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경기ON팀, ‘제17회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 수상…"사회적 약자에 온기 전할 것"

25일 경기일보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7회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왼쪽 다섯번째)가 본보 경기ON팀 기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25일 경기일보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7회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왼쪽 다섯번째)가 경기일보 경기ON팀 기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가 기획 보도한 <76년 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경기일보 2021년 3월1일자 1·2·3면 등)>가 ‘제17회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 취재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송성영·원용진, 이하 경기민언련)은 25일 경기일보 본사를 내방해 ‘제17회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기ON팀의 출품작은 4개 언론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취재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은 “경기일보는 10개월에 걸친 취재로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집중 조명하는 심층보도를 진행해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기사의 영향으로 경기도는 원폭피해자 3세대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1세대를 대상으로 생활지원수당도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숙영 심사위원장(한세대 교수)은 “심사위원 5명은 76년간 소외받은 원폭피해자를 조명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ON팀 윤원규 기자는 “경기도원폭피해자협회 사무실에서 마주한 곰팡이 핀 벽지, 녹슨 가재도구 등을 보고 원폭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보도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온기가 필요한 분들께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민언련은 민주언론의 가치를 실현한 성과가 있는 언론인(단체)에게 상을 수여해 언론 개혁의 귀감으로 삼고자 2005년부터 ‘제1회 경기민주언론상’을 제정했다. 2016년 11회부터는 경기민언련 초대 대표로 한국 언론민주화를 위한 개혁 운동을 실천한 故 장문하 대표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장문하경기민주언론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권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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