임원과 동참해준 전교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수기 이사장님은 50원이면 아이티 고아 아이들에게 한 끼의 식사용 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며 거액의 기부도 소중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성금을 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말했다. 이상기 교장은 교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무척 중요하다며 김수민 학생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봉사정신과 나눔의 정신을 나눴다고 생각돼 흐뭇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지역공헌 인색한 아모레퍼시픽의 특별한(?) 공간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에 아모레 뷰티 허뷰원 간판 道 설립한 곳에 어떻게 지역사회 공헌 인색 뭇매 연간 3조원대 매출에도 지역사회 공헌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주)아모레퍼시픽(본보 4월24일자 11면)이 경기도가 설립한 수목원에 자사의 상호가 들어간 아모레존을 조성, 공공시설을 홍보수단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17일 물향기수목원과 (주)아모레퍼시픽 등에 따르면 (주)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24일 오산시 수청동 물향기수목원 내에 아모레 뷰티 허뷰원을 준공했다. 총 사업비 3천여만원이 투입돼 430㎡ 규모로 조성된 아모레 허뷰원에는 야생화와 허브식물 등 54종의 식물이 식재됐으며, 입구에 아모레 뷰티 허뷰원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또 수목원 입구 진입로에도 아모레 뷰티 허뷰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수목원 관람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물향기수목원은 (주)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아모레 뷰티 허뷰원을 기부채납 받아 물 주기와 제초 등 일반적인 유지관리를 하고, (주)아모레퍼시픽은 식물교체와 보식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가 운영주체로 참여해 공공적 성격이 강한 물향기수목원에 사기업인 (주)아모레퍼시픽 상호가 들어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놓고 지역사회에서는 회사이미지를 홍보하려는 얄팍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물향기수목원은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좋아 1일 평균 1천8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연간 55만여명이 드나드는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 수목원인 만큼 일반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한모씨(46오산동)는 아모레퍼시픽이 공공시설 내에 자사 홍보를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며 공공시설을 자신의 홍보를 위해 사용하려는 얄팍한 꼼수보다는 글로벌 기업답게 지역사회에 대한 폭넓은 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관계자는 아모레존은 지역사회와 회사가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경기도와 오산시, 아모레퍼시픽이 협약을 통해 설치한 것이지, 홍보를 위해 설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청렴’ 분야 최우수 선정

오산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4일 개최한 2013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기초단체장들의 공약실천을 검증평가하기 위한 대회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109개 지자체에서 173개의 사례를 접수해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92개 지자체 106개의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2차 현장발표를 통해 우수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오산시는 공직자 청렴문화 확산 주요시책과 시민 감사관의 활발한 시정참여 활동을 선비가 청렴해야 백성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해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500여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 고취와 청렴도 향상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시민감사관을 활용한 민관 협력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011년 전국 5위, 2012년 전국 2위로 2년간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명실상부한 청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곽상욱 시장은 이번 청렴 분야 최우수 시 선정은, 공약을 믿고 협조해주신 21만 오산시민의 관심과 열정으로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사항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 실천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오늘 표결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민주당)의 불신임안 표결을 앞두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8일 오산시의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 의원 3명이 제출한 최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정식안건으로 채택돼 9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 김미정ㆍ손정환ㆍ최인혜 의원은 지난달 25일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 의장이 거듭된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하고 시의원들의 품격을 실추시켰다며 불신임안을 제출했었다. 최 의장 불신임안은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따라 제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그러나 민주당 4명, 새누리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오산시의회 현황으로 볼 때 표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시의원 7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새누리당 김지혜ㆍ윤한섭 의원과 무소속 김진원 의원이 불신임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이들 의원은 최 의장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건에 대해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의장에 대해 상정된 불신임안은 9일 오후에 개회하는 오산시의회 19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 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비공개로 표결 처리된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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