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公, 직종간 칸막이 허물기 본격화

안산도시공사는 9일 정규직인 업무직과 특정 업무직의 일반직 전환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 마련 및 공론화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시공사의 계획은 현행 직종 체계가 일반업무계약특정업무직, 기간제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종간 칸막이를 형성,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30여년간 유지해온 공무원 직종 체계를 기존 6개 직종에서 4개 직종으로 통폐합 하는 등 범국가적으로 공공부문의 직종체계 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그 배경이 됐다. 도시공사의 이번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공사 소속 업무직 120여명과 특정업무직 67명 등 모두 188명의 신분이 각각 일반직 8급과 9급으로 변동돼 막혔던 진급 길이 트이는 등 차별적 처우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사는 상반기 중 외부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하반기 이사회에 올려 최종심의를 거친다는 계획 아래 지난 3월말 이사회와 안산시에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타당성검토 용역 의뢰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내부 TF팀을 구성해 타 지자체 공기업들의 직종 통합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작업을 벌여왔다며 이번 계획이 실행될 경우 소요예산이 소폭 상승할 수는 있으나 일선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비용대비 효과가 더 크고 공공서비스 마인드도 증진시키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5천t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 본격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및 STX조선해양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5천t급 이상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가 본격화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일 오전 11시부터 진해 STX조선해양㈜ 선각공장 31BAY에서 해수부 및 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수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실시설계 및 건조 사업은 오는 2016년 6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해양과학기술원과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12월 설계 16개월건조 20개월을 포함 총 36개월이 소요되는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공정을 마무리하고 이번 착공식을 기점으로 20개월 간의 제작에 돌입했다. 대양위의 연구소라 불리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대양과 심해에서의 기후변화, 해양자원, 해양환경 등의 연구수행을 위해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마리아 S-메리안호(5천573t), 프랑스의 포쿠파호(6천500t), 영국의 뉴디스커버리호(6천t) 등 5천t 이상의 대형 조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인도,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이번에 착공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규모가 선장 100m, 총 5천900t에 이르며 40여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하고 60여명의 승선자가 50일 이상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만큼 그동안 해양선진국들이 독점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연구선 건조기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특수목적 선박 건조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시, 신안산선 연장 총력… ‘시민 추진위’ 구성

안산시가 신안산선 연장을 위해 정치인과 지역 내 대학 등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민들과 함께 의견을 결집하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단원구 호수동 주민센터를 찾아 현장 간부회의를 갖고 최근 신안산선 연장을 위해 구성된 시민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시 관계자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노선연장 타당성 용역을 통해 연장선의 경제성이 입증됐다며 이번 결과를 근거로 신안산선 최종 계획에 연장 노선이 반드시 포함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앙 부처에 안산시의 노선연장 요구가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앞으로 시민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영중 시민 추진위원장은 중앙역에서 호수동 문화광장을 거쳐 경기TP까지 신안산선이 연장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직도 신안산선 연장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4월중 추진위원회 창립 총회를 갖고 대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철민 시장은 노선연장의 경제성이 입증된 상황이지만 연장선이 최종 결정되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시민들의 열망인 노선연장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시와 시민들이 한 뜻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선 연장의 경제성 근거가 되는 89블럭 개발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오는 5월 이전에 실시하고 지역출신 정치인들과 시민 추진위원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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