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롯데건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30일 견본주택 오픈

롯데건설이 지난달 30일 시흥시 은행동 은행2지구 1, 2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개 블록, 총 2천1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 전용면적 ▲84㎡A(654가구) ▲84㎡B(311가구) ▲84㎡C (265가구)로 1천230가구이며, 2블록 전용면적 ▲84㎡A(477가구) ▲84㎡B(288가구) ▲84㎡C(138가구) 903가구로 구성돼 있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해선 신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달부터 서해선 북쪽 연장 구간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5호선·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7호선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인접한 수인로, 시흥대로,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수도권제1고속도로(안현JC)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검바위초, 소래중, 소래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으며, 도서관 및 은계지구 학원가 이용도 쉽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롯데마트 시흥, 부천 스타필드 시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광명에 위치한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몰의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곳곳에는 키즈가든, 플레이가든, 야외운동공간인 웰니스가든, 센트럴파크 등 다양한 테마의 조경 공간이 꾸며져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차장을 가구당 1.5대로 확보했고, 주차 유도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세대 내부에는 대형 드레스룸, 펜트리, 현관 창고 등의 풍부한 수납공간도 제공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 난방, 환기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IoT(사물 인터넷)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롯데건설이 경기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단지로 우수한 특화 설계와 함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 등을 갖췄다”고 말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시흥시에 거주하면 우선 공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2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중복으로 청약을 할 수 있고, 전 타입(전용면적 84㎡ A, B, C)의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분양 일정은 이달 1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화) 1순위, 12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수)에는 1블록 당첨자를, 20일(목)에는 2블록 당첨자를 각각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8월 1일(화)~4일(금)까지 4일간 진행한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 270번지에 위치한다. 시흥

다음 달 4일부터 3일간 부천괴안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청약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부천괴안 B-1 블록의 신혼희망타운 내 행복주택 96호에 대한 청약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23일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내 B-1블록 신혼희망타운 289호 중 행복주택 96호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약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시중시세의 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 자녀 유무에 따라 최소 6년,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전 세대가 55㎡이며, 침실 2개·알파룸 1개·팬트리 등이 제공돼 가족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1월 예정돼 있다. 임대 조건은 임대보증금 1억800만원, 월 임대교는 45만원 수준이며 임대보증금을 1억6천만원대 수준으로 상향하면 월 임대료를 18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는 서울 구로구와 인접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 안에 있고, 광명·시흥시와도 밀접하다. 인근에 부천범박지구, 부천옥길지구, 서울향동지구 등도 이미 조성돼 있는 상태다. 또 반경 0.7km내 역곡역(1호선)과 1.5km내 온수역(7호선)이 위치해 있고, 지구 주변으로 6차선 이상의 도로(46번 경인로, 소사동로, 서해안로)가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아울러 단지 주변에는 6만평 규모의 푸른수목원 등 쾌적한 생활여건도 갖춰져 있고, 초·중·고는 물론 홈플러스, 행정복지센터 등이 인접해 가족이 거주하기엔 안성맞춤이 환경이다. 청약접수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다. 당첨자는 10월20일에 발표되며, 계약은 11월1~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LH 경기남부, 26일부터 안양매곡 S1블록 204호 사전청약

오는 26일부터 1·4호권 생활권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안양매곡 S1블록 204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지난 12일 공고한 안양매곡(나눔형) S1블록의 사전청약 신청접수를 26일부터 나흘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6월 사전청약지구 중 안양매곡은 청년 특공이 포함된 나눔형으로 204호가 공급된다. 안양매곡 지구는 안양종합운동장과 인접한 1·4호선 생활권으로 주변에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1호선 등이 위치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는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안양종합운동장, 안양시청, 평촌학원가 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생활여건과 함께 뒤쪽으론 관악산, 앞쪽으론 학의천 등 녹지공간이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안양매곡 S1블록의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4억3천900만~5억4천30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다. 최종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나눔형은 5년의 거주의무기간 이후 공공에 환매 시 처분 손익 70%가 수분양자에게 귀속되는 분양주택이다. 안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하며, 남은 물량은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다만, 사전청약 신청 시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등을 심사하나, 해당지역 거주요건(안양시 1년 이상)의 경우 사전청약 공고일 현재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하면 된다. 특별공급의 청약접수는 26~27일, 일반공급은 28~29일이다. 당첨자는 다음 달 13일에 발표된다.

수원 서부권에 '미니 신도시' 생긴다

수원 서부권 내 당수2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확정돼 5천200여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당수2지구가 완공되면 당수1·호매실 지구와 합쳐 수원 서부권은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추진된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지난 1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 당수2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 면적 68㎡, 수용인구 약 1만3천명 규모로 주거·상업·업무 및 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8천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수원 당수2지구가 개발되면, 현재 공사 중인 서수원 동측의 당수1지구와 남측의 호매실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이로써 서수원에는 3만3천호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는 것으로, 지역 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 살펴보면, 당수2지구에는 총 5천252호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중 1천482호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이다. 특히 ‘뉴:홈’ 1천482호 중 403호는 오는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이번에 확정된 당수2지구는 교통 측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원·광명 및 과천·봉담 고속도로, 국도 42호선, 신분당선 호매실역(2029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광역 교통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또 지구 조성 시에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수원 IC 및 호매실 IC 연결도로 신설, 국도 42호선 연결로 확장 등 교통개선대책도 시행된다. 아울러 칠보산 근린공원과 당수천 수변공원을 통해선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녹지축도 형성해 공원 녹지율 37%의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도시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주거·상업·업무 복합지구, 수변 예술문화공간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뉴:홈 공급 확대를 통해 중소 규모의 택지를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확충해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H 경기북부, 26일부터 남양주 왕숙 A19블록 932호 사전청약

오는 26일부터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남양주 왕숙의 A19블록 932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 12일 뉴:홈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6일부터 남양주 왕숙 A19 블록의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LH 경기북부본부는 지난 2년간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등에서 2만2천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했고, 올해는 수도권 최대 물량인 8개 블록에서 3천733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전청약 대상인 남양주 왕숙 A19블록은 건설호수 1천15세대의 대단지로 왕숙 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다. 9호선 연장선에 가깝고, 우측에는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계획돼 교육 기반시설 역시 탄탄하다. 남양주 왕숙 A19블록은 나눔형으로 청년, 신혼부부, 생애최초, 일반공급이 있으며, 차익의 70%를 보장해주는 유형이다. 전용모기지가 지원돼 적은 돈으로 내집 마련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정 분양가는 최저 2억6천387만원(46㎡기준)으로 최고 3억3천622만원(59㎡)이며,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26~29일까지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은 26~27일 이틀간 접수가 가능하고, 일반공급은 28~29일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이다.

공공분양주택 ‘뉴홈’ 1만호 풀린다

하남교산·화성동탄2 등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이 이달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공공분양주택 1천981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전청약 단지는 남양주 왕숙(932호), 안양 매곡(204호), 동작구 수방사(255호), 고덕 강일 3단지(590호)다. 올해 ‘뉴홈’ 물량은 지난 2022년 10월26일 발표한 기존 계획에서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서울 한강이남 등 9개 지구가 추가돼 총 1만76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발표보다 3천호 가량 확대된 수치다. 공급시기도 기존 2회(상·하반기)에서 3회(6·9·12월)로 구체화 됐다. 시기별로 보면 6월 1천981호, 9월 3천274호, 12월 4천821호 등이다. 유형별로는 청년특공이 포함된 나눔형(5천286호), 6년 임대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2천440호), 일반형(2천350호) 등이 공급된다. 이중 남양주 왕숙(932호)과 안양 매곡(204호)의 사전청약 물량은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이다. 나눔형은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청년(15%)·신혼부부(40%)·생애최초 주택구입자(25%)에게 공급된다. 한편 사전청약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당첨자 발표는 동작구 수방사가 7월5일, 고덕 강일 3단지는 7월12일이며, 남양주 왕숙·안양 매곡은 7월13일에 이뤄진다.

LH 경기남부본부, '맞춤형 청년 주거지원' 위해 소매 걷었다 [LH 청년 氣살리기 프로젝트 ②]

경기도내 청년들이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미래 투자를 포기하는 가운데 ‘청년 기(氣)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맞춤형 청년 주거 지원’을 위해 팔을 겉어 붙였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의 맞춤형 청년 주거 지원책은 ▲청년 매입·전세임대주택 ▲공공분양주택 ▲임대 아파트의 기숙사 공급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수원 새빛청년존과 같이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시세의 40% 수준인 임대조건으로 평균 보증금은 100만원 선에 월 임대료는 20만원 수준이다. 청년 전세임대주택 역시 LH 지원금 1억원과 입주자 부담금 200만원으로 연 1%의 낮은 이자로 임차가 가능하다. 이들 주택 모두 주거비 부담이 낮고 역세권에 위치해 청년층 호응도가 높다. 이 때문에 2018~2022년 5년간 LH 경기남부본부의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의 공급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2018년(20호)과 비교하면 지난해 공급량(1천482호)은 5년 사이 무려 73배 증가했고, 지난해 전세임대주택 공급량도 2018년(1천421호) 대비 2배 가까이 많아졌다. 이와 함께 LH 경기남부본부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 실현을 위해 공공분양주택 ‘뉴;홈’도 공급 중이다. 지난해 12월 첫 분양을 시작한 뉴:홈은 나눔형·선택형·일반형 3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나눔형의 15%가 청년들에게 공급돼 관심이 높다. 올해 안양 매곡에 뉴:홈 212호를 공급할 예정인 LH 경기남부본부는 이 중 32호를 청년층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H 경기남부본부는 건설임대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사회초년생에게 기숙사 공급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화성의과학대, 오산대 등 경기남부권 대학들과 학교 인근의 행복주택 총 410호를 기숙사로 공급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 외에도 청년층 전반의 주거 안정을 위해 근로자가 가장 많은 화성시의 관내 기업체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화성상공회의소 등과 협업해 기업체 인근의 국민임대·행복주택 약 500호를 기업체 기숙사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LH의 이 같은 청년층을 위한 주거 지원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결혼이나 출생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층이 주거 문제로 좌절하지 않고 지원책을 더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거 걱정 덜고, 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LH 청년 氣살리기 프로젝트 ①]

청년들이 딛고 있는 ‘주거’라는 디딤돌이 위태롭다. 높은 주거비 부담에 청년들은 미래의 꿈을 포기하기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도 ‘청년의 미래가 곧 국가의 미래’란 신념으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LH 경기남부본부의 성공적인 청년 주거지원 사례를 알아보고,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 역할과 대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그동안 골치 아팠던 주거 문제도 해결됐으니…이젠 꿈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사회생활 새내기’ 박영현씨(31·가명)는 지난 4월 수원시청역 인근의 ‘수원 새빛청년존’의 청년나래가(家)에 입주했다. 이곳은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공급하는 대표적인 청년 매입임대주택 중 하나다. LH 경기남부본부는 코로나19 당시 경영 위기를 겪던 이곳 일대의 호텔을 다수 매입해 철거 후 매입임대주택으로 변모시켰다. 지난해 7월 수원시와 업무협약 이후 지난 4월 제1호 새빛청년존(83세대)을 개소한 것이다. 역세권 입지에 더해 보증금과 월세도 각각 100만원, 20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사실,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영현씨의 제일 고민은 높은 보증금과 월세였다. 지난 2020년 광주광역시에서 대학원 진학을 위해 홀로 수원으로 올라온 뒤 영통역 인근에 첫 집을 얻었지만, 집은 30년이 넘어 쓰러질 듯 했고 월세도 약 40만원 가까이 나갔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새빛청년존 입주가 결정 났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약 20만원대 월세를 내고 있는데, 이전 집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는 “저렴한 월세와 보증금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를 지원하는 LH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하철역도 집에서 가까워서 출근도 용이하고 생활하기엔 입지도 매우 좋다”고 웃어 보였다. 이곳에는 영현씨 같은 입주 거주민들만 있는 게 아니다. 그의 집 아래에 위치한 4층 커뮤니티실에는 특별한 사회적협동조합 하나가 입주해 있다. 이곳의 사회적협동조합 ‘드리머스’(대표 최수빈)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심리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입주 청년들은 집에서 바로 내려와 무상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향후 LH 경기남부본부는 수원 새빛청년존 등의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정훈 국민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러한 정책은 청년들의 주거사다리가 복원돼 내집 마련의 기틀을 닦아준다는 측면에서 국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모범적 사례”며 “특히 이 같은 공급은 결혼·육아·일자리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263.4㎞ 구간 ‘부동산 황금로드’ [이연우의 路다지]

한국 경제는 땅을 짚고 돈을 번다. 도로망을 따라 집이 세워지고, 사람이 들어오고, 생활권이 조성돼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2023년 연중 기획 [이연우기자의 路다지] 시리즈를 통해 도시의 혈관이라 불리는 도로로 지역 경제의 발전 흐름을 읽어본다. 편집자주 ②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편] 경기·인천의 대동맥 과거의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지난 2020년 9월1일부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특별시를 지나지 않음에도 명칭에 서울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던 점,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서울 외곽으로 칭하고 있던 점 등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다. 특히 이 도로는 전체 구간 중 20%가량이 서울권을 지나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구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달리, 그 바깥 지름을 따라 원형으로 더 넓게 한바퀴 순환하는 형태여서 더더욱 서울권을 거치지 않는다. 그래서 명칭 변경이 더 절실했고, 개명에 더 큰 의의가 있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서울 변두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역 정체성’의 도로, 바로 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이하 제2순환도로)의 전체 구간은 12개로 나뉜다. 아직 완벽하게 조성된 상태는 아니어서 일부 구간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적인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과연 제2순환도로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지역 경제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경기권을 중심으로 따라가봤다. ■ 제2순환도로는?…2026년 완공·경기북부 희망 ‘기대’ 고속국도 제400호선으로도 불리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등을 잇는 263.4㎞ 구간이다. 개설 목표는 단 하나, ‘수도권 교통량 분산’이다. 제1순환도로가 1기 신도시를 끼고 있는 만큼 그 인근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는 특명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3기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데 대한 수요도 제2순환도로가 함께 감당해야 한다. 경기북부권에서는 ▲포천∼남양주 화도 ▲남양주 화도∼양평 등 2개 구간 46.36㎞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기남부권에서는 ▲양평~이천 ▲인천~안산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가 대부분 개통한 상태다. 전체적인 통행길은 2026년께 열릴 전망인데, 특히 경기북부권의 핵심 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기대가 높다. 교통 혼잡을 겪는 서울을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경기남부 혹은 여타 지방으로 갈 수 있어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마음이다. ■ 평균통행속도 80~100㎞/h…교통량도 현재까진 ‘무난’ 제2순환도로는 노선만 보면 ‘하나의 고속도로’지만 다른 고속도로와는 차이가 하나 있다. 민간투자사업 구간의 비중이 유독 크다는 점이다. 예컨대 봉담~동탄 구간은 경기고속도로㈜가, 소흘~양주 구간은 서울북부고속도㈜가, 시화~마도 구간은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각각 관리하는 식이다. 따라서 어느 도로엔 분기점이 없기도 하고, 반대로 어느 도로엔 나들목이 너무 많기도 하다. 휴게소와 터널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는 왕복 4차로 형태이며 일부만 6차로이지만 아직은 교통 정체가 심각한 도로는 아니다. 제2순환도로의 민투 비중이 유독 높다보니 총괄적인 통행량이나 실시간 교통량 등을 체크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이나 경기도교통정보센터 ‘구간별 통계정보’에서 원하는 구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다만 제1순환도로의 주간 교통량 및 제2순환도로의 구간별 평균통행속도 등을 토대로 추측하자면, 제2순환도로는 보통 주간 15~20만여대의 차가 오가며, 평균 80~100㎞/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도로 건설과 맞물린 생활권…차량길이 땅값 올린다 이처럼 제2순환도로의 교통량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고속도로의 조성이 도시 개발과, 생활권 개발과 맞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절한 예시가 화성 송산그린시티와 마도JC~화성JC 구간(제2순환도로 봉담송산)이다. 화성시 시화호 남측 간척지에 조성되는 신도시 ‘송산그린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자를 맡고 지난 2007년부터 공사가 진행됐다. 계획 인구는 6만 세대, 15만명, 총 면적은 55.64㎢다. 향후 최대 테마파크로 점쳐지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예정돼 있어 주목되는 장소다. 그만큼 교통량이 늘어날 지역이다 보니 2017년 4월부터는 그 옆으로 마도~화성 구간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이 착공 전후로 지역 경제는 확실히 달라졌다. 송산그린시티의 동측인 ‘화성시 새솔동’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오픈된 자료를 살펴봤다. 마도~화성 구간이 들어서기 전이던 2016년 무렵 새솔동 내 323㎡ 크기의 땅(지목 대·용도 미지정)은 2천531만원에 매매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년이 지난 2019년, 새솔동의 380㎡ 땅(지목 대·제2종 일반주거)이 2억8천424만원에 거래됐다. 두 땅의 면적 차이가 크진 않은데 산술적인 값으로만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지목과 용도의 문제일까? 2020년에도 새솔동 268㎡ 땅(지목 대·제1종 일반주거)은 1억6천905만원에, 2022년에도 새솔동 378㎡ 땅(지목 대·용도 미지정)은 2억8천69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 쉽게 말해 2016년까지만 해도 1㎡당 7만원 정도에 그치던 새솔동 땅이 도로 건설 영향 등으로 10년도 안 된 사이에 1㎡당 75만원까지 뛰었다는 의미다. ■ 고속도로 조성→대규모 아파트단지 준공으로 아파트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도~화성 구간이 들어서면서부터 일대엔 ▲송산그린시티이지더원레이크뷰(준공 2018년 1월) ▲송산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아파트(2018년 1월) ▲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1차아파트(2018년 6월) ▲송산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아파트(2019년 9월) 등이 잇따라 생겨나며 생활권을 만들었다. 그 옆 너머로 안산 상록구 사동에도 ▲그랑시티자이1차(2020년 2월) ▲그랑시티자이2차(2020년 10월) 등이 함께 들어섰다. 그나마 기존에 생활권이 갖춰져있던 곳이 안산 푸르지오9차아파트(2007년 9월)인데, 이곳의 집값도 도로 건설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전용면적 101.9284㎡의 21~23층대 아파트값은 2007년 매매가 3억6천만원~4억원에서 지난달 3억9천500만원~4억1천850만원 등 평균 3천만원씩 올랐다. 같은 조건의 전월세가는 보증금 2억2천만원대(2012년)에서 2018년 2억9천만원대, 올해 3억5천만원대까지 뛰었다. 비단 마도~화성 라인이 아니어도 경기도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특히 그동안 개발 수요가 경기남부권에 비해 많지 않았던 경기북부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꿈꾸고 있는 배경이다. ■ 올해 조안~옥천 등 경기북부권 구간 개통…"지역 발전 기대" 경기남부권의 한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은 이미 발전이 돼왔던 땅들이고, 긴 세월 동안 개발 수요도 많았던 곳들이다. 고속도로 하나의 덕을 입었다기엔 무리가 있지만 중요한 건 고속도로가 늘어날 때마다 그 혜택을 더 크게 입어온 지역이라는 점”이라며 “앞으로는 점점 투자 수요나 부동산 거래 수요가 경기북부지역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순환도로와 인접한 양평 쪽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 말마따나 이번달 말이면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6㎞ 구간이, 6개월 뒤에는 남양주 화도~조안 5㎞ 구간과 포천~남양주 화도 28.7㎞ 구간이 각각 개통 예정인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모든 구간이 예정대로 2026년 개통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역시 제2순환도로가 북부 발전의 핵심 도로가 될 것이라 내다본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경기북부 발전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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