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종 내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은 11시36분께 초진에 성공해 일단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화재 지점은 조계사 사찰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이다. 문화재가 다수 있는 한국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회의장에 있던 시민 100여명과 조계사 스님들은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42명을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게 목격자 진술이다. 천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총무원 건물을 사이에 놓고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국보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인 여수 흥국사 십육나한도 등이 전시 중이었다. 기획전 '호선(毫仙) 의겸(義謙):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을 위해 전국 여러 사찰에서 다수의 성보들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 중인 가운데 불이 났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박물관에 문화재 20여점이 있는데 연소가 확대되면 문화재 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연소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문화재청 관계자들도 나와 대기 중이다. 진화 현장은 종로소방서장이 지휘하고 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뒤 덜 깬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60대 남성이 약물운전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뒤 약 기운이 남은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퍼가 파손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는 정자동의 한 도로에서 약 기운에 취해 잠든 상태로 멈춰 있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차량에 운전자가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에게 정차 명령을 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정차 명령을 듣지 못하고 다시 1㎞가량 운전을 이어가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후면 부위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마약 정밀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미다졸람(최면진정제)이 검출됐다. A씨는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하고 건강검진을 받은 뒤 약 기운이 남은 상태에서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출차를 하다 램프구간 연석에 부딪쳐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되는 1차 사고를 냈고, 또다시 2차 사고 장소까지 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 내시경 등을 위해 향정신성 약물을 투여할 경우 보통 30분 뒤면 의식이 들지만, 운전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약물 운전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수면마취 이후에는 절대로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2시28분께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한 백화점에서 불이 났다.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0여 명, 장비 35대를 투입, 불이 난 지 52분 만인 오전 3시20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백화점 1층 EPS실(전기 관련 케이블과 장비가 위치한 공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로 EPS실 내부 10㎡와 판매 물품 일부가 탔고, 진화 과정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허리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EPS실에서 불이 난다는 백화점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53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60명, 장비 25대를 투입, 불이 난 지 17분 만인 오후 11시10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단독주택은 모두 불에 탔지만, 이곳에 살던 주민 A씨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주인과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일산 방향을 달리던 소형 승합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근시간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10일 오전 7시19분께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터널 일산 방향 4km 중 3.7㎞ 구간을 주행하던 라보(LPG) 소형 승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이 운전자는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수습을 위해 터널 전체가 통제되면서 양방향 8km 구간에서 차량 정체현상을 빚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정부소방서는 지휘차 등 소방차14대, 소방관 42명을 투입해 오전 7시43분께 화재 진화를 완료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재 4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 차로는 정상통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9일 오후 6시2분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불이 난 지 37분 만인 오후 6시39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이 아파트 15층의 한 집 안방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아파트 내부에 있던 생활집기류 등이 불에 탔고, 아파트 외벽이 불로 인한 파손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라며 “화재 원인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께 광주시 초월읍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0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60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4시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로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파트 거주자 10명이 자력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9일 오전 8시42분께 남양주 진건읍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누출됐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남양주시 등은 주변 출입을 차단하고 117명의 인력과 장비 21대를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차아염소산나트륨 보관 탱크에 3개의 구멍이 뚫려 유출됐지만 배수로를 통해 집수정으로 모여 외부로 유출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살균제, 표백제,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락스 등에도 사용되며 구강, 식도, 위점막에 닿으면 염산을 생성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은 외부 오염 방지 조치와 폐수 회수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 경기아트센터 앞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7분께 수원시 권선구 경기아트센터 앞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조 활동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파악 중이다.
9일 오후 1시10분께 안성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분기점(JC) 부근 제천방면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사고 차량에서 화재가 나면서 두 차량 모두 전소했으나, 운전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편도 3차로 도로 중 제천방향으로 이어지는 1~2차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3차로의 통행을 모두 차단하고 화재 진화 및 사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어 오후 3시5분께 1차로와 3차로의 통행을 재개한 뒤 2차로에서 마무리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후방 2㎞ 구간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진로 변경 과정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