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사태로 증폭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BO의 1차 신인 드래프트가 연기될 전망이다.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은 매년 6월말을 전후해 열렸지만, 올해 10개 구단은 고교야구 시작 시기를 보고 구체적인 일정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연기된 개학 일정에 따라 올 시즌 첫 고교 대회를 6월에 시작한다 해도 선수를 평가할 경기 수가 현저히 적어 지명 시기를 기존 일정보다 미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3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계에 따르면 고교 야구는 6월 초 대회 시작을 목표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최근 집단 감염 사태로 13일부터 단계적으로 개학 예정이었던 고교 개학이 1주일씩 연기된 상항에서 고교 야구는 개점 휴업 상태로, 팀 훈련 대신 일부 선수만이 마스크를 쓴 채로 비대면 개별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교 야구 대회 시작을 승인하면 6월 황금사자기대회, 청룡기 전국대회를 차례로 치를 예정이지만, 이번 집단 감염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6월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입도선매를 우려해 6월께 연고 1차 드래프트가 진행돼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나라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고교 대회 일정을 보고 구단 관계자들과 연고 신인 1차 지명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연천 미라클은 지난 11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3대1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개막전서 고양 위너스를 10대9로 꺾은데 이어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 용인시 빠따형(1승 1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연천 미라클의 연승 원동력은 막강한 공격력에서 찾을 수 있다. 타선에서 엄상준(타율 0.667ㆍ1위), 김나눔(타율 0.571ㆍ4위), 이희준(타율 0.500), 장태웅(타율 0.500ㆍ이상 공동 6위) 등 타격 10걸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고감도 타격감을 통해 팀 타율(0.395) 1위를 견인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마운드에선 두산 베어스 출신 허준혁의 호투가 돋보였다. 좌완 불펜 허준혁은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이닝을 소화하며 4탈삼진, 1볼넷, 2피안타 무실점으로 1승 1세이브의 성적으로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한편, 창단 첫 경기도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연천 미라클은 지난해 프로진출의 꿈을 이룬 손호영(LG)에 이어 또다른 프로선수 배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이광희기자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KBO 개막 첫 주 부진에 빠지며 나란히 최하위로 추락했다. KT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민의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쳐 연장 접전 끝에 12대13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롯데와의 홈 개막시리즈 3연패에 이어 두산 원정(1승 1패)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올 시즌 1승 4패로 SK와 함께 최하위로 처지게 됐다. KT는 경기 초반 장성우의 홈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 장성우는 유한준과 박경수의 안타로 맞은 2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이 던진 2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KT는 선발 김민의 급격한 난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은 3대0으로 앞선 3회말 두산 정수빈, 박건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줘 위기를 자초한 뒤 1사 만루에서 후속 김재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민은 다음 이닝에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4회말 정수빈과 안권수를 볼넷과 내야 번트안타로 출루시킨 김민은 무사 2,3루에서 페르난데스에 오른쪽 담장을 향하는 3점 홈런을 추가로 내줬다. KT는 3대7로 뒤진 5회 불펜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구원에 나선 김민수(⅓이닝 2자책)와 손동현(⅔이닝 1자책)이 한 이닝 동안 3실점 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KT는 6ㆍ7회 타선에서 3점을 만회한데 이어 8회 장성우의 1타점과 심우준의 2타점 등으로 대거 3점을 뽑아 9대10으로 추격한 후 8회말 1점을 내줘 다시 두 점차로 벌어졌지만,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황재균의 투런포가 터져 11대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T는 10회초 고졸 신인 강현우의 적시타로 12대11로 역전했지만, 10회말 마무리 이대은이 두산 오재일에 우월 솔로포를 내줘 재차 동점을 허용한 후 11회말 1사 1,2루에서는 내야 수비실책이 겹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편. 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김태훈의 호투에도 0대4 완패를 당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2018년 5월 NC전 이후 2년여 만에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6이닝 동안 3볼넷, 2피안타, 2실점의 짠물투를 보였지만, SK 타선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에 막히며 무기력하게 졌다. 이광희기자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는 독립야구단들의 축제인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8일 오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개회식을 갖고 5개월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설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ㆍ주관으로 성남 맥파이어스와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용인 빠따형 등 5개 팀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운영은 리그전 방식으로 팀당 46경기씩 총 115경기를 치뤄 1~5위까지 순위를 정하며 결선리그는 정규리그 2ㆍ3위 팀간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결승에 진출, 정규리그 1위 팀과 3전 2선승제의 단기 승부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 원춘희 경기도 체육과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내빈과 선수단은 상견례를 실시하며 선전을 다짐을 다짐했고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대회 개막을 알렸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의 공약사업이자 경기도의 중점사업으로 추진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야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패자부활전 같은 기회다라며 우리 경기도체육회 역시 선수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올해 경기도리그는 작년 대비 예산과 경기 수가 증대돼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관계자 분들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전반기 종료 후 우수팀에 선정된 팀은 해외로 파견돼 현지 독립야구 또는 실업야구 팀과 교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괴물 루키 투수 소형준(19KT 위즈)이 KBO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내며 2020시즌 마법군단의 마수걸이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KT의 12대3 대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소형준은 김진우(KIA 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 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2018년), 김민(KT2018년) 이어 KBO 역사상 8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또 KT는 홈 개막 3연전 롯데 자이언츠전의 스윕패 아픔을 씻고 3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수원 유신고 시절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며 지난해 KT에 1차 지명된 우완 소형준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도 담대한 피칭을 펼쳤다. 소형준은 1회말 테이블 세터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후속 오재일과 김재환에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1대1로 맞선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와 허경민에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린 후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아웃 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꿔 2점째를 줬다. 이후 소형준은 남은 이닝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는 철벽투로 KBO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3회 오재일에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세 타자를 범타로 막은 그는 4회에는 김재호, 박세혁,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5회에는 페르난데스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막내 소형준의 호투에 KT 타자들도 집중타를 몰아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5회초 대타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강백호의 장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캡틴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KT는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박경수와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후 1사 2,3루에서 배정대가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7대2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T는 6~8회 매이닝 1점을 보태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계투진에서도 주권(1⅓이닝 무실점)과 전유수(1⅔이닝 1실점)가 호투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승욱와 로하스가 각각 1타점을 올려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린 후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이광희 기자
야구 미생들의 열정적인 도전 무대인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오는 8일 오전 10시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월 중순까지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아마추어 야구리그의 활성화와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정적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창설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두 번째 시즌에는 성남 맥파이어스와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용인 빠따형 등 5개 팀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ㆍ주관으로 팀당 46경기씩 총 115경기를 치른 후 결선리그 5경기를 갖는 등 총 120경기가 예정돼 있다. 결선리그는 정규리그 2ㆍ3위 팀간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결승에 진출, 정규리그 1위 팀과 3전 2선승제의 단기 승부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경기도리그 참가팀에게는 출전지원금과 경기용품이 지원되며, 이번 시즌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간 40경기 이상을 생생하게 중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 자치단체로는 지난해 처음 출범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야구를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꿈의 무대로 기대가 크다면서 참가 선수 모두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민과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린다. 지난 시즌 신ㆍ구 조화가 돋보인 막강 타선과 외국인 원투 펀치를 바탕으로 5할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KT는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과 영건들의 성장,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2018년 10월 KT의 3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도전ㆍ협업ㆍ시스템의 3요소를 바탕으로 첫 시즌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13승 10패)와 라울 알칸타라(11승 11패), 흙속의 진주 배제성(10승 10패)이 나란히 두 자리 승수를 올려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며, 주권(25홀드)과 이대은(16세이브) 역시 경기 후반을 지우는 필승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믿을맨으로 자리했다. 타격에선 캡틴 유한준(159안타)과 강백호(출루율 0.416), 심우준(타율 0.279) 등이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며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 KT는 공수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구축했다. 비시즌기간 2% 부족했던 알칸타라 대신 15승급 투수로 기대되는 쿠바산 특급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1선발로 영입해 기존 쿠에바스와 함께 강력한 1,2선발진을 꾸렸다. 지난해 1차 신인드래프트서 영입한 소형준이 데뷔 첫 해 당당히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 배제성, 김민과 더불어 탄탄한 토종 선발라인을 완성했다. 불펜 역시 김민수, 박세진, 손동현 등 롱릴리프 3인방이 어느 구단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스윙맨 역할을 맡게돼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주권, 이상화, 이보근, 김재윤, 이대은 등으로 짜여진 필승조도 경기 중후반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수진에선 지난해를 능가하는 공격 본능과 센터라인 수비 안정화가 두드러진다. 발빠른 리드오프 심우준과 김민혁을 토대로 강백호,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가 포진한 클린업 트리오는 적재적소에서 팀의 타점을 생산하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하위 타순에도 황재균, 박경수, 장성우 등 한방 능력을 갖춘 장타자가 배치돼 상대 마운드를 괴롭힐 전망이다. 이외에도 유격수 심우준, 2루수 박경수가 보여줄 콤비 플레이와 중견수 배정대가 커버할 넓은 외야수비 범위, 거포 1루수를 꿈꾸는 강백호가 책임질 1루 수비도 올 시즌 KT의 가을야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이광희기자
강백호(21)가 마지막 연습경기서 불꽃 방망이를 휘두르며 올 시즌 활약상을 예고했다. 강백호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시즌 마지막 연습경기서 3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캡틴 유한준도 역시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15대13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KT는 연습경기서 4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둬 올 시즌 첫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 한화가 호잉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T는 1회말 강백호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얻어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부진하며 2,3회 2점씩을 내줘 2대5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 무사 1,2루서 강백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유한준의 유격수 실책으로 단숨에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4회부터 등판한 배제성의 호투 속에 5회 강백호의 비거리 135m 큼지막한 중월 3점 홈런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6회 유한준의 좌중간 3점 홈런이 터져 점수 차를 12대5로 벌렸다. 이후 7회 한화가 1사 만루서 이해창의 3타점 2루타 등 4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KT는 강백호의 적시 2루타와 오태곤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지며 여전히 15대9로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 4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큰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선학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8일 스포카도와 퓨처스(2군)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BO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퓨처스리그 유무선 중계 권리를 스포카도에 부여하고, 리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미디어 스포츠기업인 스포카도는 올 시즌 5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해 퓨처스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 장면을 연간 100경기 이상 제작해 중계할 예정이다. 스포카도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시범경기)와 두산 베어스(퓨처스리그)의 경기를 중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역시 두산,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을 중계한 스포카도는 네이버, 다음,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AI와 5G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중계 콘텐츠를 선사한다. KBO 사무국은 퓨처스리그 중계 편성 일정과 서비스 플랫폼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어린이날 개막전 선발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닉 킹엄(29)을 예고하며 2020시즌 대장정의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를 앞두고 데스파이네가 두산전 첫 선발 경기를 마치고 30일 퓨처스(2군) 고양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롯데와의 개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의 1선발 후보인 데스파이네는 2005년 아마야구 최강 쿠바리그에서 데뷔한 후 201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평균 시속 140㎞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조합하며 안정된 피칭을 이어간 그는 빅리그 6시즌 동안 109경기에 출전해 13승 26패, 평균자책점(ERA) 5.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 무대에 입성한 데스파이네는 지난 2월 KT의 미국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평가전 2경기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입국한 데스파이네는 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로 컨디션이 저하됐지만 19일 첫 라이브피칭, 25일 두산전 선발(3⅔이닝 4실점) 등판에 나서 예열을 마쳤다. 이 감독은 당초 선발 등판까지 충분한 시간을 줄 생각이었지만, 데스파이네가 개막 등판 의지가 강한데다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예상대로 몸상태가 올라설 경우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세울 계획이다. 한편, SK역시 에이스인 킹엄을 한화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타 구단과 달리 지난달 초 리카르도 핀토와 함께 조기 입국한 킹엄은 2주간 자가격리 없이 원활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했다. 킹엄은 자체 평가전과 팀간 교류전에서 연일 위력투를 뽐내며 비룡군단 에이스로서의 활약상을 예고하고 있다. 직구 시속은 140㎞ 초반에 머물지만 홈플레이트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정교한 제구로 땅볼 처리 능력이 돋보이는 킹엄은 자체 평가전 5경기에서 총 23이닝을 던져 6실점(5자책), ERA 1.96, 19탈삼진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24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일 KT의 데스파이네와 SK 킹엄의 개막전 등판 예고에 양 구단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