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통산 두번째 통합 챔피언 등극

수원 현대건설이 팀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을 이뤄내며 최근 이어진 불운을 털어냈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모마(38점), 양효진(18점), 이다현(13점)의 활약으로 윌로우(30점), 김연경, 레이나(이상 23점)가 분전한 정규리그 2위 인천 흥국생명에 3대2(22-25 25-17 23-25 25-23 15-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이자 2015-2016시즌에 이은 8년 만의 세 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고, 지난해 외국인선수 부상으로 정규리그 1위를 내준 후 플레이오프서는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해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3차전서 무려 109득점의 활약을 펼친 모마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5표를 획득해 동료 양효진(6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모마의 연속 퀵오픈과 이다현의 속공, 정지윤의 연속 오픈 성공으로 6-1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레이나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고, 김다인의 서브 범실에 이은 김연경, 윌로우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10-11로 추격했다. 이후 13-13서 모마, 양효진의 연속 범실에 이은 윌로위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16-13으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으나, 현대건설은 16-19서 위파위의 연속 득점에 모마의 강타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4-22로 다시 앞서간 후,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1~3차전 모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이다현의 속공과 정지윤의 페인트 공격,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3-0으로 리드했다. 3~4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김연경의 범실과 모마의 오픈 공격, 정지윤의 페인트 공격이 이어지며 12-6 더블스코어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블로킹 1개를 더해 3연속 득점하며 21-12로 달아난 뒤 김연경에게 4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23-17서 양효진의 속공과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팀은 3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고 현대건설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동점과 리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이던 균형은 24-23서 김연경이 페인트 공격을 성공시킨 흥국생명이 깨며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현대건설이 중반 위파위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으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속공과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18-15로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의 3연속 득점에 모마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8로 재역전을 이뤄냈다. 현대건설은 19-20에서 양효진, 모마의 오픈 공격과 고예림의 블로킹 성공으로 22-20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23-23서 흥국생명 윌로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모마의 후위 공격이 성공돼 승부를 다시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3연속 풀세트 접전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과 속공,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3-0으로 리드했다. 모마가 힘을 내면서 3~4점 차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과 양효진의 속공, 김미연의 공격 범실으로 11-5로 승기를 잡았다. 체력전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아 점수 차를 벌려갔고, 13-7에서 모마가 연속 공격을 퍼부어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감독 부임 후 3년 만에 우승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경기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며 우승해줘 너무 고맙다”라며 “양효진, 모마, 위파위 등 몸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써준 트레이너 파트에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초반 어려움을 딛고 자신감과 끈끈함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구단의 지원, 그리고 팬들의 성원이 어우러져 우승하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전 MVP인 모마는 “우리 선수들이 위대하고 자랑스러우며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쁨을 느낀다. 많은 공이 올라왔지만 내가 해야할 역할을 했을 뿐이다. 어렵지만 힘든 경기를 이겨낸 기쁨을 팬, 우리 가족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대한항공, 챔프전 2연승… 통합 4연패 눈앞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서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벌어진 홈 2차전서 막심(19점),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레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으로 홀로 분전한 안산 OK금융그룹에 3대0(25-21 25-21 29-27)으로 완승했다. 3차전은 다음 달 2일 저녁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린다. 1세트 막심이 폭발하며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 가던 두 팀은 막심의 활약으로 균형이 깨졌다. 8-7로 앞선 상황서 막심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0-7을 만들었다. 14-12로 앞선 상황서는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까지 15-13으로 앞섰고, 임동혁의 득점과 정지석의 블로킹 등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24-21 세트포인트서 막심이 후위공격을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막심은 1세트서만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자 내리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막심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0으로 뒤진 상황서 곽승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재의 서브 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21-20서는 OK금융그룹 레오의 범실과 스파이크를 차단하며 2점을 도망간 대한항공은 세트포인트 상황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레오를 앞세워 응수했고, 15-15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에도 공방전을 벌이며 22-22가 됐고, 대한항공 김규민이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아 역전했다. 이후 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고, 27-27서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김민재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승리의 수훈갑인 곽승석은 “훈련 때부터 리듬이 좋았고, 한선수가 믿고 올려줘서 잘 때렸다”며 “선수들에게 지고 있더라도 저희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챔프전 경험이 많은 장점을 앞세워 원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 합류한 막심이 저희 팀 스피드 배구에 정말 잘 맞는것 같다. 수비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준다면 더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또 역전승…8년 만의 챔프 “1승 남았다”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풀 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의 정상 등극에 1승 만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대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34점을 몰아친 모마의 맹활약과 양효진(19점)과 정지윤(15점)이 뒤를 받쳐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차전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현대건설 위파위가 오픈 공격으로 고공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모마의 위력적인 백어택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김연경 ‘쌍포’로 응수하며 접전을 만들었다. 치열하게 이어진 22-22 동점 상황서 윌로우의 서브에이스로 역전한 뒤 23-23서 현대건설 정지윤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연경의 대각선 스파이크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반격했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3-14로 뒤지던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강스파이크를 날리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0점 고지를 선점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 모마의 서브득점과 고공타를 앞세워 2세트를 잡았다. 24-21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한미르가 세트포인트서 서브 득점을 올렸다. 2세트서 양효진은 역대 7번째로 포스트시즌 통산 500득점을 달성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철벽 수비’가 빛났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있었다. 두 팀은 경기 중반 10-10으로 접전을 이어 가다가 김해란이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랠리를 이어간 뒤 김연경이 강타로 해결했다. 이어 레이나가 모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해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윌로우의 득점마저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23-21서 김연경의 연이은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가 2대1로 앞서갔다. 4세트서는 초반부터 크게 앞선 현대건설이 23-16으로 도망갔고, 상대 윌로우의 범실과 이다현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2대2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5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스파이크 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차세대 에이스’ 이다현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윌로우에게 실점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위파위와 모마의 득점, 양효진의 속공으로 13-12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모마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승리 수훈갑인 정지윤은 “지난 1차전 분위기를 이어가 2차전서도 꼭 이기고 싶어 최선을 다해 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분 좋다”라며 “흥국생명이 제 공격 코스를 잘 대비한 것 같아서 오늘은 다르게 가져가려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서브가 저에게 집중된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부담됐지만, 힘을 빼고 하려 노력했고 옆에서 동료들이 도와준게 큰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안방서 먼저 웃었다…챔프전 기선제압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모마(37점)와 양효진(16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연경(23점), 윌로우(21점), 레이나(20점) 삼각편대를 앞세운 인천 흥국생명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대2(18-25 14-25 25-20 25-20 16-14)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30일 오후 1시 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흥국생명이 1세트 분위기를 주도했다. 초반 레이나의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 현대건설의 범실로 6-2로 리드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 공격과 양효진,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9-11까지 추격했으나, 윌로우의 공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다시 격차를 벌린 뒤 잠잠하던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2-15로 달아난 끝에 25-18로 끝냈다. 리시브 불안과 모마의 부진으로 첫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도 초반 5-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레이나, 김연경에게 연속 퀵오픈을 허용하고 잇따른 범실이 겹치면서 6-12로 크게 뒤졌다. 이후 계속해서 리시브 불안에 난조를 보이며 자멸해 경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이후에도 범실이 계속되면서 흥국생명이 25-14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들어 현대건설이 모처럼 분위기를 탔다. 5-5서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양효진의 속공과 정지윤의 서브득점, 위파위의 연속 득점으로 9-5로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범실을 틈타 김연경의 서브 때 연속 4득점을 올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연속 오픈공격, 상대 범실로 18-13으로 다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고 퀵오픈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모마의 서브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뒤 착실히 득점을 쌓아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서 흥국생명이 초반 8-5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5연속 득점과 상대 실책을 더해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내준 후 모마의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혀 12-11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모마의 공격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1~2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22-20서 모마의 오픈공격과 레이나의 범실에 편승해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레이나의 공격을 모마가 막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마는 4세트만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세트 초반 김연경, 윌로우가 연속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5-2로 먼저 앞섰다. 이어 레이나, 윌로우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7-3으로 앞서갔지만,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힘을 낸 현대건설은 7-5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0-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9-12서 모마의 오픈공격이 잇따라 꽂히고 김연경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12-12 동점을 만든 후 한미르의 서브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공격으로 재동점을 만든 후 14-13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으나 현대건설은 모마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역전한 후 상대 윌로우의 공격이 아웃돼 16-14로 마무리지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세트서는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 공·수 모두 안되면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게 승리 요인이다”라며 “상대 체력 소모가 많은 만큼 2차전도 여세를 몰아 밀어부칠 생각이다. 세트가 길어질수록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수인선 챔프전’ 최후의 결투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인천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직행한 수원 현대건설과의 ‘수인선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던 사이로 그 대결의 끝을 챔피언전에서 보게 됐다. 챔피언전은 28일과 30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1·2차전을 벌인 뒤 4월 1·3일 인천서 3·4차전을 치른 후 승부가 나지 않으면 5일 수원으로 옮겨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 후 11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 비축과 부상 선수의 치료에 전념한 반면,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PO 3경기를 치르고 이틀 만에 챔피언전에 나서게 돼 불리한 상황이다. 8년 만의 챔피언전 우승이자 13년 만의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력 안정과 왼쪽 공격에서의 득점력 회복이 필요하다. 리그 정상의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와 양효진·이다현 두 걸출한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시즌 후반 왼쪽 공격을 책임졌던 위파위의 어깨 부상과 정지윤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한 리시브 안정이 절대적이다. 이와 함께 팀 속공 1위(성공률 53.65%)와 개인 1·2위에 올라있는 이다현·양효진을 활용한 중앙에서의 빠른 공격으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전반적으로 지친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체력을 되찾고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삼각편대’의 공격이 정상 가동되면 5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PO 1차전서 흥국생명은 윌로우 25점, 김연경 23점, 레이나가 18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으나, 2차전서는 김연경(22점)만 제 몫을 했을 뿐 윌로우(11점), 레이나(10점)가 부진해 패인이 됐다. 3차전도 이들 트리오(김연경 21점, 윌로우 15점, 레이나 14점)가 고르게 활약해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반면 윌로우와 레이나는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다. 여기에 PO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건설로서는 지친 흥국생명을 상대로 안방 2연전서 승리를 거둬 기선을 제압해야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수비 약점을 파고드는 강한 서브와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 흥국생명, 4연속 챔프전 진출…“100% 확률 지켰다”

0% 확률의 이변은 없었다.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김연경(21점), 레이나(15점), 윌로우(14점)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3위 대전 정관장을 3대0(25-18 25-19 25-19)으로 완파, PO 전적 2승1패로 챔피언전에 올랐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통산 17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챔프전 진출’의 100% 확률을 이번에도 지켜냈다. 흥국생명은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수원 현대건설과 28일(수원)부터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레이나, 윌로우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5-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윌로우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김연경의 득점 없이도 10-5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지아의 오픈공격과 박은진의 속공이 조금씩 살아나며 추격전을 전개하는 듯 했으나, 김연경이 득점에 가세하고 이주아의 속공과 이원정의 블로킹 성공, 레이나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진 흥국생명이 25-18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은 대등하게 흘러갔으나 10점을 넘어서며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19-16서 김연경의 연속 3득점과 김수지의 단독 블로킹 성공으로 23-17로 벌린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메가, 지아 쌍포가 기세를 떨치며 초반 7-4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이나가 연속 3득점을 올리고 연속 범실 2개를 범해 흥국생명이 10-9로 역전했다. 이후 레이나의 연속 퀵오픈에 맞서 메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6-15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오픈공격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5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레이나의 강타로 21-16으로 앞선 뒤 리드를 이어간 끝에 24-19서 메가의 공격이 아웃돼 흥국생명이 최후에 웃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의 태도나 멘탈이 좋았다. 특히 김연경은 혼자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역할을 해줬다”라며 “하루를 쉬고 또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유리한 상황이다. 우리 에너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즌 종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이소영, 정호영 두 주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주포’ 지아가 12득점에 그쳐 완패했다.

‘통합 4연패’ 대한항공 VS ‘8년만의 우승’ OK금융 챔프전 충돌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과 8년 만에 챔피언을 노리는 안산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3위로 준플레이오프(PO), PO를 거치며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오는 29일 19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다. 이어 31일 2차전을 치른 후 안산으로 옮겨 3·4차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이방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 시즌째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로 인해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선두 경쟁을 벌이던 우리카드가 최종전서 패하며 4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설 OK금융그룹은 일본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3라운드서 전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4라운드서 전승을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탄 끝에 리그 3위로 봄배구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세터 한선수와 정지석·곽승석 등 베테랑에 최근 무섭게 성장한 정한용·임동혁 ‘신형 엔진’이 비상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전을 앞두고 ‘영입 승부수’를 던진 막심(러시아)이 제 몫을 해준다면 통합 4연패 달성 가능성이 높다. OK금융그룹은 ‘쿠바 특급’ 레오와 송희채·신호진 ‘토종 쌍포’에 아시아쿼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바야르사이한(몽골)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레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바야르사이한과 토종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한 전술이 돋보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한 대한항공과 이에 다소 뒤지지만 팀웍을 바탕으로한 ‘원팀’ 배구로 8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OK금융그룹의 우승 향방은 예측불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보름간 체력을 비축하며 챔피언전을 준비한 대한항공에 맞서 PS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연승으로 챔피언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히든 카드’인 막심의 적응력이 과제다. 오른쪽 공격의 비중을 중시하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경험과 OK금융그룹에 일본식 배구를 접목시켜 챔피언전까지 이끈 오기노 감독의 지략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으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천 흥국생명, ‘배수의 진’…100% 확률 전통 잇는다

인천 흥국생명이 100% 확률 전통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대전 정관장이 0%의 확률을 뒤집고 기적을 만들어낼 것인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격돌하고 있는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지난 22일 인천 1차전서는 흥국생명이 3대1 승리를 거뒀으나 24일 대전 2차전서는 정관장이 3대1로 승리했다. 3차전 승리 팀이 1위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수원행 티켓을 잡는다. 그동안 V리그 여자부에서는 17차례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전에 올라 흥국생명이 이 전통을 이어갈지, 아니면 정관장이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이 챔피언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삼각편대’가 정상 가동돼야 한다. 김연경은 1차전서 23득점, 2차전서 22득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차전서 25득점으로 팀내 최고를 기록했던 윌로우는 2차전서 11득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내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레이나 역시 1차전서 18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2차전서는 10득점에 그쳤다. 이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2차전 패배 뒤 “김연경만 제 몫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윌로우와 레이나 외에도 흥국생명은 2차전서 미들블로커인 이주아의 존재감이 없었다. 이주아는 1차전서 6득점, 2블로킹으로 역할을 해줬으나 2차전서는 2득점, 1블로킹에 그쳤다. 이에 반해 정관장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소영이 부상으로 PO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1차전 도중 무릎에 이상을 느껴 2차전에 결장했음에도 ‘주포’ 지아가 1차전 31득점, 2차전 30득점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또한 아시아쿼터인 메가도 1차전서 20득점, 2차전 25득점으로 지아와 더불어 ‘원투 펀치’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2차전서 단신 아웃사이더 히터인 김세인이 9득점으로 활약했고, 미들블로커 박은진도 6득점, 2블로킹으로 정호영의 공백을 메웠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대결을 앞두고 있는 흥국생명으로서는 윌로우와 레이나, 이주아의 분발이 요구된다. 더불어 2차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살아난 데다 두터운 뎁스로 일부 주전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있는 정관장의 초반 기세를 꺾는 것이 필요하다.

흥국생명 VS 정관장, PO 승부 원점…“인천서 결판 보자”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2차전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흥국생명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서 김연경의 22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윌로우(11점)와 레이나(10점)가 기대에 못미쳐 지아(30점), 메가(25점) 쌍포가 위력을 떨친 대전 정관장에 1대3(19-25 23-25 25-20 15-25)으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향방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3차전에서 결판이 나게 됐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1~2점 차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9-5로 앞서갔다. 하지만 11-7서 레이나의 범실과 상대 메가의 오픈 공격, 지아에게 서브득점을 내줘 11-10으로 쫓겼다. 흥국생명은 윌로의 서브범실에 이어 정관장 지아의 후위 공격, 김세인, 메가의 퀵오픈으로 14-12로 역전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정관장이 지아의 오픈 공격과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로 20-17로 달아난 후 메가의 파워 넘치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25-19로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정관장이 2세트서도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5-4에서 박은진의 블로킹 성공과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7-4로 앞선 후 김세인, 지아의 퀵오픈이 터져 11-7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윌로우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한 연속 3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메가와 박은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14-12로 다시 앞선 뒤 2~3점차 리드를 지켜간 끝에 21-19서 메가의 오픈 공격과 지아의 후위 공격, 김세인의 오픈 공격으로 24점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4연속 범실로 24-23까지 추격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결국 지아의 후위 공격이 터지며 25-23으로 세트를 보탰다. 3세트 초반은 정관장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아의 오픈 공격과 메가의 퀵오픈에 이어 흥국생명 레이나의 범실이 더해지며 4-0으로 앞섰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부진한 외국인선수 윌로우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연경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분발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8-7로 역전했다. 이후 양팀은 역전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정관장이 16-15로 앞선 상황서 이원정의 2단 공격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지아의 범실이 겹치면서 19-16으로 흥국생명이 다시 리드했다. 분위기를 바꾼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4-20으로 달아났고, 마무리 득점을 레이나가 올리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정관장은 4세트 초반 지아가 힘을 내고 김세인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9-4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지아, 메가의 공격으로 12-6으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김연경, 윌로우가 번갈아 득점을 올렸으나 메가의 오픈 공격과 지아의 연속 후위 공격으로 17-9로 점수가 더욱 벌어졌다. 넉넉한 리드를 이어간 정관장은 24-15서 이선우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혀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장’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김연경만 혼자 팀을 끌고 갔다. 상대 홈이라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패했다. 플레이오프 다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리가 필요한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안산 OK금융그룹, PO 기선 제압…“챔프전 보인다”

안산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 디딤돌을 놨다.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PO 1차 원정경기에서 레오(29점)·신호진(24점)·송희채(13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지한(18점)·송명근(17점)이 분전한 2위 서울 우리카드에 3대2(25-20 25-19 22-25 21-25)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전에 진출할 확률은 18차례 중 16차례(89%)나 돼 8년 만의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OK금융그룹의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1세트 OK금융그룹은 7-7로 맞선 상황서 진상헌의 속공과 신호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퀵오픈 득점으로 10-7로 리드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퀵오픈과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9-10으로 추격했다. 이어 레오의 공격 2득점과 블로킹 1득점, 바야르사이한의 공·수 2득점으로 15-11로 다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줄곧 앞서간 뒤 24-20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서도 초반 접전을 벌이다가 10점을 넘어서며 신호진이 진가를 발휘하고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까지 겹치면서 16-11로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잇세이, 아름템, 한성정 등 다양한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23-19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레오의 후위공격이 터져 세트를 추가했다. 위기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를 잡아 셧아웃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초반 7-4 리드를 이어가다 OK금융그룹의 추격에 8-8 동점을 허용한 뒤 세트 후반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상현의 연속 2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범실을 틈타 25-22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서도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간 OK금융그룹은 21-21에서 김지한에게 연속 공격을 내준데 이어 송명근의 후위공격과 서브 에이스에 무너져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는 OK금융그룹이 1점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7-7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첫 연속 득점을 만든 후 한성정의 공격 범실로 OK금융그룹이 10-7로 벌렸다. 이후 1점씩을 주고받다가 송희채의 퀵오픈 성공과 송명근의 강타가 아웃돼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OK금융그룹은 송희채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해 15-11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