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동반성장 워크숍 해외 마케팅 지원 포럼 등전국 12개 시도 행사 푸짐함께하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중소기업중앙회가 제23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올해 주간행사는 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13개 단체와 25개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전국 12개 시도에서 97개 행사를 개최한다.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올해는 특히 함께하는 중소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10개 이상 많은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주간행사는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는 2011 전국중소기업인대회로부터 시작된다. 3년 연속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날 대회에서는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 발표 이후 업계의 실천 내용을 점검하는 동반성장 중소기업계 실천경과 보고와 중소기업계의 투명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중소기업 투명경영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또 19일에는 2011 Arts & Business Festival- 9988 문화나눔 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 CEO와 근로자,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등 500여명이 참가해 순수 중소벤처기업 문화예술 동호회 공연과 전시 등을 관람하면서 중소기업의 따뜻한 문화나눔 경영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으로 17일 대기업 녹색성장 노하우 전수 설명회를 개최하고 24일, 25일 양일간 파주 지지향호텔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워크숍을 열어 동반성장 관련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동반성장 협약에 관한 합리적 평가방안에 대해 토론한다.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17일 주한외국공관 초청 글로벌 네트워킹 포럼에 이어 18일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중앙회 해외민간대사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해외민간대사는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국내 우수중소기업 대표 34명을 위촉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자문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된다.이 밖에 KBS 2TV의 인기 시사 퀴즈방송인 1대100 퀴즈 프로그램(17일) 특집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잡고 현재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대국민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휴대폰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IT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휴대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데 힘입어 IT수출이 5.6% 증가, 13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IT수출은 지난 2009년 10월(120억 달러, 0.6% 증가) 이후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IT부문 중 휴대폰 수출은 23억2천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32.0% 늘어났으며 특히 11억1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스마트폰의 증가세는 459%를 기록 중이다.이는 1분기에만 삼성전자가 10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의 19.7%를 점유하고 있는 등 국내 대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세계 태블릿 PC 시장은 296% 증가한 약 7천만대, 금액기준으로 208.5% 증가한 295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IT업계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또 이와 같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도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냉장고세탁기에어콘 등 가정용기기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억7억천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2010년 기준 삼성 SDI가 소형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일본의 산요를 제치고 시잠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국가별로는 미국(18.6억 달러, 26.1% 증가), 중국(홍콩 포함, 59.0억 달러, 3.5% 증가), 대양주(0.9억 달러, 8.7% 증가)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가운데 중동(4.3억 달러, 30.3% 증가), 일본(6.3억 달러, 8.2% 증가)은 소요사태와 지진 등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일본으로 수출된 휴대폰은 135% 증가한 9천만달러, 중동으로는 157% 증가한 1억3천만달러로 각종 대외적 어려움에도 휴대폰 수출은 날개가 돋혔다.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37.7억 달러, 5.1% 증가), 휴대폰(4.1억 달러, 57.2%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한 66.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58.2억 달러)를 상회하는 6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지경부는 향후 세계 IT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휴대폰+PC+콘텐츠/SW) 등 IT융합제품이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융합제품과 이러한 융합제품의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플래시 메모리, 모바일D램), 리튬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IT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중소기업단체들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역방어에 나서고 있다.9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일반제조업) 접수를 받고 있다.동반성장위는 지난달 22일 공청회 당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수가 10개사 미만인 품목은 제외한다는 기준을 5개사 미만으로 완화했으며 시장규모에 따른 제한도 없애는 등 신청범위를 넓혔다.동반성장위는 7월까지 실태조사와 의견수렴, 실무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처럼 중소기업 적합업종 범위가 넓어지자 전통식품, 정보기술(IT), 자동차 부품, 제지, 철강 등 수십개 중소기업 단체들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대기업 시장 점유율이 높은 품목 및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하고 있어 해당 대기업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신청이 몰린 분야는 식품이다. 도시락, 연식품, 장류, 제과제빵, 통조림, 팥류가공, 곡물제분업 등이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들업체들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해 받아들여질 경우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등 식품분야 대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제망 밧줄, 철강구조물, 철근가공, 철선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모인 조합들도 대거 적합업종을 신청할 계획이다.제지분야에선 제지, 제지원료재생, 제액, 골판지포장업 분야 조합 등이 신청을 준비 중이며 건설분야에서는 레미콘, 아스콘, 콘크리트, 석회석가공, 실내장식 등 각 분야 조합 등도 신청할 예정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뛰어든 금형분야 조합들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조합도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업종에 워낙 공격적으로 진출하다보니 중소기업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돼 업역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2011 클라우드 컴퓨팅 전시회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참가하게 될 기업은 총 10개사로 참가품목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베이스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등이다.이번 대회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참가에 필요한 행정 및 바이어 알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도는 각 참가업체에 부스임차료, 운송료, 장치비 등 5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시회로 전 세계 400개의 기업과 4만5천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산업단지내 땅투기를 막기 위해 아파트형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7월부터 대폭 강화된다.지식경제부는 9일 산단의 용지 이용 요건을 까다롭게 규정한 내용의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시행령에 따르면 아파트형 공장의 2,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며, 공장 1개 면적도 500㎡ 이상이 되도록 했다.현재까지는 공장 면적에 관계 없이 3층 이상 건물로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만 있으면 아파트형 공장으로 인정돼 지분 매각 시 분할 제한(1천652㎡)을 적용받지 않고 각종 금융 혜택도 받았다.이로 인해 일부 업체는 소규모의 형식적 아파트형 공장을 지은 뒤 지분을 잘게 쪼개 팔아넘기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정보통신이나 비제조업 분야 업체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용지를 필요 이상 분양받아 놀리다 팔아넘겨도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었다.이와 함께 정해진 기간내 입주 계약을 하지 않았거나, 입주 권한을 잃었음에도 관리기관이 선정한 다른 업체에 넘기지 않았거나, 임의로 제3자에게 부지를 양도했을 때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도 신설됐다.아울러 비제조업 분야 업체는 7월부터 산단 부지를 분양받으면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을 적용도록 했다.지경부는 제조업의 경우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산하는 경우가 많아 업종별로 기준건축면적률이 3~20%로 낮게 설정돼 있지만 비제조업은 앞으로 최고 40%의 면적률을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중기센터)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소재 인터컨티넨탈 랄릿 플라자에서 201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전시회와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 올해 G-FAIR 뭄바이는 CEPA 발표에 따른 인도시장 유망품목인 의료기기, 전기전자, 생활용품, 산업용품 등에서 75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세번째로 열리는 G-FAIR 뭄바이는 대전, 경북, 울산, 광주 등 총 7개 지자체가 참여해 전국 단위의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지난 2009년에는 47개사가 참가해 총 704건의 상담건수와 6천200만달러의 상담이 진행됐고 지난해는 78개사가 참여, 총 1천155건의 상담건수와 8천200만 달러의 상담실적으로 올린 바 있다.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 G-FAIR 뭄바이는 2005년 개소한 GBC 뭄바이의 축적된 현지 시장 진출 지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바이어 네트워크와 현지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서남아시아 시장 개척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연천 백학산업단지가 입주율 저조에 따라 각종 파격조건을 내걸었지만 업체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9일 군에 따르면 군과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 부터 백학면 통구리에 43만9천432㎡ 규모로 조성한 단지는 지난달 18일 준공인가를 받았으나 현재 입주가동중인 업체는 단 한곳에 불과하다.또 현재 건물 신축중인 업체 역시 단 2곳이며 그동안 입주의사를 밝힌 19개 업체는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에나 공장 신축 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2년여의 분양 신청에도 불구, 입주율이 40%에도 못 미치자 군과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당초 분양가 3.3㎡당 67만원이던 분양가를 62만원으로 낮추고 무이자 할부분양 조건까지 제시했다.여기에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0% 감면 등 세제지원, 대출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등도 부가 혜택으로 내걸었다.그러나 최근까지 분양을 타진한 기업은 5~6곳에 그치고 있는데다 그나마도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역사회는 근시안적인 사업계획과 당시 이뤄진 영향평가의 미비함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또 단지가 조성되더라도 실질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것이며 계획했던 의료, 정밀 기기 업체, 전자부품 등의 고부가가치 업체의 입주도 어려울 것이라고 일부에선 진단하고 있다.실제 경기 북부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 중 아직까지 단 한명의 고용인원이 없는 곳은 백학단지가 유일하며 현재까지 협의 중인 업체까지 포함해도 고부가가치업체는 없는 것으로 군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군 관계자는 산업단지조성 당시 단지 입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경기가 침체 되는 등 업체들의 사정이 나빠져 입주률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파격적인 할인에 따라 하반기에는 분양율을 70~80%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단지는 공장용지 62블럭이며 입주 대상 업종은 ▲금속가공제품(25) ▲1차금속(24) ▲의료,정밀, 광학기기및시계(24) ▲전기장비(28) ▲기타 기계및장비(29)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26) ▲가구(32) 등이다. 연천=이정배 기자 jblee@ekgib.com
농업은 우리 식생활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다.예전에는 농업인들 역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로써 그 직업과 존재의 중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나날이 어려움이 커지는 실정이다.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려는 사회적기업 생명농업지원센터를 소개한다.안성시 고삼면에 위치한 생명농업지원센터는 경기도내 지역단위 농협 중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는 고삼농협의 도움으로 출발했다.현재 이곳을 운영 중인 최병찬 대표(43)는 고삼농협 지도과에서 근무하면서 농업 종사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2003년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 내 농업과 생산현황을 정확하게 알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면서 삶의 질에 대한 부분도 병행해 동네마다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본 것이다. 최 대표는 조사를 통해 농업소득만으로는 가계의 현금흐름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농촌지역에도 생활보호대상자와 미취업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거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에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에 신청,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농자재 생산 및 농산물 가공으로 농촌의 계절적 실업문제를 해결에 나서기 시작한다.이후 사회적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비영리민간단체와 사업단 분리 등의 과정을 거치고 지난 2009년에는 농업회사법인을 발족하기에 이른다.친환경 농자재 생산 등 사업영역 확장취약계층 25명 채용, 연간 6억원 매출 올려학교농장전통문화체험 도농교류 활성화생명농업지원센터는 현재 27명의 직원 중 25명이 취약계층에 속해 있을 정도로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사업영역을 개척하면서 연간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생명농업지원센터의 사업영역은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업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우선 초기에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작물의 부산물인 쌀겨와 깻묵 등을 이용해 친환경 퇴비생산 사업을 진행하고, 노인과 노약자들이 하기 힘든 농작업들을 저렴한 가격에 대행하기도 했다.또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악취로 인해 동네 주민끼리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축산생균제를 만들어내는 사업을 시작한다. 원래 액상 형태로 되어 소에게 먹이기가 힘들던 것을 쌀겨와 유산균을 혼합해 사료에 섞어 먹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화율을 높여 악취를 줄일 뿐 아니라 질병까지 예방토록 한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도시농업 확산을 위해 학교농장 조성사업, 생명농업학교, 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이는 도시민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농업농촌과의 교류에 앞장서기 위한 사업들이다.과천청사어린이집, 남양주 창현초등학교, 화성 능동시립어린이집 등 도내 곳곳의 학교와 유치원에서 직접 어린이들이 도시에 맞는 상추, 고추, 가지, 호박, 화초류 등을 쉽고 예쁘게 기르도록 돕는 사업이다.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농사를 경험해 볼 수 있고, 농촌 어르신과 함께 세대 간 교류까지 확장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최병찬 생명농업지원센터 대표는 농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농민들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기업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인터뷰 최병찬 생명농업지원센터 대표쉽고 재밌는 농업 전파 현장중심 지원 힘쓸 것농업이 쉽고, 재밌고, 예쁘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최병찬 생명농업지원센터 대표(43)는 17년을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업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져 생명농업지원센터를 이끌게 된 인물이다.최 대표는 농업 기반시설에 투자를 많이 하지만 농가의 실질소득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현실에 안타까웠다며 사회적기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사업영역이 다양한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어르신들이 직접 찾아가 학교에 농장을 만들어주는 학교농장 조성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규모로 방문해 견학과 체험에 그치는 방식을 탈피해 실질적인 교육을 하도록 설계했다. 프랑스식 교육농장을 모델로 모둠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직접 어린이들을 인솔하는 방식이다. 농촌 어르신과 도시 어린이가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 사업이다.-농촌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려면 어려운 점이 많았을텐데.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원래 출퇴근 개념이 없다. 농작업과 달리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근무시간을 지키도록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또 고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했고, 농한기와 농번기에 모두 일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지금은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많이 높였다.-사회적기업이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하기 위한 제언은.이제는 자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참여자의 고용 유지를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 또 시장개척과 마케팅을 강화해 사회적 필요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시스템이 경직된 경우가 많다. 현장과 필요 중심의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친환경농자재와 문화체험, 교육농장 등 모든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소비자와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겠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대기업들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MRO)까지 무차별 잠식해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8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한국산업용재협회 등에 따르면 LG, 삼성 등 대기업들이 소모성 자재 구매업 진출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재 구매 대행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한국산업용재협회 등 중소업계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기업들의 자재구매대행업 진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이들은 우선 중소기업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자재구매업 진출 대기업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사업은 공구와 모터, 베어링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하는 사업이다.2006년부터 대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자 중소업체들은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 자재구매대행사업 상위 4개 업체에 대해 자율조정을 신청, 협의중이다.중소업체들은 5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차 조정에서 회사들에 계열사 및 1차 협력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 대해 양보해 줄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안으로 추가 협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달라 조정이 이뤄질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도내 중소자재구매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자사 계열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진출하면서 피해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사업조정이 잘 되지 않는다면 집회 등 장외투쟁을 통해서라도 무차별 확장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산업용재협회 관계자는 상위 4개 대기업 자재구매대행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7조1천600억원으로, 전체시장에서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지난해 대기업 계열 4대 구매대행업체 매출 규모는 LG 서브원이 2조5천억원, 삼성IMK는 1조5천억원, 포스코 엔투비는 6천200억원, 코오롱 KeP는 4천7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향후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해 가축을 매몰처분하는 경우 축산농가의 책임 또는 의무준수 위반 정도에 따라 보상금이 최대 80%까지 감액 지급된다. 또 내년 전업농 2배 수준의 대규모 축산농가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에는 소농까지 모든 가축사육농가에 축산업 허가제가 실시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신고ㆍ소독 의무 등을 위반해 질병이 발생하면 허가가 취소된다.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6일 오전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세부방안'을 확정,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우선 내년부터 도입하는 축산업 허가제 도입시기를 구체화해서 종축업ㆍ부화업ㆍ정액 등 처리업 등 3개 업종은 규모와 관계없이 내년부터 즉시 이를 실시키로 했다.가축사육업의 경우 소, 돼지, 닭 등 가축 종류별 사육규모에 따라 내년에는 전업 규모의 2배 수준 이상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도입하고, 2013년엔 전업농, 2014년엔 준 전업농, 2015년에는 소농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농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축산농가의 경우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신규 축산농가는 곧바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전업농은 농업소득 6천만원을 기준으로 설정한 사육두수로, 소의 경우 50마리, 돼지 1천마리, 닭 3만마리, 오리 5천마리가 기준이다.농식품부는 앞으로 허가받지 않고 축산업을 한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강화해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 하고 허가기준을 어길 경우 허가 취소 또는 정책자금 지원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특히 외국인 근로자 고용신고ㆍ소독 의무 등을 위반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가축분뇨를 무단 방류할 경우 즉시 허가가 취소된다.농식품부는 또 앞으로 백신접종(A, O, 아시아1형)을 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경보를 최상위인 `심각'단계로 발령해 48시간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장 등의 가축, 사람, 차량의 이동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초동대응을 실시키로 했다.이어 정부는 축산관계자의 방역의식을 높이고 책임을 분담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업규모 이상 가축 사육농가에 구제역 상시 백신 비용의 절반을 분담하게 하고, 지자체도 매몰보상금의 20%(시.도 10%, 시.군.구 10%)를 분담시키기로 했다.또 향후 구제역이나 AI와 같은 가축 질병으로 매몰처분하는 경우 축산농가의 책임이나 의무 위반 정도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매몰처분 시 현재는 100% 보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양성 확인 농장은 시가의 80%만을 지원하고, 축산농가가 해외여행 시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한 경우 80%를 감액키로 했다.또 역학조사 비협조, 출입자 기록관리 미실시, 이동제한기간 가축 출하 및 가축방역관의 허가 없이 2인 이상 모임을 갖는 등 방역의무 준수사항을 어겨 질병이 발생하면 20~60%까지 감액하게 된다.이와함께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축산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단계적으로 등록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가축거래상인 등록제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