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 '여객기 참사'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무안공항 181명 탄 제주항공 외벽 충돌
방콕~무안 7C 2216편…최소 2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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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가족들을 만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9일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무안공항 현장을 확인한 뒤 무안군청에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시45분 현재 승객 등 최소 2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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