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우승 현대건설, 토털 배구로 ‘트레블 꿈’ 이룬다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하며 올 시즌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의 첫 단추를 뀄다.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열린 결승전서 정관장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전 공격수가 고른 득점을 펼치는 ‘토털 배구’가 위력을 떨쳤다. 결승서 세터 김다인을 제외한 모마(19점)·정지윤(17점)·양효진(14점)·위파위(11점)·이다현(10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번 대회서는 외국인 선수 모마까지 같이 준비하면서 첫 경기부터 주전 라인업을 가동해 전력을 점검했다”라며 “조별 리그는 힘들었지만, 점차 팀워크가 잘 맞아들어가 조직력으로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토털 배구’의 핵심으로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정지윤을 꼽았다. 그가 제 몫을 해주면 미들블로커인 양효진·이다현도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의 키를 정지윤이 잡고 있다. 지윤이가 리시브에서 상대 목적타를 잘 버텨준다면 공격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직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아시아쿼터인 미들블로커 장위(196㎝), 외국인 선수인 바르바라 자비치(191㎝),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195㎝) 등 상대 팀들의 높아진 벽에 대한 해법은 ‘속도’와 ‘공격 다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상대 팀들이 높이가 좋아져서 세터 김다인의 역할이 커졌다. 모마, 정지윤 등 아웃사이드 히터가 빠른 템포를 가져가면서 공격하려 다인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위파위의 이동 공격도 훈련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트레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한박자 빠른 공격을 분산시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토털 배구’를 통해 수성을 하겠다는 게 강 감독의 복안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초반 어려움 극복하고 조직력으로 우승” [인터뷰]

“초반 흐름을 가져가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선수들이 2세트부터 경기를 잘 풀어줘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서 대전 정관장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3년 만에 컵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강성형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부임 후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성형 감독은 “3년 만의 컵대회 우승이라는 걸 전혀 의식 못했다. 오늘 경기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시즌 통합우승 후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아 우려했던 것을 지워내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 임을 입증해준 셈이다. 강 감독은 “모마가 상대 블로커들의 높이에 공격이 자주 막혀 초반 애를 먹었다”라며 “그러나 양효진과 김다인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으로 이를 잘 이겨냈다. 앞으로도 팀워크가 더욱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컵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정규리그·챔프결정전 까지 ‘트레블 야망’을 품고 있는 강성형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게 중요하다”면서 “2주도 채 남지 않은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를 잘해 이번 시즌도 좋은 결과물을 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각 팀들의 전력이 많이 평준화 됐다. 시즌 끝났을 땐 우리만의 색깔로 정상에 다시 서 있었으면 한다“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 해줬지만 특히 경기 조율을 잘 해준 세터 (김)다인이가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도 있었는데 잘 해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터도 최우수선수(MVP)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단 MVP 투표에서 31표 중 12표를 얻어 드로피를 품은 ‘카메룬 특급’ 모마는 수상 후 “정관장은 블로킹이 강한 팀이라 쉽지 않았는데, 우리가 결국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마는 “코트 안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도와주자라고 서로 말을 많이 했다”며 “서로에게 힘을 복돋아 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서 그는 “한 번에 하나씩 해내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잘 끝냈으니 정규시즌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면서 “매 경기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 현대건설, 3년 만에 컵대회 패권…트레블 ‘신호탄’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서 3년 만에 패권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서 정관장에 3대1(23-25 25-15 25-14 25-18) 역전승을 거두고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정지윤이 17득점, 양효진이 15득점, 위파위와 이다현이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경기 초반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잡았다. 메가에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양효진, 모마의 공격 성공으로 연속 4득점 하며 4-1로 앞섰다. 하지만 상대 부키리치, 메가에 연속 공격을 내주며 16-16 동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앞서갔으나 정관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23-23에서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맹공을 퍼부으며 초반부터 세트를 지배했다. 세트 초반 3-3 접전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연속 범실과 정지윤의 3연속 득점으로 8-3 리드를 잡았다. 정지윤, 모마, 위파위의 고른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건설은 24-15에서 모마가 서브에이스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어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이뤘다. 3세트도 현대건설은 매서운 공격을 과시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모마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10-7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4-13 세트포인트를 만든뒤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세트 초반은 양팀 접전을 이어가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양효진, 모마, 정지윤의 득점으로 8-3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내리 4점을 내줘 8-7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상대 연속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을 앞세워 11-7로 추격을 뿌리쳤고, 이후 다시 공격수들이 힘을 내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24-18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양효진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대장정을 시작하는 V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2연패와 함께 3관왕에 도전하게 된다.

수원 현대건설, ‘우승후보’ 위력 발휘…컵대회 결승 안착

‘우승 후보’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전서 ‘카메룬 특급’ 모마(17점)와 ‘토종 에이스’ 양효진(13점)의 활약을 앞세워 빅토리아가 18득점으로 분투한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0(25-23 25-10 25-17)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서울 GS칼텍스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대전 정관장과 6일 오후 1시30분 팀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1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육서영, 빅토리아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속공·블로킹을 앞세워 10-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2 동점을 만든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IBK기업은행이 다시 힘을 내며 20-16으로 리드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양효진, 모마, 위파위가 차례로 득점하며 20-20 동점을 만든 후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4-23서 모마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잇따른 상대 실책과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강타가 터지면서 14-3으로 크게 앞선 뒤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 IBK기업은행에 단 10점 만을 내주며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 균형은 양효진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13-9로 앞서간 뒤 정지윤의 오픈공격, 모마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19-1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과 고예림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24-17을 만들었고, 정지윤의 밀어넣기가 성공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잡고 ‘4강 스파이크’

화성 IBK기업은행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조 선두로 4강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빅토리아 댄척(등록명 빅토리아)의 27득점 활약과 육서영911점), 황민경, 최정민(이상 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선전으로 김연경이 30득점으로 분전한 인천 흥국생명을 3대1(25-18 14-25 25-23 25-21)로 따돌렸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앞서 초청팀 아란마레(일본)에 1대3으로 패한 대전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 A조 2위인 수원 현대건설과 5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리시브 난조로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해 IBK기업은행에 기선을 빼앗겼다. IBK기업은행은 22-18로 앞선 상황서 ‘이적생’ 이주아의 속공과 최정민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연경이 홀로 12득점을 올리며 고군 분투한 흥국생명에 14-25로 무너지며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육서영과 최정민의 공격 성공으로 8-4 도블스코어로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과 임혜림의 서브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든 후 베테랑 김미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전세를 뒤집어 16-13으로 달아났다. 16-20으로 이끌리던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희진, 황민경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힘을 내 25-23으로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경기를 끝내려는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세트로 경기를 몰고 가려는 흥국생명은 4세트 치열한 접전 속 19-19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천신통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빅토리아의 서브에이스, 최정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벌린 끝에 24-21서 빅토리아가 후위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수원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컵대회 4강 진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모마(19점)·정지윤(15점)·양효진(14점) 삼각편대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대1(25-18 25-15 20-25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3대2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서 서울 GS칼텍스에 1대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2승1패로 3연승의 GS칼텍스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1세트서 10-8로 초반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후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분위기를 타며 격차를 벌렸으나 한국도로공사의 추격도 매서웠다. 니콜로바와 강소휘의 공격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과 위파위의 연속 득점,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양효진이 강소휘의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압도적 승리였다. 세트 초반 양효진, 정지윤, 위파위, 모마, 이다현 등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밟은 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도로공사를 15점에 묶어놓고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를 내줘 2대1로 쫓긴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3-0으로 앞섰다.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간 현대건설은 강소휘와 니콜라바를 앞세워 추격한 도로공사에 한때 추격을 허용했으나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모마의 연속 득점, 양효진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니콜로바가 20득점,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분전했다.

‘모마 폭발’ 현대건설, 컵대회서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수원 현대건설이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모마(34점), 양효진, 위파위(이상 13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3대2(22-25 25-23 27-25 22-25 15-11)로 역전승,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7점, 새 외국인 공격수 자비치가 20점, 아시아쿼터 장위가 14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22-25로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서 외국인 공격수인 모마에게 공격 기회를 더 부여하며 균형을 맞췄다. 모마는 2세트 팀 공격 16득점 중 11점을 책임지며 건재를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25-25 듀스 상황에서 모마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지친 모마의 공격력이 잠시 떨어지면서 4세트를 내줬으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5세트를 차지했다. 9-8에서 양효진은 속공과 오픈 공격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한다혜가 범실을 하면서 12-8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모마의 득점과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해 페퍼저축은행의 돌풍을 차단했다.

인천 대한항공, 상무 패기 잠재우고 컵대회 결승행

인천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 안착했다. 대한항공은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3 25-21)으로 완승,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6번째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였다.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또한 60%로 매우 높았다. 1세트서 17-19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 홍상혁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19-19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강력한 퀵 오픈 득점으로 20-19로 역전한 뒤 24-22로 앞선 상황서 이준이 퀵 오픈을 성공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두 팀은 20-20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 미들블로커인 김민재가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요스바니가 임재영의 공격을 블로킹해 2점을 달아났다. 24-23에서는 역시 이준이 퀵 오픈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23-20으로 앞선데 이어 요스바니가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해결사’ 이준이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 ‘2연속 통합우승’ 목표…“백업 선수 성장 큰 수확”

“2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기존 전력의 노출이 큰 것이 걱정입니다. 봄배구를 목표로 매 경기 좋은 경기를 펼쳐가겠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강성형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용인시 마북동 소재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카메룬 특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 ‘레전드 미들블로커’ 양효진, ‘정상급 공격수’ 이다현·정지윤 등 핵심 선수들의 전력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비시즌 가장 큰 수확은 백업 선수들의 전력 향상이다”라며 “나현수는 국가대표에 다녀와 성장했고, 연습경기 때 배구를 더 알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 열심히 훈련 중이고, 서지혜 등 백업 역할을 잘 해줄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들블로커(MB) 양효진은 “우승 다음해여서 무거운 관심 속에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은 지난 시즌은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누적 득점 8천점을 목표로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MB 이다현은 “새 시즌 속공보다는 블로킹과 테크닉 부분에 치중하고 싶다”며 “유효 블로킹이 많아지면 속공 또한 흐름을 탈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라고 했다. 올 시즌도 현대건설의 공격의 선봉을 책임질 선수는 외국인 공격수인 모마다. 강성형 감독도 현재 70%의 완성도에 모마가 나머지 30%를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모마는 “팀원들을 향한 제 태도를 낮추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팀의 통합 2연속 우승에도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베로 고민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경험해 선수로서 큰 영광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며 “보시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느끼고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현대건설은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기 위해 오는 29일 시작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격한다.

女배구 수원 현대건설, 고른 전력 앞세워 ‘트레블’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2024-25시즌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카메룬 특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 ‘레전드 미들블로커’ 양효진, 정상급 공격수 이다현·정지윤 등 핵심 선수들의 전력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통합 우승을 이뤘다. 외국인 ‘쌍포’ 모마와 위파위의 공격력은 팀 우승의 동력이 됐으며, 세터 김다인을 중심으로 한 토종 선수들 활약 또한 눈부셨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팀워크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범실 줄이기에 특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시즌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득점 4위(886점), 공격성공률(44.70%) 3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모마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강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이 70% 가량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30%는 모마의 존재감으로 채워줄 것이다”라며 “모마는 지난 8월 합류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번 컵대회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좋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해 3년 총액 16억5천만원에 FA 계약한 정지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 감독은 “정지윤은 남다른 파워를 가지고 있다. 공격이 모마 의존에서 벗어나 정지윤과 위파위쪽에서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두 자리”라고 덧붙였다. ‘거미손’ 양효진은 지난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의 호성적으로 팀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도 중앙에서의 활약을 통해 팀의 통합 2연속 우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언제일지 모를 은퇴 순간까지 우승을 향해 달린다는 각오다. 양효진은 “이제 1년, 1년만 보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만 잘 버티고 잘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은 있지만, 자만은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통합 우승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트레블’을 이루기 위해 오는 29일 시작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