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절벽서 추락 등산객 6시간만에 극적 구조

북한산 절벽에서 추락해 고립됐던 등산객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고양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고양 덕양구 북한산 의상봉 정상 부근 절벽에서 추락해 고립된 50대 남성 A씨를 6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의상봉 인근에서 등산객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역은 급경사지로 도보 접근이 어려운 지형으로 119구조대는 GPS 정보를 활용해 추락 지점 약 50m 아래에 고립된 A씨의 위치를 파악한 후 구조로프와 전문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A씨는 추락 사고로 의식 저하 및 허리 통증, 얼굴 부위 출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대는 약 6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A씨를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소방헬기로 인계했다. 이번 구조작업에는 김홍석 소방위와 박준흠·이근진·김일휘 소방장, 원선택·임성균 소방사 등 6명의 구조대가 투입됐다. 당시 구조대를 현장에서 지휘한 김홍석 구조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향후 유사 상황에 대비해 구조장비 운영과 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등산객들은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급경사지 등 위험구간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산악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용실로 차 몰고 돌진 60대 운전자, 경찰 추격 끝에…

충남 당진에서 60대 승용차 운전자가 상가를 들이받은 뒤 경찰 추격을 받다 숨진채 발견됐다. 24일 당진 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A(60대) 씨가 전날 오전 9시 29분께 본인 승용차로 지역의 한 상가건물 1층 미용실로 돌진했다. 혼자서 미용실 영업을 준비 중이던 B씨는 다행히 대피했으나, 이 사고로 차량이 불이 난 데다 건물 일부로 불이 번져 소방 당국 추산 2천8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몸에 불이 붙은 채 도주하는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오후 2시께 인근 건물 4층에 은신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을 발견하자 생수통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접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 설치 등을 요청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설득을 이어갔지만 결국 실패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 및 음주·약물 투약 여부, 계획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최근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사실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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