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구석구석 ‘숨은 일꾼’ 96명 활약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방문하면 푸른옷의 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항부터 공항과 함께한 자원봉사자는 여객터미널 안내 사각지역 곳곳에 위치하며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공항시설이용안내 및 단체견학 등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탄력적인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유명하다.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상황에 맞춰 자원봉사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현재 96명의 봉사자가 인천공항 곳곳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소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항 자원봉사자는 수준높은 실력 소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공항공사는 매년 수십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후 최종합격자를 선정, 공항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후 곧 바로 현장에 투입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면 일주일에 3일 이상,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무엇보다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해야 한다.공항공사는 지원자 중 특수외국어 구사가능자 및 공항관련 경력자, 수화가능자 및 장애인복지기관 경험자, 외국인 관광객 투어안내 경험자를 우대 선정한다.자원봉사자로 뽑히면 공항공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출국장 및 입국장, 스타라인(셔트트레인 출발 승강장), 교통센터 등으로 배치받는다. 봉사자는 배치받은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여행객을 돕게 된다. Tip자원봉사자에 뽑히면 공항공사가 하루 활동비로 명목으로 3만5천원을 지급한다. 또 유니폼 및 신분증 등도 제공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등을 상대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통해 느끼는 자부심은 여느 활동에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참가 봉사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스카이팀 CEO ‘최고항공사’ 도약 다짐

세계적인 항공업계 대표들이 인천에 모여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사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중국남방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등 8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이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5일 인천 중구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회의를 가졌다. 이날 스카이팀 최고 경영자들은 승객들이 회원사 어디서나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회원사 모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으며 지난 9일부터 런던 히드로 공항 제 4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 라운지 등의 시설을 모든 회원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또 공동 마케팅, 영업, 브랜드 관리 등 회원사 운영실무를 총괄하는 스카이팀 전담 조직을 다음달부터 운영하기로 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회원사간 긴민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동 대처 방안도 논의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연결 스케줄 강화, 환승 수요 적극 유치,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스카이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발판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오늘 폐막

올해 7번째로 열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0일 폐막한다.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막을 올렸으며 모두 82개국 2천27편의 영화가 출품돼 관객과 만났다. 개막작으로는 세실 베르낭 감독의 내 머리속의 낙서 WU와 산티아고 보우 그라소 감독의 생산적 활동이 선보였으며 장 뤽 고다르 감독의 57년작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패트릭이다 등 세계 거장 감독들의 고전작품과 빔 벤더스, 제인 캠피온, 구스 반산트 감독 등 8명의 유명감독들이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8가지 주제로 조명한 영화 8 등이 상영됐다.또 특별기획전으로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들었던 브라질 영화전을 열고 브라질의 젊은 감독들과 함께하는 관객 세미나도 마련하는 등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돼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았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젊고 재능있는 영화인들을 위해 사전제작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내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영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도우미 월급 76만원 ‘쥐꼬리’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자활근로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시행 중에 있는 복지도우미의 임금이 희망근로 및 공공근로자의 임금보다 적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런 낮은 임금체계로 복지도우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한 데다 이직률마저 크게 증가해 1년 이상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한 노인돌보기 및 간병 사업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법 제15조(자활급여)에 근거, 저소득층의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근로사업을 벌이면서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에서 복지도우미를 채용(운영)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이에 따라 수원시 등 각 지자체는 3040여명의 복지도우미를 채용, 자활대상자 및 사업장 관리, 수급자 가구 방문, 각종 후원금품 전달, 위기가정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복지도우미의 급여가 공공근로 및 희망근로 참가자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 복지도우미들이 크게 반발한 데 이어 이직률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복지도우미의 경우, 일당 2만9천원에 교통간식비 2천원, 주월차 수당, 4대보험 공재 등의 급여혜택이 주어져 1개월 만근 시 급여가 76만7천원(세액포함)인 반면 공공근로자는 급여는 89만5천원에 이른다.여기에 희망근로자는 복지도우미보다 무려 15만4천원이나 많은 92만1천원의 임금이 지급되고 있다.복지도우미 A씨는 희망근로자들과 다를 바 없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월급이 15만원이나 적은 바람에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것은 물론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소한 공공근로자의 임금 수준으로 급여체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복지도우미는 자활근로사업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정부가 적정한 임금체계를 정해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 희망근로 프로젝트 ‘최우수’

안성시가 경기도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시군 중간평가에서 최우수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도는 지난 9월 도내 수원군포시 등 15개시를 1군, 안성시연천군 등 16개 시군을 2군으로 나눠 희망근로 사업추진 의지 및 성과, 특수시책, 수범사례 등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했다. 평가결과 안성시는 근로 능력이 있는 사회계층인 차상위계층, 실직자, 휴폐업자, 영세업자 등 모두 7만3천365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는 공로를 인정받아 2군에서 최우수 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특히 이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30% 이상을 상품권으로 지급, 신속한 소비를 유도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 영세자영업소, 상점 등에 매출을 신장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아울러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위해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운동을 펼쳐 9천500여만원의 상품권 사주기 실적을 올리는 등 희망근로자들의 상품권 사용 불편을 최소화 시킨 공로도 인정됐다.시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권익은 물론 지역경제 침체를 해소시키는데 공무원과 기관등이 모두 발벗고 나서고 내실있는 행정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희망근로 사업이 더욱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자체 복지사업 휘청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수원, 화성, 안양 등 경기도내 지자체에서 운용하는 기금의 이자수익이 급감, 내년도 사회복지 관련 사업추진에 비상이 걸렸다.이는 사회복지 관련 사업의 경우 기금의 원금을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이자수익으로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3일 도내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5% 중반대에 달하던 예금금리가 올해 4%대 후반으로 떨어진 데다 내년에는 3% 초반대로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기금의 이자수익도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사회복지, 장애인복지, 여성, 보훈 등 사회복지 관련 사업추진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화성시의 경우 사회복지, 노인복지, 여성발전 등 9개 기금 146억여원을 조성,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5.2% 5억8천여만원에 달했던 기금 이자수익이 올해 3억8천여만원(4.5%)으로 2억여원이나 급감했다.더욱이 내년에는 3.0%대로 금리가 예상되면서 사회복지 관련 사업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안양시도 보훈기금, 사회복지기금 등 모두 15개 기금(613억여원)을 조성해 놓고 있지만 지난해 29억원이나 되던 이자수익이 올해 22억원으로 7억원이나 줄었고 내년에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수원시 역시 보훈기금, 여성발전기금, 저소득 주민자녀 장학기금, 노인복지기금, 장애인복지기금 등 14개 기금 755억원을 조성해 놓고 있지만 올해 42억7천여만원에 달했던 이자수익이 내년에는 절반인 20여억원대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 사회복지 관련 사업 예산 긴축운용이 불가피한실정이다.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금리가 점점 낮아지면서 각종 기금들의 이자수익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면서 올해의 경우 그럭저럭 사업을 벌였지만 내년부터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이자수익으로만 사업을 벌여야 하는 사회복지 관련 사업은 사실상 마비상태라고 말했다.

‘어린이집들 보육료 ‘부풀리기’

경기도내 보육시설이 보육료에 이미 포함돼 있는 간식비나 물품비를 필요경비 명목으로 부당하게 청구, 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2일 도에 따르면 보육시설이 수납하는 보육비는 기본 보육료와 등록 시의 입소료, 필요경비로 나눠져 있으며 보육료에는 인건비, 교재교구비, 급식비, 간식비, 관리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다.필요경비는 그 외에 특별활동이나 현장학습 등에 들어가는 경비에 해당하며 시군별로 한달에 상한액 7만~10만원의 필요경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상당수의 보육시설이 보육료나 입소료에 이미 포함돼 있는 항목을 필요경비라며 부모들에게 청구해 보육료를 부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시 A어린이집은 한달 보육료 외에 필요경비 5만원을 받으면서 한 학기분 준비물로 휴지, A4용지 등 각종 물품부터 신종플루 손소독제까지 따로 구입해 보내라고 통보하고 있으며 입소료에 포함돼 있는 원복과 체육복 구입비 4만5천원까지 별도 청구하고 있다.또 안산의 B어린이집과 성남 C어린이집은 수도요금과 복사지값 등이 포함돼 있다며 필요경비 8만원을 수납하고 있었다.더욱이 이들 어린이집은 월별 납부 원칙에도 불구하고 필요경비는 학기별로 일괄 납부토록 해 부모들이 비싼 보육료를 울며 겨자먹기로 내고 있다.3살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수원의 이모씨(33여)는 한달에 보육료 26만7천원에 한 학기 필요경비 48만원까지 내야 해 부담이 크다며 지출명목을 확인하고 싶어도 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해서 말도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도 관계자는 필요경비는 입소료나 보육료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경비가 따로 들 경우에만 적정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시설들이 이를 악용해 부당한 명목으로 필요경비를 받고 있다며 시설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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