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선 학교 도서관들이 도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함께하는 독서 스쿨과 공공도서관과 연계하는 온라인 과제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경기도교육청 2청사는 16일 학교도서관 운영 내실화와 교수-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2011년 학교도서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2011년 학교도서관 진흥계획을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신설학교 도서관의 조기 운영기반 구축을 위한 설치 및 도서지원, 학교도서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지원 등 학교도서관 4대 중점정책 수행을 위한 세부사항이 포함돼 있다.특히 학교도서관 활성화와 함께 책읽는 독서문화를 정착확산 방안으로 함께하는 독서스쿨을 지역교육청별 1~3차례, 총 52차례 추진하고, 독서문화 소외지역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스쿨을 10차례 개최키로 했다.또 도교육청 소속 11개 공공도서관과 연계 협력하는 온라인 과제지원 프로그램인 과제해결 마법사을 운용하고 도서관의 회원증 공유를 통해 도서관 이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BOOK ON CARD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함께하는 독서스쿨의 경우 지난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독서문화운동으로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경기도교육청 도서관 담당자는 이번 2011년도 학교도서관 진흥계획을 통해 창의적 지성교육의 중심인 학교도서관의 독서교육 여건이 더욱 강화돼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의정부시는 공기 연장으로 늘어난 경전철 추가사업비의 분담액을 당초 시행사가 제시한 965억원에서 216억원으로 749억원(77.6%) 낮췄다고 10일 밝혔다.시는 분담액을 10년간 균등하게 나눠 내기로 했으며, 이자와 물가인상률 반영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의정부경전철은 당초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5천841억원이 투입돼 추진됐으나, 지하철 1호선 통합역사 건립과 민원에 따른 정거장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기간이 10개월 연장되면서 사업비도 추가됐다.시행사인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해 3월 공사기간이 연장된 주요 원인이 시에 있다며 추가 사업비 1천16억원을 제시하고 이중 95%인 965억원을 시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시는 협상단을 구성하고, 시행사와 함께 경전철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해 달라고 대한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했다.양 측은 추가 사업비를 1천16억원에서 720억원으로 296억원 줄였으며, 시는 재정 능력 등을 내세워 분담률을 95%에서 30%로 낮췄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 사업비 720억원 중 30%인 216억원만 분담하면 된다.한편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정거장 15곳, 차량기지 1곳을 갖추고 장암동~시청~경기도 제2청~고산동을 연결하는 11.1㎞ 규모로 건설되며, 현재 공정률은 87%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신세계가 내년 초 개장을 앞둔 의정부민자역사에 백화점과 함께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등록하려 하자 의정부시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신세계의 이마트등록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나 재래시장을 비롯한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고 아직 SSM을 규제할 조례제정 등 최소한의 보호 장치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10일 시와 신세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년 2~3월께 개장 예정인 의정부민자역사 3층에 6천600여 ㎡ 규모의 이마트 등록신청을 오는 15일께 할 예정이다.신세계 측은 지난 2009년 5월 건축허가 시 대규모 점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판매시설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록은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재래시장 상인 등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등록할 예정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시가 반려하면 행정심판까지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시도 제정 예정인 SSM조례에 경과규정을 둬 조례시행 전 등록 또는 건축허가를 얻은 대규모 점포는 규제에서 제외키로 해 대규모 마트 등록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민자역사로부터 불과 400~500m 거리에 있는 제일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마저 조례제정이 오히려 기업형슈퍼마켓 등록을 가능케 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제일시장 상가번영회는 오는 15일 총회와 번영회장선거를 앞두고 신세계민자역사의 이마트 입점반대를 이슈로 내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시는 중소유통업을 SSM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을 오는 14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난감한 입장이다며 타 시도 사례 등을 파악하고 고문변호사의 법률자문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대규모 실내 워터파크와 객실을 갖춘 도심형 콘도인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이 준공 1년 6개월만인 오는 5월께 문을 연다.9일 의정부시와 아일랜드 캐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개장을 목표로 종합유원지시설업, 관광숙박업등록 등 행정절차에 나서기로 했다.아일랜드 캐슬 시행사인 ㈜유니온 브릿지홀딩스는 1차적으로 워터파크와 휴게실, 콘도 532개실을 개장해 영업하고 호텔영업은 올해 말께나 개장할 계획이다.아일랜드 캐슬은 성수기인 지난 해 7월 개장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시행사인 ㈜유니온 브릿지홀딩스가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등과의 자금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장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아일랜드 캐슬은 총 부지 3만8천366㎡에 건축연면적 12만2천452.49㎡,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됐다.㈜유니온브릿지홀딩스 김관식 부장은 일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금전관계 등을 정리하고 있다며 오는 5월 중에는 차질없이 문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 1천여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입학정원 500명 규모의 대학캠퍼스가 오는 2016년까지 들어선다.의정부시는 8일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부지 11만6천㎡에 중증환자를 진료대상으로 하는 3차 의료기관인 1천28개 병상 규모의 을지대병원과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 규모의 을지대학캠퍼스를 건립하겠다는 을지재단의 공식제안서를 접수했다.시는 지난해 말 을지재단이 이같은 내용을 의사타진해 와 그동안 을지재단의 자본여력, 추진의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를 수용키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시는 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내달 초 을지재단, 경기도 등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병원 및 대학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시와 을지재단은 캠프 에세이온 오염정화작업이 올해 안으로 완료됨에 따라 공청회, 의회의견 수렴,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병원건립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을지재단은 1차적으로 병원을, 2차로 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며, 시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6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을지재단은 제안서를 통해 병원은 5천92억원을 들여 지상 15층, 지하 6층, 연면적 5만25㎡, 1천28병상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캠퍼스는 1안으로 보건의료간호계열과 2안으로 경상인문계열, 3안으로 대전성남캠퍼스 보건의료계열을 포함한 경상인문계열을 이전해 입학정원 500명 정도로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을지대병원만 해도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만여 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기대돼 북부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을지재단이 적극적이고, 발전종합계획변경 등 행정절차상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사랑아리(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명) 9개 민간경상이전공모사업을 선정했다.선정된 사업은 청소년어르신이 함께하는 13세대 나눔밴드단을 비롯해 장애가족간 이해력 및 유대감 향상 프로그램, 화가 있는 우리학교 만들기, 기초학습능력향상 통합발달 지원프로그램, 학습코칭멘토링, 비전설계능력 향상 프로젝트,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이다.각 사업별로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의정부=김동수 기자 dskim@ekgib.com
의정부시는 상하수도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을 상반기 내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상하수도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은 상반기 내 인상을 억제하고 소비자단체, 요식업, 개인서비스요금단체 등과 협조해 물가안정에 나서기로 했다.또 설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특별대책반을 편성, 농축수산물 16개 품목 및 개인서비스요금 6개 품목 등 설 성수품 및 서비스요금 22개 품목에 대해서는 집중단속하고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수 기자 dskim@ekgib.com
경기북부권 초중고 과학교육선도학교가 6개교에서 16개교로 확대, 운영돼 지역 내 과학교육의 선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경기도교육청 2청사 과학직업교육과는 26일 2011학년도 과학교육선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신규 지정 학교 10개교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들 10개교는 오는 2014년까지 3년 동안 지정, 운영되며 기존 6개교 등 총 16개 과학교육 선도학교는 해당 지역별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당 1천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과학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신규 지정 학교는 용현초(의정부), 대광초(연천), 신봉초(포천) 등 초교 3개교와 백마고(고양), 지산중(파주), 양주백석중(동두천양주), 연천고(연천), 대경중(포천), 예봉중(구리남양주), 청평중(가평) 등 중등 7개다.도교육청은 이번 과학교육선도학교 선정시 공정하고 합리적인 심사를 위해 외부 과학 전공 심사위원을 위촉, 현장 실사 및 계획서 심사를 동시에 실시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탐구활동 프로그램뿐 아니라 해당 지역 내 다른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학 중 과학캠프 등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교육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의정부시(議政府市)는 경기 북부의 중추 핵심도시로서 경기도청 제2청사,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등이 들어서 있다. 의정부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의 관청 명칭을 이곳 지명으로 따왔는데, 1912년 문헌에 경기도 양주군 둔야면 의정부리가 시초다. 태조 이성계가 태종이 임금이던 태상왕 시절에 이곳에 머무르며 6조판서와 정사를 의논하였다고 하여 그 명칭이 이 곳의 명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S라인 공무원 공직사회 섬김소통 3S운동Stand-upSmileSay-yes시민들 이번엔 다르네 공감 의정부시가 민선 5기를 맞아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의정부시는 경기북부중심도시에서 나아가 통일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 동북아 허브도시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바람이 일고 있다.공직사회에는 이미 섬김과 소통을 내세운 3S(Stand-up, Smile, Say-yes) 바람이 불고 문화와 교육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위한 책 바람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녹색바람, 도시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반환공여지개발 등의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행복도시,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하겠습니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명품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진정한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가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의정부를 사랑하는 모임의 김만식 회장은 공무원들 사이에 3S 바람이 일면서 시민들도 행정에 대한 믿음과 의정부시의 비전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책 바람은 조용하면서 은근하게 시민들 사이에 스며들면서 의정부를 책의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시장집무실이 책으로 꽉차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최근 시장을 면담했던 한 시민의 말이다. 의정부시는 시청 청사 내 민원실과 도심 속 공원, 정류장 등에서도 시민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북(Book) 카페 등을 설치하는 등 도시 분위기를 바꿔나갈 예정이다.녹색바람은 자연스럽게 의정부시를 웰빙 도시로 가꿔가고 있다. 도심을 흐르는 중랑천과 부용천 정비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회룡천과 백석천도 자연하천 정비사업에 곧 착수될 예정이다. 이곳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돼 오는 2014년이면 총연장 270km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2012년 경전철이 운행되면서 자전거와 함께 그린교통수단이 확대돼 의정부시의 대기가 한층 맑아질 것입니다라고 의정부시 도로과 관계자는 말했다.원도봉산과 사패산, 수락산 및 천보산을 비롯한 중랑천과 부용천 등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자연문화유적으로 의정부를 먹여 살릴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특히, 행복로를 중심으로 반환미군기지에 들어설 홀링워터 공원과 신세계 민자 역사, 제일시장 및 로데오거리, 부대찌개거리 등은 서로 연계되어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활동이 펼쳐지고 왕성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역동적인 의정부시의 다운타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전철과 의정부 민자 역사가 완공되는 2012년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는 물론 수도권주민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잘 해야 합니다의정부시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한 인사의 말이다.혁신교육도시 예비지정과 함께 공교육혁신을 비롯한 무상급식, 학습능력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문화교육 육성위한 책바람살기 좋은 환경 조성 녹색바람미군 반환공여지 리모델링 바람 안병용시장은 의정부시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며 명품 교육도시 만들기에 주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아직도 560대에 만들어진 구시가지가 많이 잔존해 있다. 상당수의 지역이 도로가 좁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편이고 미군 군사시설 및 군부대 등이 주둔해와 도시발전이 지체되고 기형적이다.현재 구시가지로 전락한 금의 및 가능지구가 재개발이 되고 모두 330만㎡가 넘는 8곳의 미군반환공여지가 개발되면 의정부시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 될 것입니다.안 시장은 반환되는 미군공여지에 광역행정타운과 4년제 대학유치등의 개발 사업이 이뤄지면 의정부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안병용 시장은 이와 함께 호원IC개설과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을 통해 늘 정체를 이루던 시내의 교통흐름은 대부분 2012년에서 2013년 사이에 해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하철 7호선의 연장과 교외선 복선화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 등이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기반시설확충은 물론 의정부시와 북부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한국전쟁 이후 전략적 요충지 미1군단 사령부 들어서군사보호 구역과밀억제 권역 중첩규제 기형적 성장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총 8개기지 221만3천900㎡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건국대 의정부캠퍼스 등 조성 의정부시는 지난 1963년 시(市)로 승격됐다. 수원과 인천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시를 포함해 세 번째로 오래된 시다.시 승격당시 의정부시 인구는 6만2000여 명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그러나 지금은 인구가 43만 명을 육박하지만 경기북부지역에서도 고양시(95만)와 남양주시(56만)등에 밀리고 있다. 이와 다르게 인근에 위치한 다른 지자체에서는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에 의정부시는 그동안 국가안보와 수도권규제라는 두 가지 굴레에 발목이 붙잡혀 발전이 정체되어 왔다.한국전쟁이후 수도방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온 의정부시에 미군과 군부대가 안보 상황에 따라 주둔지역을 확장하면서 시유지를 포함한 많은 토지가 수용당하고 징발됐다. 여기에다 1972년 제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비롯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등의 각종 법규와 국가정책의 규제로 시민들 요구와는 무관하게 기형적인 도시로 성장해 왔다.1991년 사업이 완료된 제4지구(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일원의 구획정리사업과 이어 진행 된 신곡장암민락금오송산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의 발전을 이뤄왔고 특히, 지난 2000년 경기도 제2청사 준공을 시작으로 경기도 제2교육청 등 경기도 단위의 대형기관 유치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에서 의정부시가 경기도 2청시대를 열게 됐다.이런 가운데 의정부시에 주둔했던 미군들이 철수하고 그들이 사용했던 미군기지가 지난 2007년부터 반환되면서 반환공여지개발이 의정부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구 6만명 읍에 미군 최대 5만명 주둔의정부시는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당시, 양주군에 위치한 조용한 시골 읍이었다. 한국전쟁을 통해 의정부는 중동부 전선을 잇는 국가 안보차원의 중요 전략요충지로 인식됐고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도 우방국 철수로 불안해하는 한국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美) 1군단사령부가 의정부에 주둔하게 된다.1953년 종전이후부터 의정부에 미군 기지들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미군들의 기동계획에 따라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토록 야전천막으로 세워졌던 보급기지와 통신대 지휘소들은 건축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당시 의정부시 가능동 지역 벌판에는 미1집단군 사령부를 위한 막사가 건설되고 사령부를 중심으로 한 여러 미군지원부대들도 속속히 생겨났다.의정부2동(캠프라과디아)에 1군단의 직속항공대가 주둔하며 지휘 및 통신을 목적으로 경비행기가 뜨고 내렸고 가능동과 녹양동에는 통신부대가, 금오동과 송산동에는 공병지원부대(캠프스탠리)가 들어서는 등, 의정부시와 미 1사단과의 긴 인연이 시작됐다.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들이 얹혀살았다 할 정도로 미군이 많았다. 의정부시 인구가 6만 명일 때 미군이 5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캠프 홀링워터 기지부근에서 살았다는 최 모씨(54)는 회고했다.1971년도에 들어 미 1군단이 해체되기 전까지 의정부지역에는 모두 20개의 미군캠프가 있었고 1992년 한미 야전군사령부시설까지 사실상 의정부지역경제는 미군부대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미군부대서 흘러나온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씨레이션(비상식량)과 초콜릿, 마시멜로와 양주, 심지어 미군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까지 제일시장과 동네 슈퍼마켓으로 흘러나와 거래됐다고 최 씨는 전했다.의정부시 가능동 경민학교 군단 앞 골목길은 양복점과 피자가게, 미군전용술집과 바(bar)등, 미군을 상대로 하는 업종이 성황을 이뤘다. 캠프스탠리가 주둔하는 송산동 뺏벌에도 미군들의 유흥골목으로 이름을 날렸다.90년대 들어 아파트가 들어서고 서울에서 인구가 유입되면서 의정부지역 경제도 미군 그늘아래서 벗어나게 됐다고 최 씨는 설명했다. 효율적 개발 위해 정부 집중지원 필요현재 개발계획중인 미군 반환공여지는 50여 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시민들이 희생을 치르면서 얻은 소중한 자산이다. 반환공여지를 잘 활용하여 앞으로 의정부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마련하는 것에 주력 하겠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반환공여지개발의 중요성을 틈나는 데로 강조해 왔다.1천여 의정부시 공직자는 물론 44만 의정부시민 누구나가 반환공여지개발이 의정부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한미 연합 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지난 2007년 이미 반환된 캠프 라과디아를 비롯한 5개 기지와 오는 2016년 이후 반환될 캠프 스탠리 등의 미군 반환기지 8곳의 면적은 무려 348만8000㎡에 이른다. 이는 의정부시 전체면적의 2.7%에 해당하는 막대한 면적이다. 더욱이 의정부시 전체면적의 71%가 그린벨트이고 3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임을 감안할 때 금싸라기 같은 땅이다.반환기지 중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캠프 라과디아와 캠프 에세이욘, 캠프 폴링워터는 지난 2009년 7월 오염치유작업에 나서 내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25만6000㎡에는 의정부지방검찰청과 의정부지방법원, 경기 제2경찰청등, 모두 8개 기관이 들어서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이 2014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경찰청 제2청사는 지난 해 8월 착공해 2013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의정부역 주변의 캠프 폴링워터와 캠프 에세이욘에는 역전근린공원과 레포츠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2016년 이후 반환예정인 캠프 스탠리부지에는 지난 2009년에 건국대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예정대로 건립되면 의정부시 최초의 4년제 대학이 되는 셈이다.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가 들어서고 나머지 부지에는 을지대학이 캠퍼스와 대학병원설립을 의정부시로 희망해와 현재 의정부시가 검토 중이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지원특별법이 제정돼 토지매입비의 70%만 국비로 지원되고 있다. 공여지 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정부차원의 더 많은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시는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반환공여지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안병용시장은 반환공여지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앞으로 우리 의정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