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불황터널 벗어나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월 꾸준히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동안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3만7천621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기록하며 지난 8월 12만8천791TEU보다 8천830TEU로 6.9% 증가했다.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1월 9만3천280TEU의 초라한 성적으로 출발, 2월 8만4천734TEU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3월 들어 11만9천240TEU를 보이며 10만TEU를 훌쩍 넘어섰다.이후 4월 12만4천956TEU, 5월 13만355TEU, 6월 13만3천786TEU, 7월 13만4천759TEU 등으로 매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IPA, 25억 인센티브 추진 등 공격적 마케팅컨 물동량 증가세 계속 9월 전월比 6.9% IPA는 지난해 시작된 경기 침체로 컨테이너 화물들이 크게 줄었지만 지속적인 물동량 유치 노력과 고객서비스 제공 등으로 빠르게 회복세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다.IPA는 그동안 업계와의 고통 분담차원에서 항만시설 사용료 및 항만부지 임대료 감면정책을 수립하는 등 78억원을 항만물류업계에 지원했고, 인천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5억원(IPA 15억원 인천시 10억원)의 인센티브 지급도 추진했다.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살린 해공복합운송 활성화로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원양항로 5개 노선(동남아 4개 노선, 아프리카 1개 노선)들을 신규로 유치했다.IPA 관계자는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유발효과 12조5천680억원(인천 총생산 대비 33.3%), 부가가치유발 효과 4조8천919억원, 취업유발효과 10만3천618명 등으로 나타났다며 인천항 체력을 평가하는 중요 잣대인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상승한다는 건 지역경제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륙 직전 “내려달라” 월 10명꼴 소란

항공기 탑승 이후 이륙 직전 내리기를 요구하는 사례들이 매년 다수 발생하고 있어 다른 승객들과 항공사 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 후 내린 승객이 지난해 113명 발생하는 등 매월 10명 정도 발생한다고 19일 밝혔다.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할 경우 항공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의 소중한 시간과 함께 항공사에게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탑승구 되돌아올 경우 손실액 325만원 달해개인적 사유가 42% 손해배상 요구 검토 특히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 내리기를 주장하는 승객이 발생할 경우 항공기는 탑승구로 다시 돌아가게 되며 탑승한 모든 승객들은 자신의 모든 짐을 들고 내려야 한다.테러를 목적으로 폭발물 등을 설치했을 가능성을 이유로 공항 보안관계 직원과 승무원 등이 내리기를 요청한 승객 좌석 주변을 중심으로 객실 전체를 검색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승객들의 재탑승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국제선의 경우 최대 2시간까지 출발이 지연되면서 다른 승객들이 목적지에서 연결편을 놓치는 등 여행 스케줄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항공사도 운항 시간 지연에 따른 재급유 및 추가 지상 조업 등으로 손실을 입게 된다. 실제로 항공기가 출발 후 탑승구로 되돌아오는 경우 인천~LA를 운항하는 항공기를 기준으로 손실액은 32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Tip대한항공이 지난해 발생한 113건의 하기 요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여정이 취소됐다, 자동차 열쇠를 꼽아 놓고 왔다, 서류를 놓고 탑승했다, 집 열쇠를 잊었다, 복용하는 약을 챙기지 못했다 등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가 47건(42%)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항공사는 무분별한 내리기가 다른 피해 방지를 위해 사회 통념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요구에 대해선 손해 배상 등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배우자”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와 중국 광둥성공항관리공사가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경영진 상호 방문 정례화 및 공항 운영 모범사례 공유 등을 약속했다.19일 IIAC에 따르면 이번 협력협정은 광둥성공항관리공사가 내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공항 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광둥성공항관리공사의 각 분야 전문가 28명은 협력협정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CS아카데미에서 인천공항의 서비스 개선 성공사례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공항 운영 관련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뒤 공항 주요 시설들도 견학했다.이채욱 IIAC 대표이사는 이번 협정은 양 공항 간의 단순한 교류협력 차원이 아니라 양 공항의 우수한 서비스 분야를 배우고 모범 사례를 공유, 고객 서비스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전문가들을 양성, 중국 해외영업 발판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둥성공항관리공사는 중국 광둥성의 주요 관문 공항인 광저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을 비롯해 산뚜(汕頭), 잔쟝(湛江), 메이시안(眉縣) 등 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내항 재개발 정치공방 가열

인천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인천내항 개발을 놓고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최근 당정협의회를 통해 내항 조기 개발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시민공청회를 열고 졸속 개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한 18부두 공원화 등 AG 개최전 완료민 민영개발 중단 民官추진기구 필요 정치권의 이같이 엇갈린 주장은 다가오는 2010년 63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란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지난달 30일 열린 당정협의회를 통해 인천내항 18부두 개발과 관련,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이전 완료를 추진하는 인천시 방침에 힘을 실어줬다.이날 이윤성 국회부의장(남동갑)은 이미 시작된 인천내항 재개발이 인천과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윤상현 의원(남구을)도 인천내항 18부두는 공원화가 타당하다고 밝혔다.반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시민공청회를 열고 인천시와 국토해양부 등이 추진하는 인천내항 개발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과 함께 인천항만공사가 포함된 민관 합동 추진기구 설립을 제안했다.시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민간에 모든 사업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 결국 공공성 파괴 등 부작용과 함께 개인 사업자 배만 불리는 꼴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유필우 시당 위원장은 시가 밀실 행정으로 인천내항 개발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물류협회,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항 이해 당사자들이 한데 모인 민관 합동 추진기구 설치를 통해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1단계로 오는 2015년부터 인천내항 18부두에 복합문화시설과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재개발하고, 2단계로 오는 2020년 인천내항 6부두에 테마파크와 콘도미니엄으로 재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기본구상용역을 발표했다./배인성기자 isb@kgib.co.kr

승무원들 “큰소리로 떠들기, 최대 꼴불견”

(20)기내 에티켓 항공기는 외부로부터 완벽히 차단돼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함께 여행하는 승객들에 대한 배려가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 간혹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항공사 승무원이 지적하는 기내 에티켓에 대해 살펴봤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휴대전화 전원 오프(Off)를 들 수 있다. 휴대전화 전파는 항공기 전자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내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착륙 도중 반드시 휴대전화 전원을 꺼야 한다.또 무거운 휴대 수화물은 좌석 위 선반이 아닌 앞좌석에 보관하고 안전벨트는 잊지 말고 착용한다. 선반에 보관한 무거운 수화물을 꺼내다 실수로 떨어뜨려 앉아있던 승객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앞좌석 아래 공간에 보관하고, 안전벨트는 언제나 착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승무원들이 꼽은 최대 꼴불견은 기내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경우이다. 휴대전화 전원 꼭 OFF맥주와인 등 과음 조심 큰 소리로 옆 승객과 떠들거나, 단체 승객끼리 기내 바닥이나 비상구 앞에서 카드놀이나 화투 등을 하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띄는데 가장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이란 게 승무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승무원을 부르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호출 버튼 이용을 권한다. 좌석 옆에 부착된 호출 버튼을 누르면 어느 좌석 승객이 용무가 있는지를 승무원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는데도 간혹 큰소리로 부르거나 손가락으로 신체를 찌르는 승객이 있어 불쾌함을 유발한다.이 밖에 자신의 좌석 등받이가 곧 뒷자리가 뒷좌석 승객의 식사 테이블이란 생각을 늘 명심하고 등받이를 젖히거나 올릴 때는 뒷좌석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배인성기자 isb@kgib.co.kr Tip기내 금연은 두말할 나위 없이 조심해야 한다. 가끔 화장실에서 몰래 흡연하는 승객이 있는데 감지기가 있어 자칫 벌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기내에서 술을 마시면 기압이 낮기 때문에 평소 취하는 속도의 3배는 빨리 취하므로 무료로 제공하는 기내 맥주나 와인 등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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