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구협회의 새해 예산이 2천100만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농구협회(회장 김부광)는 25일 오후 6시 경기도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경기도농구협회의 새해 예산 2천100만원은 지난 해 1천500만원보다 6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김부광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에는 농구인 여러분의 협조와 노력에 힘입어 전국체전에서 3년만에 정상을 되찾는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라며 “새 천년에도 경기도 농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연세대와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우승을 다투게됐다. 연세대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김동우(21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한양대를 80대71로 물리쳤고 중앙대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고려대를 74대57로 꺾었다. 이로써 연세대와 중앙대는 26일부터 3전2선승제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맞붙게됐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한양대와 4번의 역전과 5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37대37로 맞선 전반 종료 3분전부터 최병훈(14점)이 연속 득점, 전반을 45대38로 마쳤다. 후반 들어 김태완을 앞세운 한양대의 거친 골밑공격을 노련하게 막아낸 연세대는 경기 종료 9분전 김동우의 골밑슛으로 63대47, 16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양대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전날 경기에 결장한 주득점원 김태완을 후반부터 투입시켜 역전을 노렸으나 김태완이 무득점에 그치고 성준모와 김승호의 외곽슛까지 부진,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중앙대는 이정래(19점·3점슛 5개)와 오용준(26점·3점슛 5개)의 3점포를 앞세운 고려대에 전반을 38대34로 힘겹게 마쳤지만 후반 들어 김주성(18점·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신동한(14점)의 3점포로 후반 8분께 60대41, 점수를 19점차까지 벌리며 고려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왼쪽 발목부상을 당한 이규섭의 공백을 외곽포로 메우려했지만 김주성과 송영진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25일 전적 ▲준결승 연세대 80(45-38 35-33)71 한양대 중앙대 74(38-34 36-23)57 고려대/연합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 대학 빙상팀 창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도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경기도가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학 빙상팀이 전무해 많은 우수선수들이 고향을 등진채 타 시·도로 전출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내달 14일부터 태릉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대학부에 남녀 5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는 선수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대학부에 선수 수가 현저히 줄어든 이유는 대학팀 부재 때문이다. 현재 국내 대학 가운데 빙상팀을 육성하고 있는 팀은 남자의 경우 한국체대와 단국대 두 팀 뿐이며, 여자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강원대 등 3개 팀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단국대의 경우 동계체전에 선수들을 충청남도로 출전시켜 국가대표인 최재봉(수원 효원고 졸)과 박재만, 이현수를 비롯, 윤정진, 윤희진(이상 의정부고 졸), 윤보성(효원고 졸) 등 도내 선수들이 경기도가 아닌 충남으로 뛰게됐다. 또 경기도 선수들이 대거 진학해 있는 성신여대도 전 국가대표인 강미영(파주종고 졸), 고영희(효원고 졸) 등이 서울시 선수로 묶여 이번 체전에 출전한다. 대학 빙상팀의 부재로 이처럼 도 출신 우수선수들이 타 시·도 소속 선수로 활약하게 되자 도내 빙상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대학팀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대학 팀 하나없어 우수선수를 타 시·도로 빼앗기는 것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동계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대학팀을 창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수영연맹(회장 홍신선)은 25일 오후 6시 시내 D음식점에서 2000년 정기이사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수원시수영연맹의 올 해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1천570만원으로 동결됐다. 또 이사회는 임원보선을 통해 재무이사에 고영로씨, 기획이사에 송용순, 경기이사 송승호, 운영이사에 선창룡, 우민호, 감사 양기석씨 등을 새로 선임했다. 한편 이사회서는 수영연맹 발전에 공헌한 이규성 이사에게 수원시체육회장의 공로패가 전달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황선홍(32·수원 삼성)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황선홍을 비롯, 최연소인 박지성(19·명지대) 등을 포함한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이영표(안양 LG), 박진섭(상무), 박지성, 김도균(울산 현대), 박재홍(한양대), 이동국(포항), 설기현(광운대), 김용대(연세대) 등 무려 8명의 올림픽대표가 포함돼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교포의 응원을 업을 수 있는 LA챔피언십에서 자존심을 회복하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와 24일 끝난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이 ‘와신상담(臥薪嘗膽)’하고 있다. 데뷔 후 2년 연속 4승을 거두며 한국 낭자군의 ‘기수’로 떠올랐던 박세리는 오피스데포 실격의 충격에서 벗어나 샷을 가다듬고 있다. 박세리는 오피스데포에서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아 충격의 실격을 당한 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두문불출하며 연습에 매진,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네이플스메모리얼을 과감히 포기하고 동계훈련의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한 것이 보탬이 됐다는 얘기다. 박세리는 “LA챔피언십까지 2주 가량 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플스메모리얼 1라운드 시작 직전 오른팔 근육을 다쳐 결국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한 김미현은 올랜도 인근의 벨라비스타골프장에서 회복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미현은 “좀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오른팔의 사용을 자제, 체력을 보강하고 퍼팅을 가다듬으며 훈련강도를 높였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최하위권의 극심한 부진을 보여 지난 해 퓨처스투어 상금왕과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박지은도 대회 직후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돌아와 마음을 다잡고 있다. 성격적으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익숙하지 않은 박지은이지만 첫 대회에서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 이전보다 훈련강도를 높인다는 각오다. 한편 LA챔피언십에는 ‘맏언니’ 펄 신과 박희정도 가세, LPGA투어의 5명 한국 낭자군이 총출전할 예정이다./연합
성남 일화 프로축구단은 24일 부산 대우 소속 수비수 김현수와 공격수 우성문을 현금 2억5천만원에 트레이드, 전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수의 현재 연봉은 7천5백만원, 우성문은 2천8백만원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지은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서 끝내 최하위권에 그치고 말았다. 박지은은 24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 스트랜드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마감했다. 이날 박지은은 버디를 4개 잡았으나 보기 5개로 1오버파를 쳤다. 박지은은 이로써 컷오프를 통과, 3∼4라운드를 치른 총 79명의 선수 가운데 드니즈 킬린과 공동 76위에 그쳐 LPGA투어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박지은은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샷 감각을 회복하며 버디를 4개 잡아내 어느정도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39세의 노장 낸시 스크랜튼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웨덴의 마리아 요르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세이브, 보기에 그친 요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연합
한빛은행이 현대건설의 5연승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빛은행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이종애(17점·9리바운드)와 조혜진(14점)의 노련미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61대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한빛은행은 순위변동 없이 3승3패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은 4연승후 일격을 당해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한빛은행은 이종애와 조혜진이 삼성생명을 2차례 누르고 느슨해진 현대건설 골밑을 파고들며 착실히 점수를 보태 1쿼터를 21대18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2쿼터들어 전주원(17점)의 노련미를 앞세운 현대의 반격에 밀려 33대43으로 10점 뒤진채 전반을 마쳐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한빛은행은 그러나 3쿼터들어 철저한 압박수비를 펼쳐 현대 득점을 3점(박명애의 3점슛)으로 묶어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의 수모를 안기며 승기를 잡았다. 한빛은행의 최단신 김화영(11점·166cm)은 고비에서 3점포 2개를 림에 꽂아넣었고 재치있는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현대건설은 3쿼터에서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져 패스미스를 남발했으며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56대59로 뒤진상황에서 권은정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맴돌다 튕겨져 나오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연합
모기업인 (주)쌍방울개발의 부도로 퇴출위기에 몰린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근근이 운영비를 조달해오던 쌍방울은 훈련경비와 구단 경상비가 떨어져 겨울훈련을 중단했다고 24일 밝혔다. 쌍방울은 특히 월급날인 25일이 하루 앞으로 닥쳤으나 임직원과 선수 급료를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쌍방울은 사실상 파산 선언을 한 셈이다. 선수들 급료를 정해진 날 주지 못하면 15일간의 유예기간을 가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선수단은 모두 KBO에 보유권이 넘어간다. 쌍방울이 오는 2월 10일까지 선수 급료를 지급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쌍방울은 선수단없는 껍데기 프로야구단이 된다. 선수들 식사비조차 마련하지 못해 훈련을 중단한데다 KBO에 16억원의 빚마저 지고 있는 쌍방울이 4억여원에 이르는 이달치 급료를 장만할 방도가 없기 때문에 쌍방울은 내달이면 프로야구단 간판을 내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쌍방울은 내달 10일 이전에 한국야구위원회에 무조건 항복 선언을 하고 자진 퇴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당초 쌍방울 선수들을 넘겨받으면 야구기금으로 급료 뿐 아니라 훈련비까지 지급하면서 신생 구단 창설 희망 기업을 물색하려던 KBO의 구상은 선수협의회라는 돌출 변수로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쌍방울 선수단을 인수하더라도 선수협의회 가입 선수들에게는 월급을 주지 않을 공산이 크다. 거듭된 KBO의 자진 퇴출 요청을 거부하며 버틴 모기업 (주)쌍방울개발의 고집으로 쌍방울 레이더스는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선수들만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연합